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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 도너츠 도넛 -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 후기 (2019년 10월 이달의 도넛 DOM)

좀좀이 2019. 10. 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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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던킨 도너츠 도넛은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 도넛이에요.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 도넛은 던킨 2019년 10월 이달의 도넛 DOM 이에요.


'이번달에도 던킨에서 새로운 도넛 출시하겠지?'


던킨도 매달 새로운 도넛을 출시하고 있어요. 베스킨라빈스31이 매달 1일에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하는 것처럼 던킨은 이달의 도넛 DOM을 출시하고 있어요. 던킨은 이번달에는 어떤 도넛을 출시할 지 궁금해졌어요. 베스킨라빈스31은 흑당 아이스크림도 밀크티 아이스크림도 출시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던킨은 흑당 도넛을 출시했어요. 그래서 더 궁금해졌어요.


올해는 흑당 말고 새로운 맛 유행하는 것이 없어.


올해 유행한 맛이라고 하면 흑당이에요. 흑당맛은 인정해요. 작년 말 즈음부터 인기를 끌더니 올해는 아주 붐을 이루고 있어요. 이제는 여기저기 죄다 흑당인 것처럼 보일 정도에요. 이렇게 흑당 밀크티, 흑당 디저트가 쏟아져 나오는데 아직까지도 흥행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에요. 가히 스테디셀러라고 할 정도에요. 재미있는 점은 흑당 외에는 그 어떤 시도도 다 실패했다는 거에요.


'올해 진짜 흑당 없었으면 어쩌려고 그랬냐?'


여러 가지 맛을 띄워보려 했지만 죄다 실패했어요. 올해는 오직 하나 - 흑당 뿐이에요. 벚꽃이 피었다 지고 접시꽃도 피었다 지고 이제 가을이 와서 조금 있으면 슬슬 단풍이 들고 낙엽이 떨어질텐데도 흑당이에요. 흑당 말고 아무 것도 없어요.


'이번에는 진짜 뭐 내놓을 건가?'


가뜩이나 뉴스에서는 나날이 한국 경제가 안 좋아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어요. 실제로 사람들 소비가 엄청나게 줄어들었구요. 생활 물가는 뛸 대로 뛰고 있어요. 사람들이 돈이 있어야 먹는 것도 이것저것 도전해볼텐데 모두가 돈이 궁하고 미래가 깜깜해보이니 돈을 최대한 아끼려고 하고 있어요. 이럴 때 나타나는 소비 패턴으로는 확실히 안전한 것, 잘 아는 것에 지출하려는 경향이 드러난다는 점이에요. 새로운 모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보수적으로 소비를 해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거죠.


솔직히 던킨은 먹어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예측 불허였어요. 가을이라면 디저트 재료로 메이플 시럽이 있어요. 그러나 메이플은 던킨이 이미 9월에 사용했어요. 2019년 9월 이달의 도넛이 뽀빠이 식스팩 메이플 바이츠거든요. 가을과 관련된 과일이라면 사과와 배. 그 정도였어요.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단호박 정도 있을 거구요.


던킨 홈페이지에 접속했어요. 2019년 10월 이달의 도넛은 뭐가 나왔는지 확인해봤어요. 메인 화면에 이달의 도넛이 공개되어 있었어요.


"야, 또 딸기야?"


던킨 2019년 10월 이달의 도넛 DOM 은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였어요. 보자마자 또 딸기냐는 말이 입에서 튀어나왔어요.


올해는 흑당에 가려져서 그렇지, 온통 딸기 디저트였어요. 이해해요. 딸기는 안전한 디저트 재료니까요. 항상 수요가 안정적으로 꽤 많아요.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이제 거의 사시사철 딸기를 출하한다고 하니 식재료 가공용 딸기도 꽤 생산될 거에요.


그래도 그렇지, 벌써 딸기야?


10월이면 아직 겨울 딸기가 제대로 나올 때가 아니에요. 하우스 딸기는 10월말~11월 정도 되어야 여기저기에서 흔하게 보이거든요. 그런데 또 딸기였어요. 한여름에 잠깐 딸기가 사라졌다고 또 딸기의 공습이 시작되었어요.


올해는 이런 디저트 업계에서 안전제일주의로 신메뉴를 만들고 있다지만 벌써 딸기라니, 그리고 또 딸기라니 조금 충격이었어요. 아직 말차도 있고 고구마도 있고 단호박도 있잖아요. 던킨은 딸기 포문을 열었어요.


아, 베스킨라빈스31도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딸기였지.


베스킨라빈스31 2019년 10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아빠는 딸바봉. 딸기 아이스크림이에요. 그냥 SPC 그룹이 올해는 최대한 안전하게 가자고 결심한 거 같았어요. 10월에 베스킨라빈스31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딸기 아이스크림, 던킨 이달의 도넛도 딸기 도넛. 무난하고 안전한 선택이었어요.


던킨에서 2019년 10월 신메뉴로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만 출시한 것은 아니에요. 일단 큰 컨셉은 서울우유이고, 여기에 맞춰서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 서울우유 초코 먼치킨, 연유 더블 크런치, 서울우유 초코 필드, 연유 던카치노를 출시했어요. 중요한 것은 이 중 대표메뉴라 할 수 있는 이달의 도넛이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라는 거죠.


던킨으로 갔어요. 가서 던킨 2019년 10월 이달의 도넛인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를 주문했어요.


던킨 2019년 10월 이달의 도넛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는 이렇게 생겼어요.


던킨 도너츠 도넛 -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 후기 (2019년 10월 이달의 도넛 DOM)


3x3 바이츠 위에 다홍색 딸기잼이 코팅되어 있어요. 도넛에서 볼록 튀어나온 부분은 광이 나고, 홈마다 딸기잼이 고여서 진한 붉은 빛을 띄고 있어요. 도넛에 붉은빛을 더해서 보다 맛있게 생겼어요.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 도넛


던킨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 도넛 영문명은 Strawberry Milk Donut 이에요.


던킨 홈페이지에서 딸기 바이츠 도넛에 대해 '서울우유 베스트 플레이버인 딸기 우유 맛을 글레이징한 3X3조각 바이츠 도넛'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던킨 10월 신메뉴


던킨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 도넛 아랫부분은 이렇게 생겼어요.


던킨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 도넛 1회 제공량은 1개 56g이에요. 열량은 240kcal 이에요.


던킨 2019년 10월 이달의 도넛 DOM


던킨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 도넛은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 밀, 대두, 우유가 함유되어 있어요.


던킨 도너츠 2019년 10월 이달의 도넛 DOM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 도넛 가격은 1300원이에요.


Dunkin


딸기가 스쳐지나갔다.


기본적인 맛은 바이츠 도넛이었어요. 도넛 특유의 튀긴 밀가루 빵맛이 느껴졌어요.


여기에 딸기잼이 가벼운 딸기향을 만들어내고 있었어요. 가을다운 느낌은 아니었어요. 가을에 흩날리는 것은 낙엽. 낙엽은 무거워서 아래로 툭 떨어져요. 바람이 어지간히 강하게 불지 않으면 낙엽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요. 바람이 불면 대각선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안 불면 수직으로 땅바닥에 바로 내리꽂혀요.


던킨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 도넛의 딸기향은 매우 가벼웠어요. 봄날 어깨 위에 떨어진 벚꽃잎이 '어깨에 내려앉았다'고 말할 틈도 안 주고 다시 날아가버리는 것처럼 매우 가벼운 딸기향이었어요.


바이츠 도넛 맛 자체가 아주 진하고 독한 맛이 아닌데 바이츠 도넛 맛과 향에 딸기향이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었어요. 하늘하늘 날아가 버렸어요. 혹시 2조각을 한 번에 입에 넣으면 딸기향이 강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두 조각을 입에 넣어봤어요. 두 조각을 입에 집어넣었다고 해서 딸기잼의 딸기향이 그렇게 강하게 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바이츠 도넛의 고소한 향만 더 진하게 느껴졌어요. 딸기향 강도는 그대로구요.


아련함인가.


이제 곧 딸기가 나오기 시작할 거에요. 그런데 던킨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 도넛의 딸기향은 아련함, 그리움이었어요. 사라지기 때문에 애잔하고 그리운 느낌. 아련한 추억. 그런 느낌이었어요. 이제 조금 있으면 하우스 딸기가 시장에 쫙 풀리기 시작할 텐데요.


던킨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 도넛은 정말 가벼운 딸기향을 가진 도넛이었어요. 그리고 딸기잼이 위에 코팅되어 있어서 아홉 조각을 잘라 뜯었더니 손이 매우 찐득해졌어요. 도넛을 손으로 뜯어먹는다면 이것은 물티슈가 필수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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