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커피 2019 플래너 세트를 받았어요.
지금 할리스커피에서는 이벤트 음료 3잔에 일반 음료 7잔을 마셔서 총 10잔을 마시면 2019년 다이어리를 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요. 할리스커피 2019 플래너 세트 증정 이벤트는 달성하기 상당히 쉬운 편이에요. 이것은 횟수가 아니라 잔수로 계산해주거든요. 그래서 10잔이라고 하면 상당히 어려울 것 같지만, 여럿이 같이 가서 한 명이 프리퀀시 적립을 받으면 금방 달성할 수 있어요. 할리스커피 주 이용층 중 하나가 학생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로 착한 이벤트라 할 수 있어요. 자주 가든 그렇지 않든 누구나 쉽게 모아서 받을 수 있거든요.
'올해도 플래너 세트 증정 이벤트 할 건가? 이거도 마일리지 변경된 것처럼 바꿔놓은 거 아니야?'
할리스커피 마일리지 제도가 올해 바뀌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포인트 제도였어요. 구매 금액의 몇 퍼센트가 포인트로 적립되었고, 이 포인트 유효 기간은 1년이었어요. 그래서 쌓을 만큼 쌓아놓았다가 원하는 것을 마실 수 있었어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이게 구매 금액 및 잔수 상관 없이 무조건 1회 구입에 도장 1개 찍어주고 도장 12개 모으면 무료 아메리카노 쿠폰 1개가 자동 발급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어요. 마일리지 제도는 상당히 줄어들었어요. 이렇게 자동 발급된 아메리카노 쿠폰에 제 돈 더 붙여서 다른 음료로 바꿔 마시려 하자 거부당했어요. 할리스커피 마일리지 제도는 확실히 작년에 비해 확 줄어들었어요.
만약 플래너 세트 증정 이벤트도 이렇게 바뀌었다면 난이도가 상당히 크게 올라가요.
"어? 이건 안 변했다!"
작년 할리스커피 플래너 세트 이벤트 뉴스를 보았을 때, 할리스커피에서 연말에 다이어리 주는 이벤트 하는 것은 진짜로 고객들에게 선물 주는 차원에서 하는 거라는 식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보았어요. 다행히 올해도 플래너 세트 증정 이벤트는 작년과 똑같이 10잔이 미션 목표였어요. 정말로 할리스커피 다이어리 증정 이벤트는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이벤트에요. 기업 이벤트 중 정말 착한 이벤트에요.
작년에는 24시간 카페를 찾아서 돌아다니는 중이었기 때문에 프리퀀시를 매우 빨리 채웠어요. 할리스커피는 24시간 운영 매장이 많거든요. 24시간 카페를 찾아 돌아다니다보면 자연스럽게 할리스커피를 무지 많이 갈 수 밖에 없어요. 그러나 올해는 작년보다는 모으는 것에 시간이 조금 더 많이 걸렸어요. 올해는 24시간 카페를 찾아 돌아다니지 않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프리퀀시 이벤트를 달성해서 다이어리를 받았어요.
이번 다이어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네 종류였어요. 디자인 종류는 커피 마시는 수달, 쉬엄쉬엄 YOLO 버스, 천천히 걷는 북극곰, 기분 좋아지는 나뭇잎이었어요.
올해 할리스커피 다이어리 특징은 커피 마시는 수달, 쉬엄쉬엄 YOLO 버스는 파우치를 주고, 천천히 걷는 북극곰, 기분 좋아지는 나뭇잎은 에코백을 준다는 점이에요.
프리퀀시 이벤트를 달성한 후, 어떤 것을 고를까 쭉 보았어요. 에코백은 제가 쓸 일이 없었어요. 디자인을 보니 파우치 디자인은 커피 마시는 수달이 예뻤고, 전체적인 느낌은 쉬엄쉬엄 YOLO 버스가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쉬엄쉬엄 YOLO 버스 다이어리를 골랐어요. 평소 버스 타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데다, 여행 느낌도 나는 디자인이었어요.
2019 할리스커피 플래너 중 쉬엄쉬엄 욜로 버스 다이어리는 이런 상자 속에 들어 있어요.
버스보다는 승합차에 가까운 모습. 저는 진짜 저거 비슷하게 생긴 버스, 승합차를 타고 여행을 다녀보았기 때문에 더욱 저 디자인이 와닿았어요. 그림은 평온해 보이지만, 실제 저 버스 안은 닭도 꼬꼬댁 거리고 애는 멀미해서 토하고 난리도 아닐 거에요. 좌석은 좁고 안에 사람들이 꽉 들어차서 전부 다소곳이 낑겨 앉아 있을 거구요. 이것이 리얼이거든요. 저런 승합차처럼 생긴 버스를 타고 여행했을 때 제가 직접 겪어본 것이에요.
상자 뒷면에는 할리스커피 로고가 붙어 있었어요.
제품명은 HOLLYS COFFEE 2019 PLANNER & POUCH SET 이에요. 원산지는 플래너는 한국, 파우치는 중국제에요.
재질은 플래너는 종이, 파우치는 100%이고, 규격은 플래너가 132x195mm, 파우치가 210x130mm에요.
판매원은 (주)할리스에프앤비, 제조사는 (주) 양지사에요.
주의사항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이 있었어요.
- 본 플래너 및 파우치는 용도 이외에는 사용하지 마십시오.
- 식품용이 아니므로 입에 물지 마십시오.
- 플래너 사용 시, 종이에 베이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 화기가 있는 곳에 가까이 두지 마십시오. 제품 변형의 원인이 됩니다.
- 직사광선, 고온, 습기가 많은 곳은 피해 주십시오.
- 파우치는 세탁 및 다림질이 불가한 상품입니다. 제품 손상, 물 빠짐, 이염,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파우치를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 사용시, 이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파우치는 소재의 특성상 염료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할리스커피 2019년 쉬엄쉬엄 욜로 버스 플래너는 이렇게 생겼어요.
푸른 하늘에 YOLO 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평평한 길에 버스가 달리고 있어요. 주변에 사람이 없고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이것은 고속촬영한 버스가 달리고 있는 순간일 거에요. 안 그러면 사람들이 밖에 나와 바람도 쐬고 담배도 태우고 하거든요.
다이어리 안에는 쿠폰이 들어 있어요.
쉬엄쉬엄 욜로 버스 다이어리를 펼쳤어요.
먼저 2019년과 2020년 달력이 있어요.
달력 다음 페이지에는 월간 계획/일정을 적는 페이지가 있어요.
이후 부터 무언가를 쓸 수 있는 플래너가 나와요.
월별 달력이 나오고 바로 다음에 각 날짜별로 내용을 쓸 수 있는 페이지가 나와요.
파우치는 이렇게 생겼어요.
이건 버스가 공중에 떠 있어요.
파우치는 내부에 물건이 섞이지 않게 칸막이가 있어요.
이 파우치 진짜 에러다...
다이어리 자체는 꽤 괜찮았어요. 작년처럼 속지를 갈아끼워 계속 쓸 수 있는 다이어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올해 것처럼 수첩형 다이어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에요.
참고로 아래 링크는 작년 할리스 다이어리 중 시우 디자인, 그리고 그 시우 디자인 다이어리 속지로 쓸 수 있는 수첩 글이에요. 작년은 할리스커피 20주년이었어요.
2018 할리스커피 플래너 (다이어리) - 시우 디자인 http://zomzom.tistory.com/2657
2018 할리스 커피 다이어리 속지 - 근영사 아이디얼 양장 노트 3 in 1 (영풍문고) http://zomzom.tistory.com/3150
올해 할리스커피 다이어리 속지는 작년 할리스커피 다이어리 속지보다 좋았어요. 월별로 확실히 구분해준 것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일종의 일기장처럼 쓰기에도 좋고, 여행을 다닐 때에는 여행 기록을 남기기 매우 좋은 구성이었어요.
제가 완전 별로라고 느낀 것은 바로 파우치였어요.
파우치에 다이어리 못 집어넣어!
넣으려고 하면 넣을 수는 있었어요. 바로 위의 사진처럼요. 문제는 이러면 파우치 안에 집어넣은 필기구가 동네방네 돌아다녀요. 필기구만 동네방네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다이어리도 동네방네 돌아다녀요.
다이어리 사이즈 자체가 크지 않았어요. 132x195mm 이거든요. 파우치 사이즈는 210x130mm 이구요. 파우치가 조금만 살짝 더 컸다면 파우치를 파우치로도 쓸 수 있지만, 그 이전에 다이어리 케이스로 사용할 수 있었을 거에요. 다이어리를 사용하기 위한 필기구 같은 것을 한 번에 보관할 수 있게, 그리고 파우치로도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면 훨씬 나았을 거에요. 이게 크기 차이에서 무지막지한 차이가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었어요. 파우치를 살짝 더 크게 만들었다면 훨씬 나았을텐데, 가로, 세로 모두 그 몇 cm가 부족했어요.
작년 할리스커피 다이어리 퀄리티가 매우 뛰어났기 때문에 올해는 어떨지 매우 궁금했어요. 작년은 할리스커피 20주년이었거든요. 다이어리 자체는 올해도 작년 것만큼 좋았어요. 이건 속지를 갈아끼울 수 있는 것을 원하는지, 수첩형을 원하는지 선호의 차이. 하지만 파우치는...
올해 할리스커피 2019년 플래너 세트에서 다이어리는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그러나 파우치는 가로 세로 그 몇 센티미터 부족한 것 때문에 매우 아쉬울 수 밖에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