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던킨 도넛은 연유 더블 크런치에요. 연유 더블 크런치는 2019년 10월에 출시된 도넛이에요.
"얘들은 왜 한 번에 이렇게 여러 종류를 동시에 내놓지?"
던킨 도너츠는 매달 이달의 도넛 DOM을 출시해요. 그런데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달의 도넛 출시하는 것을 보면 베스킨라빈스31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요.
베스킨라빈스31은 매달 1일에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해요. 여기에 시즌메뉴를 출시하는 경우가 있어요. 홍보는 오직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만 해요. 간혹 신메뉴가 추가로 출시될 때도 있어요. 이때 신메뉴는 홍보해주지 않는 편이에요. 무조건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만 한 달 동안 홍보해요. 그래서 신메뉴가 출시되었는지조차 알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요. 게다가 베스킨라빈스31은 시즌 메뉴가 진열대에 진열될 때는 언제인지 알 수 없어요. 이것은 말 그대로 매장 자율이거든요.
그에 비해 던킨 도너츠는 매달 이달의 도넛을 한 종류만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몇 종류를 출시해요. 매장에 가보면 다 구비되어 있구요. 이 점이 상당히 많이 달라요.
던킨은 매달 이달의 도넛을 한 종류만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 출시하기 때문에 전부 한 번에 다 먹어보기는 어려운 편이에요. 물론 한 번에 새로 출시된 메뉴를 다 먹어볼 수는 있어요. 던킨은 카페를 추구하면서 음료를 상당히 강화했거든요. 던킨에서 판매하는 도넛이 속 조직이 매우 치밀해서 하나 먹을 때마다 포만감이 크게 느껴지는 것도 아니구요. 먹으려고 하면 한 번 가서 다 먹을 수 있어요.
대신 입 안이 엉망 되어서 뭐가 무슨 맛인지 알 수가 없겠지.
먹는 것 그 자체는 가능해요. 그렇지만 한 번에 여러 개 먹으면 당연히 입 안에 전에 먹은 도넛 맛이 배어 있는 상태에서 다시 다른 거 하나 먹으면 그 다음에 먹은 것은 앞에 먹은 것과 맛이 섞일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한 번 가서 다 먹어볼 수는 있지만, 이렇게 먹으면 나중에는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엉망이 되요. 그러다보니 저도 매달 새롭게 출시되는 던킨 도넛을 다 먹어보지는 못하고 있어요. 던킨을 그만큼 자주 가지는 않거든요.
'던킨 한 번 더 가볼까?'
던킨에서 2019년 10월 이달의 도넛으로 출시된 신메뉴 도넛은 총 4종류였어요. 일단 이달의 도넛 DOM 인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가 있고, 여기에 서울우유 초코 필드, 연유 더블 크런치, 서울우유 초코 먼치킨이 있어요. 맨 처음 먹은 것은 대표 신메뉴인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였어요. 아직 3개가 더 남아 있었어요.
던킨에서 2019년 10월 이달의 도넛으로 출시한 도넛 4종류 중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는 먹어봤어요. 한 개 정도 더 먹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다시 던킨으로 갔어요.
'뭐 먹지?'
이제 세 종류 중 하나를 골아야 했어요. 쭉 살펴봤어요. 가장 맛있어보이는 것은 연유 더블 크런치였어요. 그래서 연유 더블 크런치를 골랐어요. 던킨은 제가 아직 안 먹어본 도넛이 많아서 아무 거나 골라도 되어서 좋았어요.
던킨 연유 더블 크런치 도넛은 이렇게 생겼어요.
하얀 코팅 위에 크런치 알갱이가 촘촘히 박혔어요. 보자마자 이거 식감에 바삭한 느낌이 있을 거라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었어요.
던킨 연유 더블 크런치 도넛 가격은 1900원이에요.
밑면은 위 사진과 같아요. 도넛 가운데에 크림 주입구가 있어요.
던킨 연유 더블 크런치 도넛 영문명은 Condensed Milk & Crumble Donut 이에요.
던킨 홈페이지에서 연유 더블 크런치 도넛에 대해 '서울우유 연유로 만든 필링과 크럼블의 달콤한 만남!'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던킨 연유 더블 크런치 1회 제공량은 1개 60g 이에요. 열량은 255kcal 이에요.
던킨 도너츠 도넛 연유 더블 크런치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 밀, 대두, 우유를 함유하고 있어요.
도넛을 반으로 찢었어요. 가운데에 하얀 필링이 들어가 있었어요.
이거 맛 괜찮은데? 그런데 이 필링 좀 더 넣어 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고소한 도넛 맛과 하얀 코팅, 크럼블의 조합이 괜찮았어요. 눈으로 보자마자 예상할 수 있는 식감이었어요. 부드러운 도넛의 식감과 으직거리는 것 비슷한 느낌을 주는 코팅, 조금 바삭한 크럼블이 섞여서 씹는 맛이 좋았어요.
맛은 그렇게까지 달지 않았어요. 커피와 같이 먹기 딱 좋을 정도였어요. 안에 들어 있는 필링 맛도 괜찮았어요. 필링은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있었어요. 연유 더블 크런치라고 해서 필링이 매우 달 줄 알았는데 독하게 달지는 않았어요. 실제 연유과 비슷한 단맛이었어요.
하지만 필링이 조금 들어 있어서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었어요. 이렇게 조금 넣어줄 거라면 필링 단맛을 조금 더 강하게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았어요. 연유 특유의 우유향과 강한 단맛이 풍부하게 느껴지게요.
던킨 연유 더블 크런치는 무난한 맛이었어요. 커피랑 같이 먹기 좋은 맛이었어요. 그러나 크게 특징 있는 맛은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