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람이 있다 (2019)

서울 강북구 미아동 우이신설선 삼양역 달동네, 미아리 지명 유래

좀좀이 2019. 5. 29.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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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매우 깔끔했어요. 위치를 확인해 봤어요. 서울 강북구 미아동 우이신설선 삼양역 달동네였어요. 여기에서 삼양역으로 가며 낡은 집이 몰려 있는 달동네를 찾아다닐 것이었어요.



길을 따라 걸어갔어요. 딱히 큰 감흥이 오지는 않았어요. 그냥 보이는대로 사진을 찍었어요. 동대문구 이문동 달동네가 없어진다는 것을 알고 나서 달동네 사진을 많이 찍어놔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미아동'이라는 이름 유래는 확실하지 않아요. 공식기록에 처음 미아동이 나타난 것은 조선말 고종 초라고 해요. 그렇지만 미아동이 적혀 있을 뿐, 그 이름 유래에 대해서는 딱히 알려진 것이 없어요.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되너미 고개를 미아리 고개라고 불러서 고개 이름이 동명이 되었다는 설이 있어요. 되너미고개가 한자로는 돈암현 敦岩峴 이에요. 이 외에 미아7동에 있는 불당곡에 '미아사' 彌阿寺라는 절이 오랫동안 있어서 이 절 이름이 동네 이름이 되었다는 설이 있어요.




되너미고개는 18세기 중엽 제작된 것으로 추측되는 사신금표도에 호유현 胡踰峴 이라 적혀 있고, 비슷한 시기에 정선이 그린 도성대지도에는 적유현 狄踰峴 이라고 적혀 있어요. 이로 유추해보았을 때 호유현, 적유현은 순수 우리말 '되너미'를 한자음으로 고친 것 아닌가 하고 있대요..




되너미고개 명칭 유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어요. 첫 번째는 병자호란때 되놈들이 이 고개를 넘어 한양으로 침입해왔다고 되너미고개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어요. 두 번째는 돈암동 방면에서 길음동, 미아동을 지나 의정부시로 이어지는 길목인 이 고개가 끝나면 고개가 더 이상 없기 때문에 마지막에 이른 고개라는 뜻으로 되너미 고개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어요. 세 번째는 돈암동에서 길음동으로 오를 때 경사가 매우 심해 힘이 많이 들어 온몸의 기운이 쭉 빠지다보니 다시 요기를 해야 한다는 의미로 밥을 되먹는 고개라는 말이 변해 되너미고개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어요.




재미있는 점은 성북구에 돈암동이 있다는 것이에요. 돈암동 역시 되너미고개에서 기원된 이름이에요. 만약 미아동 동명 유래가 되너미고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되너미 고개에서 두 개의 동명 - 성북구 돈암동과 강북구 미아동이 유래된 것이에요.




돈암현이 미아리고개로 불리게 된 시기는 정확하지 않아요. 그러나 일제강점기 시절, 이곳 일대에 한국인 전용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었다고 해요. 시내에서 사람이 죽으면 상여가 되너미고개를 넘어가게 되어 있는데, 이 고개를 넘어 미아리 공동묘지에 묻히면 영원히 다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이때부터 사람들이 되너미고개를 미아리고개로 불렀다는 설이 있어요.




미아리고개는 '단장의 미아리고개'로 유명해요. 단장의 미아리고개로 불리게 된 이유는 한국전쟁과 관련있어요. 자유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북괴 공산당 무리에게 납북되어 끌려갈 때 이 고개를 넘어 끌려갔다고 해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다룬 대중가요인 '단장의 미아리고개'가 나왔고, 이 노래가 유행하면서 미아리고개가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졌어요.


미아동 동명은 어쨌든 미아리고개에서 유래한 동명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요.






"이제 거의 끝나가는구나."


롯데마트 건물이 보였어요.


롯데마트


이제 서울 강북구 미아동 우이신설선 삼양역 달동네를 돌아볼 차례였어요.



골목길 안으로 들어갔어요.









별 생각도 느낌도 없었어요.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이라고는 '이 동네 정말 오르락길과 내리막길 뿐이구나' 라는 생각 뿐이었어요.


달동네에서 다시 빠져나왔어요.












딱 봐도 달동네인 곳이 또 있었어요.






여기는 지대는 조금 높지만 평평한 곳이었어요.


미아동


강북구 미아동


미아동 달동네


삼양역 달동네


동네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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