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8일, 미국 ETF 중 다우존스 전체 시장 지수 추종 ETF 인 SCHB - Schwab U.S. Broad Market ETF 의 2021년 6월 배당금이 입금되었어요.

 

 

미국 다우존스 전체 시장 지수 추종 ETF인 SCHB - Schwab U.S. Broad Market ETF 의 2021년 2분기 분배락일은 2021년 6월 23일이었어요. 분배금 지급 기준일은 6월 24일이었어요. SCHB의 미국 기준 분배금 지급일은 2021년 6월 28일이었어요. 미국 기준 분배금 지급일에 정확히 키움증권 계좌로 분배금이 입금되었어요.

 

미국 주식 ETF SCHB의 2021년 6월 분배금은 1주당 세전 0.32달러였어요. 실제 수령하는 세후 분배금은 1주당 0.27달러였어요. 미국에 세금으로 5센트 납부했어요.

 

 

"이것도 투자한지 드디어 2년째 시작이네."

 

저는 작년 4월말부터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면 좋다는 것만 알았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 잘 몰랐어요. 그래서 맨 처음 매수한 ETF는 배당성장 ETF인 DGRO였어요. 2020년 5월에 미국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하기는 했지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더블딥은 온다 대폭락은 이제 시작이다 노래부를 때였어요. 한국 증시 하락에 2배로 배팅하는 코스피 252670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매일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었어요. 게다가 환율은 1200원이 넘었어요. 과감히 나서기 어려운 시기였어요. 더욱이 저는 이때 주식 투자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어요.

 

그래도 이왕 시작했으니 하나 둘 조금씩 투자해보기로 했어요. 설마 미국이 망하겠나 싶었어요. 소액으로 조금만 집어넣어보고 만약 미국이 진짜 또 나락간다면 그때는 저도 다시 코스피 252670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타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렇지만 아무리 봐도 폭락할 리가 없었어요.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 새로운 경제 지원책이 등장했어요. 과거에는 경제 위기가 발생하면 기업과 은행에 지원해주는 방식이었어요. 그래서 일반인들은 몇 년에 걸쳐 나락가고 금융지원의 효과도 매우 더디게 나타났어요.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그간 경제 위기 대응 방식과 아예 다른 신개념 대응 방식인 전체 일반인 직접 지원 방식을 들고 나왔어요. 당연히 효과가 아주 빠르고 엄청나게 강력했어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타고 싶어했다고 하지만 그건 모르겠어요. 하지만 만약 노벨경제학상을 타고 싶어했다면 줘도 되었을 거에요. 과거와 달리 전국민에게 모두 직접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식의 경제 위기 타개책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여기저기에서 지옥도가 펼쳐지고 있었을 거에요.

 

2020년 6월. 시장은 공포에 질려 있었어요. 미국 거대 헤지펀들 모두 미국 주가 재폭락에 풀배팅중이었어요. 정말 매수 버튼에 손이 안 나가던 때였어요. 그때 나오기만 하면 주가 떨어진다고 욕먹던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이 극적으로 증시를 반등시켰어요.

 

저는 2020년 6월 17일에 SCHB 1주를 매수했어요.

 

 

그 당시 미국 ETF SCHB 주가는 74.16달러였어요. 저때는 완전히 바닥 찍은 후 약간 상승했을 때였어요. 딱 무릎 정도 되는 위치였어요.

 

미국 ETF SCHB는 Dow Jones US Broad Stock Market Index를 추종하는 ETF에요. 구성종목수는 2548종목이에요. 미국 전체시장 ETF 중 애매한 감이 있는 종목이에요. VTI, ITOT처럼 구성종목이 3000종목이 넘는 것도 아니고 SPTM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S&P지수를 추종하지도 않아요. 이는 찰스 슈왑이 운용하는 ETF가 거의 공통으로 갖고 있는 약점이에요. 찰스 슈왑의 지수 추종 ETF는 유명한 S&P 지수를 추종하지 않고 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거든요. 약 20년 전에는 한국인들에게 미국 종합주가지수는 다우존스 지수가 가장 유명했어요. 그러나 현재는 S&P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한국인들에게 훨씬 더 유명해요.

 

SCHB는 구성종목수가 3000개가 넘어서 엄청나게 많지도 않고 추종 지수가 S&P지수처럼 매우 자주 접하는 지수도 아니라 제가 매수할 때만 해도 인터넷에 있는 몇 안 되는 한국어로 된 평가를 보면 조금 애매하다는 평이 많았어요. 그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SCHB에 직접 투자하면서 SCHB 글을 쓰는 사람은 정말 별로 없는 편이에요.

 

2020년 6월 17일에 SCHB 1주를 매수한 후 추가 매수는 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해서 매도하지도 않았어요. 6월 17일에 매수한 것을 가만히 놔뒀어요. 관상용, 수집용으로 매수한 성격도 있었기 때문에 가만히 놔뒀어요. 제게 SCHB는 2020년 6월 공포의 분위기를 증명하는 주식이에요. 그리고 이후 미국 주식, 미국 ETF를 하나 둘 모아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솔직히 말해서 추가 매수할 돈도 없었어요. 세계의 중심 미국답게 자국 주가지수도 종류가 다양하고 이를 추종하는 ETF 종류도 다양해요. 얼추 다 모았다 싶으면 또 여러 종류 쏟아져 나오고, 그거 다 모으면 또 여러 종류 쏟아져 나왔어요. 그러니 SCHB를 더 매수해야겠다는 생각은 아예 안 들었어요.

 

2020년 6월 17일에 SCHB를 매수한 후 이번이 다섯 번째 받는 분배금이었어요. 지난 3월까지 받은 분배금은 세후 1.22달러였어요. 제 SCHB 손익분기점이 74.33달러니까 배당금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1년에 1.64%였어요. 이 정도면 우리나라의 어지간한 1년짜리 정기예금보다 훨씬 나았어요. 제2금융권으로 가면 1.7%짜리들도 있지만 제1금융권에서는 1.5% 넘는 것도 없어요. 있기는 해요. 지저분하게 온갖 조건 다 붙여서 우대금리 받아야 가능해서 문제죠.

 

지난주 금요일이었던 2021년 6월 25일 SCHB 종가는 104.07달러였어요. 이날 역외환율은 1127원 정도로 마감되었어요. 제가 SCHB를 매수했을 때 달러-원 환율은 1달러에 1211원이었어요. 제가 SCHB를 매수했을 때에 비해 달러-원 환율이 상당히 많이 떨어졌어요. 이 때문에 SCHB는 달러 수익률보다 원화 수익률이 매우 낮게 나오고 있어요. 달러 수익률로 보면 40% 정도라고 나오지만 원화 수익률로 보면 32% 정도 나와요.

 

 

이번에 SCHB 분배금을 받으면서 SCHB 투자 2년차가 시작되었어요.

 

'벌써 2년차라니...'

 

시간 정말 빨랐어요. 그 당시의 저와 지금의 저. 그때는 미국 주식에 대해 당연히 잘 몰랐어요. 지금도 마찬가지로 잘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당시와 비교한다면 당연히 비교가 안 되게 잘 알아요. 그때는 저도 잘 몰라서 인터넷을 찾아보며 설명을 보곤 했어요. 그렇지만 이제는 ETF 정도는 그냥 제가 검색해서 찾아요. 사실 이런 것은 한 번 정보가 모여 있는 곳을 찾으면 그때부터는 연쇄적으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요.

 

만약 작년 6월로 돌아간다면?

 

당연히 미국 주식에 돈 더 많이 박아넣겠죠?

 

무슨 소리에요. 작년 6월로 돌아간다면 신풍제약에 내 인생 여기까지 몰빵 배팅 가야죠. 피라맥스 신풍제약 먹고 그 다음에는 박스루킨 박셀바이오 가서 먹고 비트코인 먹고 마지막에 이더리움 먹고 꺼어억하면 강남 아파트 현찰박치기 매수하고도 돈이 남을 건데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연히 이렇게 해야지 무슨 지수 추종 ETF를 해요.

 

과거로 돌아갈 일 없으니 우스갯소리로 하는 소리에요. 설령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서 과거가 똑같이 또 진행되겠어요. 평행우주라 거기에서는 완전 다르게 진짜 더블딥이 온다가 아니라 더블딥이 왔다일 수도 있어요.

 

SCHB는 계속 쭉 들고 갈 거에요. 3년 뒤에는 무슨 말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요. 2년차 시작된 시점에 이렇게 할 말이 참 없는데 3년차가 되는 시점에는 왠지 할 말이 더 없어질 거 같아요. SCHB는 미국 전체 주식시장 추종 ETF라서 신경 안 쓰는 게 승리하는 방법이다보니 할 말이 많이 없는 것이 사실 좋아요. 이런 지수추종 ETF 투자 후기 쓸 때 할 말이 많다는 것은 대체로 그만큼 미국 증시, 더 나아가 세계 증시와 한국 증시에 아주 안 좋은 일이 많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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