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2019. 4. 25. 05:06

경기도 양평군 양수역으로 와서 양수리 시장까지 왔어요. 이제 드디어 두물머리를 갈 차례였어요.


두물머리 산책로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는 서울 근교 데이트 코스로 유명해요. 사울 근교 출사지로도 매우 유명하구요. 그러나 저는 여기로 데이트와본 적은 없어요. 여기 올 때마다 친구와 왔고, 정작 여자친구와는 오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친구조차 없이 혼자 왔구요. 서울 근교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곳이기는 하지만, 혼자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솔로라 해도 아무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곳이 양평군 양수역 두물머리에요.


'여기 많이 변했을 건가?'


두물머리를 마지막으로 가본 것은 2008년이었어요. 그때 당시 저는 제주도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제주도에서 일하다 중학교 동창 친구와 육지로 여행을 갔어요. 마지막날 일정은 매우 애매했어요.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하다 결정한 것이 바로 두물머리였어요. 가장 만만한 서울 교외 여행지였거든요. 두물머리로 가서 배를 보고 김포공항으로 가서 비행기 타고 제주도로 내려왔어요. 그게 마지막 두물머리를 갔던 기억이에요. 이후 다시 서울로 올라오기는 했지만 두물머리는 가지 않았어요. 이후 카메라를 삼성 WB500과 후지 HS10으로 바꾸었지만 사진을 찍으러 두물머리로 가지 않았어요.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러 갈 때도 두물머리는 가지 않았구요.


두물머리를 안 갔던 이유는 여기가 막연히 참 멀게 느껴졌기 때문이었어요. 경의중앙선 전철을 타고 가면 쉽게 갈 수 있어요. 그러나 제가 두물머리 갈 때는 버스를 타고 가곤 했어요. 버스 타고 가면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차도 많이 막혔구요. 그래서 쉽사리 두물머리를 가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이번에 전철을 타고 두물머리로 가보니 전철 타고 금방이었어요. 경의중앙선 시간만 잘 맞추면 되었어요. 의정부에서도 지하철을 이용해 갈만했어요.


두물머리 산책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벚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어요. 여기 와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두물머리가 서울보다 벚꽃이 훨씬 늦게 핀다는 것이었어요. 여의도 벚꽃 끝날 때 벚꽃놀이를 가고 싶다면 두물머리로 가면 되었어요.


벚꽃


사진을 찍으며 계속 길을 걸어갔어요.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시간도 애매할 때 갔구요.



강변을 보며 앉아 있을 수 있는 벤치도 여기저기 있었어요. 연인과 와도 좋지만, 혼자 와도 매우 괜찮은 곳이었어요.



'설마 저게 예전 돛단배는 아니겠지?'


두물머리 배


강변에 보트 한 척이 매여 있었어요. 두물머리의 상징은 바로 돛단배. 저게 그 돛단배는 당연히 아닐 거에요.



돛단배와 의자는 서로 마주보고 있었어요. 저 줄이 끊어지는 순간 둘은 또 이별하겠죠.



강에 새가 있었어요. 줌으로 당겨서 찍어보았어요.



조금 더 걸어가자 세미원으로 가는 다리가 나왔어요. 이 다리 입구에서 세미원 표가 있는지 검사해요.




말레이시아에서 온 관광객들도 있었어요. 두물머리를 어떻게 알고 왔는지 정말 신기했어요. 론니플래닛 한국편에 두물머리가 나와 있는지 모르겠어요. 두물머리는 외국인들에게 그렇게 잘 알려진 장소는 아닌데요.






강변에 죽은 연밥이 떠밀려와 았었어요.



'다 왔네.'



잊을 수 없는 저 나무. 두물머리의 상징 같은 나무에요.









두물머리의 또 다른 상징인 돛단배는 돛을 접어놓고 매여 있었어요. 두물머리에 다 왔다는 것은 저 나무와 돛단배 때문에 알 수 있었어요. 항상 저 돛단배와 나무를 보고 다시 돌아가곤 했어요.



두물머리 나루터와 관련된 전설이 적힌 투명한 입간판이 있었어요.


옛날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하늘로 올라가 용이 되고 싶었대요.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까지 물을 타고 가면 하늘에 오를 수 있을 거라 여긴 이무기는 한강을 거슬러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까지 올라갔대요. 그러나 물은 거기에서 끊겼고, 이무기는 용이 되지 못했대요. 두물머리 나루터는 그 검룡소에서 시작하는 남한강과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이 만나 하나가 되는 곳이래요.


서울 근교 데이트 코스 - 경기도 양평군 양수역 두물머리


계속 길을 따라 걸어갔어요.


















산책로가 계속 이어져 있었어요.



서울 근교에서 데이트할만한 장소를 찾는다면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가 있어요. 경의중앙선 타고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에요. 이제 날이 풀리고 새싹도 돋아났으니 제 글에 있는 사진들보다 풍경이 더 많이 아름다울 거에요.



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돛단배와 의자는 서로 마주보고 있었어요. 저 줄이 끊어지는 순간 둘은 또 이별하겠죠. 크아~ 시인같으세요.
    경치가 좋아서 두물머리 상징 나무들은 드라마나 영화 배경으로도 자주 나오는 곳 같아요.
    눈에 상당히 익습니다. 사진 잘 찍으셨어요. 즐겁게 보고 갑니다. ^^*

    2019.04.25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줄 끊어지는 순간 둘이 이별이죠. 그런데 도망 못가게 묶여있어요 ㅎㅎ 두물머리 많이 유명해요. 아...여기! 하시는 분 꽤 많을 거에요 ㅎㅎ

      2019.05.25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2. 봄날의 두물머리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ㅎㅎ
    다음에 날 괜찮을 때... 일출보러 한번 더 가야겠어요.

    2019.04.25 17: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두물머리 일출은 어떨지 궁금해요. 그건 의정부에서 보러 가기 어려운 것이라서요...ㅎㅎ;;

      2019.05.25 10:4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