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전통시장 - 1,6일 오일장

좀좀이 2019. 4. 2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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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역에서 산책로를 따라 쭉 걸어왔어요. 세미원이 유료 입장이었기 때문에 세미원을 안 들어가고 두물머리를 가기 위해서는 양수리시장까지 일단 가야 했어요. 양수리시장 맞은편에서 강가로 내려가는 길이 바로 두물머리 가는 길이었어요.


한강


다리를 건넜어요. 다리를 건너자마자 양수리 전통시장이 나왔어요.




양수리 전통시장은 매 1일과 6일에 오일장이 열린다고 해요. 그래서 4월 12일 양수리를 갈 때 이것 때문에 양수리를 갈까 말까 많이 고민했어요. 12일은 2로 끝나는 날이기 때문에 양수리시장에서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 아니었거든요. 그렇지만 상설 시장도 있다고 했어요. 상설시장 앞에서 오일장이 열리는 거래요.


'상설 시장만 보고 올까?'


양수리로 출발하기 전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것이 이것이었어요. 상설시장만 보고 올지, 아니면 며칠 더 미루었다가 양수리 오일장까지 다 보고 올지요. 이때 제 결정은 그냥 상설 시장만 보고 오는 것이었어요. 오일장도 보고 온다면 매우 알차겠지만, 가장 가까운 오일장날은 16일이었어요. 오일장날이 너무 멀리 있었어요. 그날 날씨가 딱 좋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구요.


더욱이 이때는 벚꽃 개화 상황에 대해 잘 몰랐어요. 서울은 이미 벚꽃이 절정이었어요. 그래서 그나마 남은 벚꽃이라도 보려면 빨리 가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어설프게 미루었다가는 벚꽃 다 저물어버린 후에 갈 수 있었으니까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건 아주 잘못된 판단이었어요. 그냥 며칠 미루고 16일에 갔다면 벚꽃도 잘 보고 양수리 오일장도 구경했을 거에요.


사실 정말 많이 놀러가고 싶었는데 어디 가야할지 몰라서 두물머리나 다시 가볼까 했던 것이었어요. 어디든 놀러가고 싶다는 마음도 오일장 포기하고 4월 12일에 두물머리 가기로 결정하는 것에 엄청나게 영향을 끼쳤어요. 만약 이때 조금만 더 놀러가기 귀찮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이날 두물머리를 가지 않았을 거에요. 하지만 너무 놀러가고 싶었기 때문에 그냥 가버렸어요.


양수리 전통시장 입구에는 마스코트가 위에 서 있는 문이 있었어요.


양수리 마스코트


"여기는 차 엄청 막히네?"


양수리시장 사거리


양수리시장 사거리는 오일장도 아닌데 차가 엄청 막히고 있었어요. 네 방향 모두 차가 마구 기어나오고 있었어요.


'여기는 예전에 왔을 때도 그러더니만 지금도 이러네.'


아주 예전에 양수리에 왔을 때였어요. 양수리는 올 때마다 차가 많이 막혔어요. 동네는 한적한 시골 마을 같은 분위기였지만 차는 제가 갈 때마다 많았어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어요. 주변 풍경과 어울리지 않게 네 방향에서 차가 쏟아져나오고 있었거든요.


양수리시장은 양수리시장을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오른쪽은 남한강 시장, 왼쪽은 북한강 시장이에요. 저는 먼저 남한강 시장부터 들어가 보았어요.


양수리 남한강 시장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전통시장 - 1,6일 오일장


'사람 왜 이렇게 없지?'


오후 4시 반 정도라 사람이 이렇게 없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시장 가게들도 문을 닫은 곳이 많았어요.


양수리 전통시장


양수리 전통시장 남한강 시장 입구에는 이렇게 양쪽에 마스코트가 서 있는 의자가 있었어요.








시장 안에 문이 열린 가게는 거의 보이지 않았어요. 그리고 시장거리에 사람은 저 밖에 없었어요.


이번에는 북한강 시장으로 갔어요.


북한강 시장


북한강 시장은 남한강 시장보다 더 작았어요. 여기는 정말로 문이 열린 가게가 아예 없다시피 했어요.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사진 찍기는 좋았어요. 그러나 시장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시장에 왔다는 기분이 전혀 나지 않았어요.


사진을 조금 찍은 후 시장에서 나왔어요.



'시장 주변이나 둘러볼까?'


양수리 시장은 장날이 아니라 그런지 문 닫은 가게 뿐이었어요. 아직 두물머리까지 가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었어요. 그래서 시장 주변도 돌아보기로 했어요.







"어? 잔디를 이렇게 파는구나!"



잔디를 파는 가게가 있었어요. 잔디를 이렇게 네모낳게 떼어서 파는 건 처음 보았어요. 잔디 파는 모습 자체를 처음 보았어요.





시장 주변에는 농사와 관련된 것을 파는 가게들이 많았어요.





경기도 양수리 전통시장은 매 1,6일이 오일장이에요. 1,6으로 끝나는 날에 두물머리에 간다면 양수리 전통시장 오일장도 같이 구경하실 수 있을 거에요. 저는 장날이 아닌 날 갔더니 시장에 사람도 없고 문을 열고 장사하는 가게도 거의 못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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