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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12

경기도 양주시 양주1동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 - 경기도 양주시 마전동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와, 세수해야겠다." 경기도 양주시 양주역에서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양주역 도장을 수집했어요. 더운 건 둘째치고 얼굴에서 땀이 소나기처럼 좍좍 쏟아지고 있었어요. 비유적으로 땀이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 누가 제 머리 위에서 수돗물을 콸콸 틀어놓은 것처럼 땀이 머리에서 이마로, 이마에서 뺨과 볼로 내려오며 턱에서 땀이 뚝뚝뚝 떨어지고 있었어요. 땀이 눈에 자꾸 들어가서 눈이 따가워 견딜 수 없었어요. 이렇게 땀이 정신없이 쏟아질 때 방법은 오직 하나 뿐이었어요. 시원한 물로 세수를 하고 물을 잘 닦아내야 했어요. 그거 말고는 뭔 짓을 해도 이 땀을 멎게 할 수 없었어요. 양주역 화장실로 갔어요. 세면대에서 세수를 했어요. 물은 아주 시원하지 않았어요. 시원한 느낌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미지근했어..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양주역 도장 -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어디 가볍게 산책 다녀올까?" 2023년 6월 12일이었어요. 날이 영 안 좋았어요. 그래도 산책을 나갔다 오고 싶었어요. 산책 갈 만한 곳을 찾아봤어요. 무작정 서울 가서 걷기는 싫었어요. 목적지도 목표도 없이 걷는 건 방황하는 거라 그다지 안 좋아해요. 목적지와 목표가 있는 상태에서 산책하는 것을 좋아해요. 산책을 다녀오고 싶기는 한데 막연히 중랑천이나 가서 걷고 싶지는 않았어요. "근처에 여행 도장 수집할 만한 곳 없나?" 경기도 의정부시와 동두천시 여행 도장은 수집했어요. 만만하게 다녀올 만한 곳은 의정부시에서 여행 도장을 수집하는 거고, 가볍게 조금 멀리 다녀오는 거라면 동두천시 가서 여행 도장을 수집하거나 노원구 가서 여행 도장을 수집하는 거였어요. 그런데 셋 다 했어요. 이들 지역은 아마 ..

경기도 양주시 불곡산 산림욕장 임꺽정 생가 터

양주향교와 양주관아지를 둘러보고 난 후 어사대비로 갔어요. 어사대비까지 다 보고 나자 마땅히 할 게 없었어요. 이 근방에는 딱히 할 만한 것이 없었어요. 경기도 북부에 있는 흔한 시골 풍경이었고, 갈 만한 곳도 또 있을 거 같아보이지 않았어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진짜 이 주변에 이것이 전부인지 확인해봤어요. 이게 전부였어요. 더 가거나 할 만한 것이 안 보였어요. 경기도 양주시가 한때 운영했던 스탬프 투어에서 스탬프가 비치된 곳이 두 곳이나 있는 곳이라 기대했지만 기대는 산산조각났어요. 양주역에서 운동 삼아서 걸어온 것 이상의 의미는 없었어요. 그때였어요.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어요. "임꺽정 생가 터?" 이정표에 '임꺽정 생가 터'가 있었어요. 산길을 따라 0.8km만 걸어가면 나온다고 되어 있었어요...

여행-한국 2023.06.14

경기도 양주시 역사유적 관광지 양주관아지 - 경기도 기념물 제 167호

"에이, 양주향교 별 거 없잖아?" 경기도 양주시 공식 블로그에 의하면 스탬프 투어를 운영할 때 양주향교도 스탬프가 있었어요. 스탬프 투어 방문지라고 해서 내심 기대하고 양주역에서 양주향교로 비 맞으며 걸어갔지만 솔직히 말해서 일부러 찾아갈 만한 곳까지는 아니었어요. '하긴, 향교 없는 동네가 어디 있어?' 향교는 오늘날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이에요. 향교는 오늘날 중고등학교 분포와는 비교할 수 없이 적지만, 웬만한 지역마다 한 곳 정도는 있어요. 그래서 향교 자체는 그렇게 특별한 방문지가 아니에요. 더욱이 대학교에 해당하는 교육기관도 아니고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교육기관이니 규모도 작구요. 서원 정도는 되어야 규모가 있어요. "양주관아지 가야겠다." 양주향교는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아직 ..

여행-한국 2023.06.14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양주향교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호, 경기관광공사 경기관광인증프로그램 인증 여행지

"양주향교도 스탬프 있을 건가?" 동두천시 여행 스탬프인 소요산역 도장, 동두천역 도장, 동두천우체국 도장은 모았어요. 의정부 북쪽에는 양주시, 동두천시, 연천군이 있어요. 이 중 연천군은 현재 버스로만 갈 수 있어요. 과거에는 기차로 갈 수 있었지만, 현재 소요산역부터 연천역까지 개량 공사중이에요. 소요산역부터 연천역까지 철도 개량 공사는 2023년 10월 완공 예정이에요. 연천역까지 철도 개량공사가 끝나야 철원군 백마고지역까지 기차가 다시 운행될 수 있어요. '양주역은 걸어가도 되잖아.' 의정부역에서 양주역까지는 걸어갈 만 해요. 최단거리로 가면 4.3km밖에 안 해요. 그러니 이 정도는 가벼운 운동 삼아서 걸어가도 되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양주역까지 걸어갔다가 그대로 걸어서 돌아와도 되요. 이 ..

여행-한국 2023.06.13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호밀빵 맛집 베이커리 카페 - 폴콘 양주점

"이제 카페 갈까?" "카페? 어디?" 친구들과 의정부에서 삼계탕으로 몸보신을 한 후였어요. 삼계탕을 먹으니 속이 아주 든든했어요. 몸도 따뜻해졌어요. 삼계탕은 뜨끈했고 식당 내부는 따스했어요. 아주 노곤해졌어요. 그러나 식당에서 세월아 네월아 주저앉아 시간을 보낼 수는 없었어요. 친구들과 잡담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을 찾아야 했어요. 역시 이럴 때는 카페를 찾아서 가는 것이 최고에요. "베이커리 카페 찾아봐." "베이커리 카페?" "어." 요즘 한국 카페 트렌드 중 하나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에요. 지금 한국은 카페가 아주 대창궐 수준이에요. 과거에도 카페가 엄청나게 많았지만 지금은 과거와 비할 수준이 아니에요. 진짜 카페가 넘쳐나요. 과거에는 카페라고 하면 최소한 매장에 테이블 몇 석은 있었어요. 테이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디저트 카페 - 모어그린

친구들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역을 구경한 다음이었어요. 일영역 구경을 잘 마친 후 카페에 가기로 했어요. "여기 아무 것도 없네." "근처에 카페 있지 않을 건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역 근처는 흔하디 흔한 시골 마을이었어요. 누렁이가 멍멍 짖고 닭이 꼬꼬 울게 생긴 풍경이었어요. 주변에 카페가 있을 것 같아보이는 풍경이 아니었어요. 우리나라 어디에 카페가 없겠냐만은 일영역 근처에는 카페가 정말 없을 것 처럼 생겼어요. 있더라도 카페가 아니라 다방이 있게 생겼어요. 매우 한적한 시골 풍경이었어요. "아냐, 여기에서 조금만 더 가면 카페 있을걸?" 친구들은 주변 풍경을 보며 카페가 없을 것 같다고 했어요. 당연히 일영역 주변에는 카페가 있을 리 없었어요. 시골이었어요. 일영역은 일반 열차가 정..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역 - 방탄소년단 BTS 봄날 (spring day) MV 촬영지, 일영유원지 교외선 철도 출사지

"바람 좀 쐬러 갈래?" 2022년 새해가 되었어요. 친구가 새해가 되었는데 얼굴 한 번 보자고 했어요. "어디?" "아무 데나." 서울은 요즘 너무 규제가 심해요. 우울하다 못해 암울한 분위기가 진해졌어요. 저는 원래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해요. 그런데 요즘은 모두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어요. 누구 하나 예외없이 모두가 정신 상태가 매우 위험해요. 모두 극도로 예민하고 민감해요. 도처에 시한폭탄이 된 사람들이 넘쳐나요. 그래서 사람 많은 곳은 조금 피하고 싶었어요. 사람 많은 곳 가면 아주 별 거 아닌 건데도 울컥하고 화내고 싸우려 들려고 하는 걸 참는 모습을 아주 쉽게 볼 수 있어서요. "사람 별로 없는 곳으로 갈까?" "가서 적당히 바람 쐬게?" "어." 바람 쐴 곳은 많아요. 서울에서 조금..

여행-한국 2022.01.04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 박물관

"형, 양주시 회암사 가보셨어요?""회암사? 아니. 거기 뭐 있는데?""거기 가보세요. 요즘 절 돌아다니는 거 같은데 거기 좋아요." 제가 갑자기 절을 찾아 열심히 돌아다닐 때, 친한 동생이 양주시 회암사에 가보라고 했어요. 어디인지 찾아보았어요. 대중교통으로 가기에 애매한 위치였어요. 그래서 별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거기 뭐 있는데?""거기가 원래 조선 시대때 가장 큰 절인데 유교 원리주의자들이 싸그리 불태워버린 곳이잖아요.""그럼 절터야?""예.""절터는 관심 없어."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회암사는 숭유억불 정책을 펼쳤던 조선 왕조에서 왕과 왕후들의 비호를 받던 절로, '조선의 왕사'라고 불리던 곳이었대요. 행궁으로써의 역할도 했다고 하구요. 조선이 숭유억불 정책을 강하게 펼치기는 했..

여행-한국 2017.07.24

봄은 그렇게 오고 있었다 - 04 중량천 따라 양주시에서 의정부시 걸어가기

"여기서 의정부까지 걷는 것 정도야 산책 수준이지." 2014년 3월 8일 오후 4시 30분. 드디어 중량천을 걷기 시작했어요. 이번 목표는 뭐가 어쨌든 중량천 전체를 걸어보는 것이었어요. 통째로 처음부터 끝까지 걸을 생각은 없었어요. 제가 가보지 못한 구간을 전부 가보는 것이 이번 목표였어요.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면 의정부에서 전철을 타고 제가 걸었던 구간을 건너뛴 후, 제가 걸어보지 못한 중량천 하류 구간만 걸어서 끝낼 계획이었어요. "정말 볼품없구나." 아무리 건조한 봄이라 해도 그렇지, 그리고 아무리 여기가 상류라 해도 그렇지,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과연 이게 1년 내내 흐를까 의문이었어요. 이게 말라붙어도 회룡천도 있고 여러 하천이 중량천으로 흘러들어가니 어쨌든 서울에서는 넓..

봄은 그렇게 오고 있었다 - 03 양주시 산북3동 중량천 발원지

중량천 상류로 가기 위해서는 덕계역 2번 출구로 나가서 73번 버스를 타고 MLA 어학원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 올라가야 했어요. 버스정류장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한참 기다리자 73번 버스가 왔어요. "MLA 어학원 가나요?""그건 맞은편에서 타야 해요?" 마침 멀리 맞은편에서 또 다른 73번 버스가 달려오고 있었어요. 저걸 놓치면 또 한 세월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어요. 후다닥 길을 건너 버스에 올라탔어요. 여기에서 저는 버스를 탔어요. 여기에서 버스를 탄 것까지는 잘못된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만약 이때 버스를 놓쳤다면 어찌 되었을까 생각해보기도 해요. 그랬다면 나중에 이 버스정류장으로 또 왔겠죠. 중량천을 완주하겠다고요. 마을버스는 느긋느긋하게 달려나갔어요. 혹시 내릴 곳을 놓치는 것 아닌..

봄은 그렇게 오고 있었다 - 02 지하철 1호선 덕계역

중량천 상류를 가기 위해서는 먼저 1호선 덕계역 2번 출구로 나가서 73번 버스를 타고 MLA 어학원에서 내려야 했어요. 여기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바로 중량천 상류 중 갈 수 있는 곳 마지막 부분에 도착할 수 있다고 했어요. 천주교 청량리 묘지를 넘어가는 길을 통해 군사시설을 우회해 더 올라가 중량천 발원지 계곡을 가볼 수도 있었지만 거기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이것을 걸어, 말아?" 한쪽 끝은 8.8km, 한쪽 끝은 3km. 둘이 합치면 약 12km. 이 정도면 진짜 걷는 것 같지도 않은 거리. 사람들은 이 '12km'만 보고 꽤 거리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엄연한 '일반 도로'에서의 이야기에요. 중량천은 산책로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12km 는 쉽고 빠르게 갈 수 있어요. 매연 먹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