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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밀크티는 엔제리너스 커피 로즈힙 밀크티에요.


열심히 6.5km 를 걸어서 엔제리너스 커피 제주노형점으로 갔어요. 매장으로 들어가서 벽에 걸린 메뉴판을 보았어요. 무엇을 마실지까지는 전혀 생각하고 오지 않았어요. 시즌 메뉴로 베리 요거트 스노우, 리얼 베리 주스, 리얼 베리 라떼가 있었어요.


여기도 딸기 파티로군.


엔제리너스 커피에서 시즌 음료로 Maison de Strawberry 라는 홍보 문구를 달고 베리 요거트 스노우, 리얼 베리 주스, 리얼 베리 라떼가 나왔는지 몰라요. 딸기는 이제 겨울에서 봄까지의 과일이에요. 예전에는 봄 과일이었지만 요즘은 어찌 된 것이 봄보다 겨울에 더 유명한 것 같아요. 베리 요거트 스노우에 '스노우'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아 겨울에 나온 것 아닌가 싶었어요.


셋 중 하나를 고르자.


무엇을 주문할까 고민하다 베리 요거트 스노우로 주문하기로 결정했어요. 베리 요거트 스노우가 그나마 변수가 있어서 흥미가 생겼거든요. 리얼 베리 주스는 딸기 갈아 만든 주스일 게 뻔했어요. 딸기잼이든 딸기 갈아놓은 것이든 간에 딸기 으깬 것을 물에 섞은 것일 거에요. 이름만 봐도 이 정도는 충분히 유추할 수 있었어요. 리얼 베리 라떼도 마찬가지였어요. 갈아서 으깬 딸기를 우유에 섞은 것이겠죠. 베리 요거트 스노우도 이렇게 보면 딸기 갈아서 으깬 걸 요거트와 섞어 먹게 한 것이기는 해요. 하지만 요거트를 얼마나 맛있게 만들었느냐는 변수가 존재해요.


"베리 요거트 스노우 주세요."

"베리 요거트 스노우는 지금 재료가 떨어져서 주문이 안 되세요."


베리 요거트 스노우, 리얼 베리 주스, 리얼 베리 라떼 중 베리 요거트 스노우만 재료가 떨어져서 주문이 안 된다고 했어요.


나머지 두 개는 전혀 안 궁금해!


전혀 안 궁금해서 주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어요. 물론 어느 정도 기본적인 맛은 갖추고 맛있냐 딱 기본적인 맛만 갖추었냐 정도의 도박은 있을 거에요. 하지만 맛이 어떨지 너무 충분히 예상되어버리는 바람에 리얼 베리 주스와 리얼 베리 라떼만은 주문하고 싶지 않아졌어요.


'뭐 재미있거나 안 마셔본 거 있나?'


메뉴판을 빠르게 다시 훑어보았어요.


'있다!'


'로즈힙 밀크티'라는 메뉴가 있었어요. 엔제리너스 커피에서 로즈힙 밀크티는 마셔본 적이 없어요. 다른 카페에서도 로즈힙 밀크티는 안 마셔보았어요. 이건 정말로 궁금했어요. 왜냐하면 지금까지 그 어디에서도 안 마셔본 것이었으니까요. 맛이 있을지 없을지조차 전혀 예상할 수 없었어요. 로즈힙 밀크티는 고사하고 로즈힙 차조차 안 마셔봤거든요. 로즈힙이 뭔지도 몰랐어요.


그래서 로즈힙 밀크티를 주문했어요.


엔제리너스 커피 로즈힙 밀크티는 이렇게 생겼어요.


엔제리너스 커피 로즈힙 밀크티


아주 새하얬어요. 우유색이었어요.


'티백 우유에 그냥 넣으면 어지간해서는 맛 안 나는데 이거 맛 제대로 날 건가? 완전 우유맛만 나는 거 아니야?'


색깔을 보는 순간 약간 걱정이 되었어요. 티백은 2개 들어가 있었어요.


엔제리너스 커피 홈페이지에서 로즈힙 밀크티에 대해 '로즈힙의 향기로움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밀크티'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엔제리너스 커피 로즈힙 밀크티 가격은 small 사이즈가 5000원, regular 사이즈가 5500원이에요. 그리고 열량은 뜨거운 것이 340kcal 이고 차가운 것이 294kcal 이라고 해요.


로즈힙 밀크티


이거 복숭아맛 우유 같은데?


일단 다행히 티백 맛이 아주 잘 우러나 있었어요. 완전 우유맛만 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어요.


향이 너무 익숙했어요. 처음에는 자두맛 사탕향 아닌가 했어요. 하지만 자두맛 사탕향 치고는 순하고 더 달았어요. 분명히 이것과 맛과 향이 비슷한 것이 있었어요. 무엇인지 계속 떠올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24시간 카페 간 글을 쓰며 로즈힙 밀크티를 계속 홀짝였어요. 뇌의 일부분은 엔제리너스 커피 로즈힙 밀크티가 대체 뭐와 비슷한 맛인지 떠올리기 위해 돌아갔어요.


"아, 이거 복숭아 주스!"


자두맛 사탕과 복숭아 주스가 수평선 양쪽 끝에 있다면 이것은 복숭아 주스에 많이 치우친 맛이었어요. 쿨피스 복숭아맛과 쿨피스 자두맛을 복숭아 맛을 훨씬 많이 섞은 후 우유를 섞으면 이것과 비슷한 느낌이 날 것 같았어요.


로즈힙 향이 강해서 우유 냄새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어요. 맛만 보면 주스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엔제리너스 커피 로즈힙 밀크티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맛이었어요. 스트레스 받아서 약간 피곤할 때 마셔도 괜찮을 것 같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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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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