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

GS25 편의점 햄버거 - SPC삼립 고추살사버거

좀좀이 2021. 1. 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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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햄버거는 GS25 편의점 햄버거 중 하나인 SPC삼립 고추살사버거 햄버거에요.

 

"아...망했다."

 

잠깐 누워 있는다는 것이 너무 깊게 자버렸어요. 원래는 잠깐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대형마트를 갈 계획이었어요. 대형마트를 안 간다면 저녁에 잠깐 나가서 밥을 사먹고 다시 돌아올 계획이었어요. 그러나 눈을 떠보니 이미 저녁 8시가 넘어 있었어요. 이러면 씻고 나가면 밥 먹을 시간이 었었어요. 씻고 나가서 밥 먹을 곳 찾아가는 시간부터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9시가 넘어버릴 거였어요. 9시 되었다고 바로 쫓아내지는 않겠지만 대신 그 전에 주문을 안 받겠죠. 계획이 완전히 어그러졌어요.

 

'잠이나 더 자야겠다.'

 

다시 드러누워서 잤어요. 이번에는 새벽 1시 조금 넘어서 일어났어요. 일어나서 할 것 하기 시작했어요. 속이 텅 비어 있어서 잡생각만 많이 나고 자꾸 딴짓만 하게 되었어요. 집중해서 해야 하는 것은 아무 것도 되지 않았어요.

 

'라면이나 끓여먹을까?'

 

하지만 라면은 아껴먹어야 했어요. 라면 다 떨어지면 무조건 대형마트에 가야 했어요. 아직은 라면 사기 위해 대형마트로 급히 갈 것까지는 없었어요. 그러나 조금은 아껴먹어야 했어요. 마구 먹으면 엄청난 한파 속에서 대형마트로 라면 사러 가야 할 수 있었어요. 다음주 정도에는 이 한파가 끝날 테니 그때까지 집에 라면이 안 떨어져야 했어요. 굳이 처음 겪어보는 대형 한파에 몸을 맡기며 대형마트를 가고 싶지는 않았어요.

 

'이따 식당들 문 열면 가서 뭐 사먹고 올까?'

 

실내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각은 5시부터 밤 9시까지에요. 아주 한참 많이 남아 있었어요. 새벽 5시가 되기 전에는 편의점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없어요. 누가 이 따위 정책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사람들 이용 시간을 분산시킬 생각을 해야지 오히려 집중적으로 이용하게 만드는 정책으로 방역하자고 하고 있어요. 이런 건 머리를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 놈들일 거에요. 이런 정책 지지하는 것들은 그냥 뇌가 없는 것들이구요.

 

기본 상식이 존재하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조치지만 강제로 다 막아놨기 때문에 방법이 없었어요. 밖에서 밥을 먹고 돌아오려면 무조건 새벽 5시까지 기다려야 했어요. 그러기 싫으면 편의점 가서 먹을 것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수밖에 없었어요. 일단 참을 만큼 참아보기로 했어요. 계속 할 것 하면서 새벽 5시가 되기만을 기다렸어요. 그러나 시간은 안 가고 정신은 더 산만해져갈 뿐이었어요.

 

'편의점 가서 먹을 것 좀 사와서 먹어야겠다.'

 

새벽에 시간을 어영부영 보내느니 차라리 편의점 가서 먹을 것 사와서 먹고 할 것 하는 것이 더 나았어요. 씻고 밖으로 나왔어요. 엄청나게 추웠어요. 아무도 없는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벗고 공기를 들셨어요. 코털이 얼어붙는 것이 확실히 느껴졌어요. 너무 추워서 마스크를 다시 썼어요. 그러자 코가 해동되면서 코에서 물이 줄줄 나왔어요.

 

GS25편의점으로 갔어요.

 

"오랜만에 편의점 햄버거 먹어볼까?"

 

진열대에 햄버거가 꽉 차 있었어요. 여러 종류 있었어요. 편의점 햄버거를 오랫동안 안 먹었더니 온통 안 먹어본 햄버거였어요.

 

'뭐 먹지?'

 

신중하게 하나 골라야 했어요. 잘 살펴봤어요. 먹고 싶은 것을 찾아야 했어요. 다행인 점은 거의 다 안 먹어본 햄버거라서 아무 거나 골라도 된다는 점이었어요. 햄버거를 쭉 보면서 먹고 싶은 것을 찾아봤어요.

 

"이거 SPC삼립에서 만든 거네?"

 

고추살사버거 햄버거가 있었어요. 005610 SPC삼립 회사에서 만든 햄버거였어요.

 

'삼립에서 만든 거면 맛 괜찮지 않을 건가?'

 

삼립은 원래 빵 만드는 회사에요. 계열사인 비알코리아가 던킨과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고, 파리바게뜨도 SPC삼립 거에요. 하지만 삼립은 원래 빵 만드는 회사에요.

 

삼립 믿고 간다.

 

삼립 고추살사버거를 집어들어들었어요. 계산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GS25 편의점 햄버거 중 삼립 고추살사버거 봉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하얀 배경에 왼쪽에는 햄버거 사진이 인쇄되어 있었어요. 아래에는 마요네즈 샐러드가 깔려 있었어요. 마요네즈 샐러드를 잘 보면 다진 피클이 들어가 있는 것이 보였어요. 마요네즈 샐러드 위에는 패티가 올라와 있었어요. 패티는 노르스름한 색이었어요. 패티 위에는 붉은 소스가 두껍게 발라져 있었어요.

 

GS25 편의점 햄버거 삼립 고추살사버거 영문명은 Hot Chili Salsa Burger 에요. 일어명은 チリペッパーサルサバーガー 였어요. 한국어는 고추살사버거, 영문명은 핫 칠리 살사 버거, 일어명은 칠리 페퍼 살사 버거였어요. 셋 다 이름이 제각각이었어요. 한미일 동맹이 무너졌어요.

 

GS25 편의점 햄버거 SPC삼립 고추살사버거 중량은 155g 이에요. 열량은 463kcal이에요.

 

 

GS25 편의점 햄버거 SPC삼립 고추살사버거 햄버거는 식품 유형 중 즉석섭취식품에 해당해요. 매장용 1000W 전자렌지로 30초 돌려먹으라고 되어 있었지만 전자렌지에 돌리지 않고 그냥 먹었어요. 집에 전자렌지가 없는 것도 있지만, 애초에 전자렌지로 뭐 돌려먹는 것을 상당히 싫어해요. 설령 편의점에서 먹고 돌아왔다 해도 전자렌지에 돌리지 않고 그냥 먹었을 거에요.

 

GS25 편의점 햄버거 SPC삼립 고추살사버거 햄버거 가격은 2700원이에요.

 

 

햄버거 번 윗모습은 모닝롤 윗모습과 매우 비슷했어요.

 

 

얼핏 보면 시장 빵집에서 판매하는 초간단한 구성의 햄버거처럼 생겼어요.

 

 

SPC삼립 믿고 간다.

SPC삼립 믿고 갔다.

 

빵이 매우 맛있었어요. 단맛 강한 모닝롤 맛이었어요. 빵맛이 꽤 강한 편이었어요. 모닝롤 자체가 빵 맛이 약하지 않은데 이것은 그 모닝롤이 크게 확대된 버전이었어요. 게다가 모닝롤은 속이 상당히 성긴 편이에요. 그러나 GS25 편의점 SPC삼립 고추살사버거 햄버거 번은 속이 치밀했어요. 마실 것 없이 먹어도 빡빡하지는 않았지만 모닝롤보다 훨씬 속이 치밀하고 빵이 단단한 편이었어요. 한 입 베어먹을 때마다 한 입에 모닝롤 한 개를 입 안에 쏙 집어넣고 먹을 때 느껴지는 모닝롤 맛이 느껴졌어요.

 

여기에 햄버거 번은 단맛이 꽤 강했어요. GS25 편의점 SPC삼립 고추살사버거에서 단맛은 햄버거 번 혼자 담당하고 있었어요. 햄버거 번 혼자서 단맛을 책임지고 있는데 햄버거 전체적으로 단맛이 꽤 강한 편이었어요.

 

패티는 특별한 맛이 없었어요. 패티맛이 있기는 했지만 맛이 약한 편이었어요.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지 않아서 패티맛이 훨씬 더 약하게 느껴졌을 수는 있어요. 중요한 것은 패티맛은 햄버거 번맛에 비해 매우 약하다는 점이었어요.

 

이 햄버거 뭔가 특이한 맛이다.

 

핫소스는 맛이 강했어요. 매운 햄버거였어요. 매운맛이 잘 느껴졌어요. 먹는데 이마에서 땀이 약간 날 것 같았어요. 실내에 보일러를 틀어놨더니 한파 때문에 멈추지 않고 계속 들어가서 방이 뜨거운 것도 있었지만 정말 땀이 날까 말까 하는 수준이었어요. 한여름에 먹었다면 땀이 살짝 맺힐 수도 있는 매운맛이었어요. 매운맛이 혀를 계속 자극했어요. 많이 맵지는 않지만 안 맵다고 하고 매운 거 못 먹는 사람에게 먹였다가는 왜 거짓말했냐고 한 소리 들을 매운맛이었어요.

 

아래에 깔려 있는 마요네즈 샐러드에는 피클이 들어가 있었어요. 피클은 아주 약간 존재감 있었어요. 피클 씹을 때는 피클 먹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러나 피클이 많이 들어가 있지는 않았어요. 마요네즈 샐러드 고유의 맛이 있기는 했지만 이것도 햄버거 번의 맛에 조금 밀려났어요.

 

GS25 편의점 SPC삼립 고추살사버거 햄버거는 햄버거 번이 매우 맛있었어요. 모닝롤 맛을 진하게 만들어놓은 맛이었어요. 여기에 매운맛이 더해져서 모닝롤에 매운 소스를 발라먹는 맛이었어요. 평소에 모닝롤 먹을 때 매운 소스를 발라먹는 일이 절대 없기 때문에 아주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신선한 경험이었지만 맛도 괜찮았어요. 패티맛과 번 맛과 야채맛의 조화가 햄버거 맛이라고 본다면 맛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맛 자체만 보면 달콤하고 매콤한 조합이 두드러지는 신선한 맛이었어요. 저는 맛있게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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