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과자는 롯데 빼빼로 크런키에요.
커피를 타서 먹으려고 커피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봤어요. 커피 믹스가 몇 개 안 남아 있었어요. 월요일 오후까지 마시려면 부족했어요.
'커피 믹스 사러 나가야겠네.'
금요일에 친구를 만나서 밖에서 놀고 들어왔기 때문에 주말에는 밖에 안 나가고 얌전히 집에 있으려고 했어요. 토요일은 그래서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어요. 그러나 일요일에는 밖에 나가야만 했어요. 커피 믹스를 사와야 했거든요. 대형 마트는 영업을 아마 안 할 거였어요. 동네 마트에 가서 180포 들어 있는 커피 믹스를 하나 사와야 했어요. 이건 미룰 수 없었어요. 월요일 오후는 고사하고 일요일에 먹을 것도 부족했거든요.
동네 마트로 갔어요. 원래 계획은 180포 들어 있는 커피 믹스만 사서 돌아오는 거였어요.
'과자 뭐 있는지 보고 갈까?'
대형 마트에 갈 때는 과자를 못 사와요. 대형 마트 갈 때는 기본적으로 라면과 참치캔을 잔뜩 사오거든요. 애초에 그렇게 라면과 참치캔을 최대한 많이 구입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해서 대형마트 가는 거였어요. 그러다보니 꼭 사야할 것을 다 구입하고 나면 과자 같은 것은 집어넣을 공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항상 대형마트 가면 과자 같은 간식류는 그림의 떡이었어요. 돈이 없어서 못 사는 것이 아니라 들고갈 방법이 없어서 구입할 수 없었어요.
그러나 이번에는 동네 마트에 왔어요. 180포 들어 있는 커피 믹스 한 봉지만 사서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어요. 그러면 손이 남았어요. 커피믹스 봉지를 들고 있는 손에 작은 과자 하나 정도는 더 들 수 있었어요. 다른 손 하나는 아예 놀고 있었구요. 과자 2개는 들고 집으로 갈 수 있었어요.
'오랜만에 과자 좀 봐야겠다. 새로 나온 거 있으면 구입해야지.'
새로 나온 과자가 있으면 하나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과자 코너를 둘러봤어요. 제가 안 먹어본 과자가 엄청나게 많았어요. 평소에 과자를 잘 사먹지 않거든요. 꼭 신제품이 아니라 하더라도 제가 안 먹어본 과자 자체가 매우 많았어요. 눈 감고 아무 거나 대충 집어도 제가 먹어본 과자가 아니라 안 먹어본 과자를 집게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제가 안 먹어본 것이 많이 있었어요.
"어? 이 빼빼로 뭐지?"
롯데 빼빼로 크런키가 있었어요. 이것은 처음 보는 것이었어요.
'이거 새로 나온 건가?'
롯데 빼빼로 크런키는 편의점에서 보지 못했어요. 편의점 갈 때마다 과자 코너를 대충 한 번 둘러보거든요. 실제 구입하는 일은 없지만 그냥 둘러보곤 해요. 며칠 전에 편의점 갔을 때 롯데 빼빼로 크런키는 못 봤어요. 이것이 진짜 신제품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어요. 롯데 빼빼로 크런키가 출시된다는 뉴스는 본 적 없었어요. 그러나 제가 모든 뉴스를 다 챙겨보는 것은 아니에요.
'이거 먹어봐야겠다.'
원래 크런키 초콜렛을 좋아했어요. 롯데 빼빼로 크런키는 처음 보는 빼빼로 종류였어요. 롯데 빼빼로 크런키 정도라면 가볍게 먹을 수 있었어요. 가볍게 들고 갈 수 있었구요. 그래서 롯데 빼빼로 크런키를 하나 집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롯데 빼빼로 크런키 상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배경색은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이루어진 그라데이션이었어요. 울퉁불퉁한 크런키 알갱이가 붙어 있는 빼빼로 사진 뒤로는 크런키 초콜렛 사진이 있었어요.
상자 뒷면은 위 사진처럼 생겼어요.
롯데 빼빼로 크런키 제조원 및 판매원은 롯데제과(주) 회사에요. 저는 동네 마트에서 1200원 주고 구입했어요.
롯데 빼빼로 크런키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준초콜릿I (설탕, 식물성유지I (싱가포르산), 코코아프리퍼레이션(외굿산(싱가포르, 프랑스, 네덜란드등); 전지분유, 코코아매스), 코코아매스, 유당), 밀가루(밀;미국산, 캐나다산), 준초콜릿II(설탕, 코코아프리퍼레이션(외국산(싱가포르, 프랑스, 네덜란드등);전지분유, 코코아매스), 식물성유지I (싱가포르산), 코코아매스, 유당), 곡류가공품(시드생지), 설탕, 식물성유지II, 가공연유, 가공버터, 전분가공품, 맥아엑기스, 전지분골드1, 정제소금, 산도조절제3종, 기타과당, 합성향료2종, 효소제, 효모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는 밀, 대두, 우유, 땅콩이 함유되어 있대요.
롯데 빼빼로 크런키 총 내용량은 39g 이에요. 열량은 205kcal 이에요.
봉지 속에는 빼빼로가 11개 들어 있었어요.
엄청 달고 많이 고소하다.
한 입 베어먹자마자 고소한 맛이 꽤 많이 느껴졌어요. 크런키 알갱이가 아작아작 씹히면서 고소한 맛이 톡톡 튀어나왔어요. 빼빼로 과자의 고소한 맛은 아니었어요. 크런키 알갱이의 고소한 맛이었어요. 식감과 맛을 보면 크런키 알갱이가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이 달라붙어 있는 것 같았어요. 매끈한 초콜렛 아래 부분에도 크런키 알갱이가 들어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크런키의 식감과 맛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컸어요.
그에 비해 원래 빼빼로 과자의 맛과 식감이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게 낮았어요. 아몬드 빼빼로와는 이 점에서 상당히 많이 달랐어요. 아몬드 빼빼로는 아몬드 맛과 식감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도 빼빼로 막대기 과자의 영역까지 침범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빼빼로 크런키는 크런키의 식감과 맛이 빼빼로 막대기 과자의 영역을 완전히 잠식해 버렸어요. 끊어먹는 순간에만 막대기 과자를 꺾는 느낌이 들었어요. 씹기 시작하면 크런키 식감과 맛에 가려졌어요. 크런키 초콜렛을 통째로 붙여놓은 느낌이었어요.
단맛은 당연히 매우 강했어요. 초콜렛 식감은 상당히 부드러웠어요. 크런키 알갱이 때문에 더욱 부드럽게 느껴졌어요. 초콜렛 단맛과 크런키 식감 때문에 손잡이 역할 하는 짧은 막대 과자 위에 크런키 초콜렛 덩어리를 붙여놓은 것처럼 느껴졌어요. 당연히 맨 아래부터 맨 위까지 막대 과자가 있어요. 막대 과자에 크런키 초콜렛을 발라놓았어요. 그렇지만 먹을 때는 그렇지 않고 크런키 초콜렛을 먹는 기분이었어요.
롯데 빼빼로 크런키는 크런키 초콜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좋아할 맛이었어요. 저는 크런키 초콜렛을 좋아하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