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

GS25 편의점 더 큰 베이컨 참치마요 삼각김밥

좀좀이 2021. 1. 1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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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삼각김밥은 GS25 편의점 더 큰 베이컨 참치마요 삼각김밥이에요.

 

새벽에 일어났어요. 일어나서 씻고 할 것을 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어요. 컴퓨터로 글을 쓰고 할 것 하고 책을 보는데 슬슬 입이 심심해지기 시작했어요. 뭔가 먹고 싶었어요. 배가 고파서 무엇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그냥 입이 심심해서 뭔가 하나 먹고 싶었어요. 방 안을 둘러봤어요. 방에는 예전에 사다놓은 과자 같은 것이 있었어요.

 

'과자 먹는 것은 별로인데...'

 

방에 과자가 있었지만 과자는 그렇게 먹고 싶지 않았어요. 허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어요. 아주 가볍게 시장기가 돌았어요. 라면 끓여먹어야할 정도로 배고픈 것은 아니었지만 속이 조금 비어 있는 느낌이 있었어요. 혓바닥에 맛이 전해주는 자극이 느껴졌으면 좋겠는데 그걸로 끝나지 않고 뱃속에도 뭔가 음식이 들어간다는 느낌이 전해지기를 원했어요. 과자도 먹으면 배에 음식 들어간 느낌이 있기야 하지만 과자 한 조각 뱃속에 들어가봐야 뜨거운 환풍구 위에 떨어진 함박눈이에요. 느낌도 없어요. 다 먹고 물 마셔야 그제서야 뭔가 들어갔다고 느끼죠.

 

쌀밥이 먹고 싶다.

 

라면을 끓여먹고 싶지 않았어요. 라면 먹은 후 설거지할 생각이 먼저 떠올랐어요. 라면만 끓여먹는 것이니 설거지도 순식간이에요. 그러나 그것이 너무 귀찮았어요. 여기에 쌀밥 안 먹은지 엄청 오래되었어요. 끼니는 챙겨먹지만 정말 한국에서 사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쌀밥 안 먹은지 꽤 되었어요. 나가서 사먹으면 햄버거, 돈까스 같은 것을 사먹고, 식사 대신 닭강정 같은 거 사서 먹고, 그도 아니면 집에서 라면. 밖에서 음식 사먹을 때는 국밥은 거의 안 사먹고 웬만하면 밖에서 먹으니 무의식적으로 특별한 거 먹자고 쌀밥 피하고, 집에서 먹으면 집에 쌀 따위는 애초에 장만해놓지 않고 대충 라면으로 때우니 쌀밥을 안 먹었어요.

 

전에는 그래도 가끔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먹고 김밥천국에서 김밥을 사먹곤 했어요. 그래서 쌀밥을 이 정도로 오랫동안 안 먹는 일은 별로 없었어요. 하지만 이제 편의점도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실내에서 먹지 못해요. 김밥천국도 이 시각에는 문 닫아버리는 곳이 대부분이에요. 더욱이 김밥천국 김밥은 가성비가 워낙 나빠져서 낮시간에 그거 먹을 바에는 차라리 다른 거 사먹고 말구요. 이러니 쌀밥 먹을 일이 한동안 아예 없었어요.

 

이 무슨 해외 생활 같은 식생활인가.

 

쌀밥이 지천에 넘쳐나는 대한민국에서 쌀밥이 그리워지는 순간. 어느 순간부터 제게 쌀밥이 어쩌다 먹는 별미처럼 되어버렸어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장 최근에 먹은 쌀밥은 작년 연말에 나름 연말 기념한다고 혼자 갈비탕 한 그릇 사먹은 것이 전부였어요. 그거도 그 전에 한참 쌀밥 안 먹다가 그날 하루 먹은 거였어요. 그때는 쌀밥 먹고 싶어서 일부러 먹은 것이 아니라 집으로 돌아가다가 너무 환장하게 추워서 몸 녹이려고 사먹은 거였지만요.

 

아직 편의점에서 실내에서 뭐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어요. 실내에서 먹을 수 있다 해도 실질적으로는 먹을 수 없었어요. 편의점에서 뭐 하나 먹고 나오려고 하면 명부에 연락처와 거주지 적으라고 하거든요. 방역 핑계대면서 개인 사생활을 마구잡이로 침해하고 개인신상정보를 마구잡이로 수집하고 있어요. 그런다고 방역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국제 망신 헛짓거리 꼴깝 방역되었는데요. 편의점에서 편의점 도시락 하나 까먹자고 연락처와 거주지 적는 건 진짜 아니었어요. 그게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알구요.

 

'편의점 가서 뭐 하나 사와야겠다.'

 

매우 귀찮기는 하지만 편의점 가서 쌀밥 들어간 것을 뭐 하나 사오기로 했어요. GS25 편의점으로 갔어요. 식사로 편의점 도시락을 구입할지 간식으로 삼각김밥을 구입할지 고민했어요.

 

'삼각김밥이나 하나 먹어야지.'

 

GS25 편의점 더 큰 베이컨 참치마요 삼각김밥 1개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GS25 편의점 더 큰 베이컨 참치마요 삼각김밥은 이렇게 생겼어요.

 

 

포장지 위에 인쇄된 사진을 보면 하얀 쌀밥 속에 속내용물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었어요. 사진 속 더 큰 베이컨 참치마요 삼각김밥 내용물을 보면 왠지 피자처럼 생겼어요. 하지만 GS25 편의점 더 큰 베이컨 참치마요 삼각김밥이 피자 비슷한 맛이 날 일은 절대 없었어요.

 

 

GS25 편의점 더 큰 베이컨 참치마요 삼각김밥 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쌀30.5%(국산), 마요네즈5.63%[식물성유지(외국산:아르헨티나, 미국, 중국등), 난황액)난황(계란:국산))], 베이컨4.27%(돼지고기96.2%(삼겹살/외국산:스페인, 덴마크, 아일랜드등), 정제소금(국산)), 참치2.80%(가다랑어80%, 마요드레싱1.19%, 조미김0.6%(국산)

 

GS25 편의점 더 큰 베이컨 참치마요 삼각김밥에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대두, 알류(달걀), 돼지고기, 쇠고기, 우유가 함유되어 있대요.

 

GS25 편의점 더 큰 베이컨 참치마요 삼각김밥 총 내용량은 163g, 열량은 329kcal 이에요.

 

GS25 편의점 더 큰 베이컨 참치마요 삼각김밥 가격은 1400원원이에요.

 

GS25 편의점 더 큰 베이컨 참치마요 삼각김밥 포장지를 보면 매장용 1000W 전자렌지에는 20초, 가정용 700W 전자렌지에는 30초 돌려먹으래요. 하지만 저는 아주 당연히 전자렌지에 돌리지 않고 그냥 먹었어요.

 

 

GS25 편의점 더 큰 베이컨 참치마요 삼각김밥 김을 벗겨봤어요. 삼각김밥 꼭지점에 참치마요가 삐져나와 있었어요.

 

맛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무난한 맛.

 

GS25 편의점 더 큰 베이컨 참치마요 삼각김밥 맛은 꽤 맛있었어요. 기본적인 맛은 조미밥에 마요네즈를 버무린 맛이었어요. 기름진 맛이 있었고 고소한 맛이 있었어요. 마요네즈 때문에 목구멍으로 매우 잘 넘어갔어요. 뭉텅뭉텅 베어서 대충 씹고 삼켜도 목구멍으로 쑥 내려갔어요. 기름진 맛 때문에 음료수와 같이 먹고 싶어졌어요. 두세 개 연속으로 먹었다면 먹다가 음료수 분명히 찾았을 거였어요.

 

GS25 편의점 더 큰 베이컨 참치마요 삼각김밥 식감 자체는 쌀밥과 김의 조화에서 벗어나지 않았어요. 식감에서 특별한 특징은 아예 없었어요. 베어물 때 김이 탁 끊겼어요. 이후에는 밥알 씹는 맛이었어요. 조미밥과 마요네즈 조합이라 뭉치고 떡진 밥 씹는 느낌은 없었어요. 밥 뭉쳐놓은 것 씹는 맛이었어요.

 

이름이 과장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참 애매하다.

 

이게 조미밥의 힘인지 조금이나마 들어간 베이컨과 참치맛의 힘인지 말하기 엄청나게 어려웠어요. 고소한 향이 있었어요. 베이컨이 만들어내는 향이었어요. 하지만 이것이 꼭 베이컨이 만들어낸 향이라고 확실히 말하려고 하면 약간 망설여지는 향이었어요. 베이컨 향이 맞기는 했지만 마요네즈와 조미밥 어떤 재료가 그런 고소한 향을 만드는 거라고 박박 우긴다면 서로 멱살잡고 싸울 때까지 끝이 안 날 수준이었어요. 다른 향으로 오해할 수도 있는 향이었어요. 참치향은 더욱 존재감 없었어요. 솔직히 먹는 내내 참치가 들어가기는 한 건지 궁금했어요. 눈으로는 참치마요에서 볼 수 있는 참치살 부스러기가 보였기 때문에 참치가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하지만 먹을 때 참치맛이 의미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참치가 빠지면 맛이 또 달라질 수 있겠지만 참치 없는 베이컨 마요와 참치 들어간 베이컨 참치마요를 비교해가며 먹는 것이 아니라 이 또한 어떤 것이 참치맛이었다고 말하기 정말 어려웠어요.

 

GS25 편의점 더 큰 베이컨 참치마요 삼각김밥은 아주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그러나 강렬한 베이컨과 참치향의 조화를 느끼고 싶다면 실망할 거에요. 아주 연한 베이컨 향과 시각적을 참치 부스러기를 즐길 수 있는 삼각김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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