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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커피 신메뉴 -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 (할리스커피 2019 플래너 프리퀀시 이벤트 메뉴)

좀좀이 2018. 11. 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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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신메뉴 커피는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에요.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는 할리스커피에서 커피 10잔 마시면 2019년 다이어리를 주는 할리스커피 2019 플래너 프리퀀시 이벤트 메뉴 중 하나에요.


"카페나 가야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어요. 원래는 비가 내리는 날에는 절대 밖에 나가지 않아요. 비 오는 것을 매우 싫어하거든요. 맑고 더운 날이 좋지, 비 오는 것은 싫어요. 우산 쓰고 돌아다니려면 귀찮거든요. 괜히 기분도 눅눅해지는 것 같고, 머리도 멍해져요. 즐거운 것을 추구하지 우울한 것을 추구하지는 않거든요. 비 오는 날에는 격하게 아무 것도 안 하고 싶어요.


그러나 집에 있으면 정말 아무 것도 안 할 것 같았어요. 비 때문에 습해진 공기의 무게 때문에요. 계속 드러누워 잠만 자고 싶을 것 같았어요. 아무 것도 안 하고 하루를 날려버릴 수는 없었어요. 책도 보고 글도 쓰고 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억지로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카페라도 가야 책이라도 한 글자 보고, 글이라도 한 글자 쓰지, 집에 있으면 계속 멍하니 있을 게 뻔했어요.


씻고 밖으로 나왔어요. 어디를 가야할지 잠시 고민했어요. 아침에 집에서 나온 거라 선택지는 아주 많았어요. 어느 카페든 간에 문은 다 열고 있었을 테니까요.


'할리스커피나 갈까?'


그래도 카페 한 번 가면 오래 앉아있다 일어나요. 책도 보고 글도 쓰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카페에 가면 오래 있기에 눈치가 보여요. 그렇다고 눈치 보인다고 음료와 커피를 계속 주문해서 마시면 제 뱃속이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이럴 때에는 프랜차이즈 카페를 가는 것이 제일 괜찮아요. 특히 할리스커피가 좋아요. 할리스커피는 인테리어 자체를 오래 앉아있기 좋게 해놓았고, 좌석이 많아서 좌석이 거의 다 찰 때까지는 눈치 보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어도 되거든요.


할리스커피 가서 어떤 커피를 주문해서 마실지에 대해서는 별로 고민하지 않았어요.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 또는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 할라치노를 마셔볼 생각이었거든요. 이것 둘 다 신메뉴에요.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의 할라치노 버전이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 할라치노에요.


할리스커피로 갔어요.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 할라치노도 멤버십 사이즈 업그레이드 되나요?"

"그건 커피류가 아니라 안 되요."

"그러면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는요?"

"그거는 가능해요."


할리스커피 멤버십에 가입하면 매일 커피에 한해 1회 무료 사이즈업이 가능해요. 할리스커피 음료 구분을 보면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할라치노는 설령 커피라 해도 따로 분류해놓았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는 할리스커피 멤버십에 가입했다면 매일 커피 1회 무료 사이즈업 혜택을 적용해 큰 사이즈로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 할라치노는 커피가 아니라 할라치노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게 적용되지 않아요.


저는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 아이스로 주문했어요. 아이스로 주문하면 투명한 컵에 음료를 받을 수 있거든요.


할리스커피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할리스커피 신메뉴 -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 (할리스커피 2019 플래너 프리퀀시 이벤트 메뉴)


커피 위에 휘핑 크림이 올라가 있고, 그 위에 눈 모양 초콜렛과 은빛 구슬 모양 초콜렛이 올라가 있어요. 이것을 주문할 때 직원이 휘핑크림을 올려주냐고 물어봤어요. 만약 휘핑크림 올리지 말아달라고 대답했다면 이 눈 모양 초콜렛과 은빛 구슬 모양 초콜렛을 어떻게 주었을지 궁금해졌어요.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


할리스커피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 가격은 작은 사이즈가 5900원, 큰 사이즈가 6400원이에요.


할리스커피 홈페이지에서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에 대해 '토스티한 카라멜의 달콤함, 구운 넛츠의 고소함을 조회시킨 커피음료'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 영문명은 Snow Toffee Delight 에요.


할리스커피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


커피껌 맛!


눈 모양 초콜렛과 은빛 구슬 모양 초콜렛은 무난한 밀크 초콜렛 맛이었어요. 은빛 구슬 모양 초콜렛은 알고 보니 크리스마스 트리 은빛 방울 초콜렛이었어요. 왜냐하면 속이 비어 있었거든요. 굳이 속이 비어 있는 것까지 그대로 따라해 극사실주의를 추구하지 않아도 좋은데요.


먼저 커피를 마셔보았어요. 그렇게 달지는 않았어요.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딱 떠오르는 맛이 있었어요. 바로 커피껌맛이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껌인 커피껌. 딱 커피껌 맛이었어요. '더도 덜도 말고 커피껌만 같아라'라고 빌고 마셨다면 만족도 100% 찍었을 거에요. 과장이 아니라 진짜로 맛이 그것과 엄청나게 비슷했거든요.


휘핑크림을 커피에 잘 섞었어요.


'이러면 맛이 조금은 달라질 건가?'


아니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커피껌맛이었어요. 쓴맛이 조금 강한 커피껌맛. 다른 점이라면 한 모금 마신 후 입에 남는 잔향이 이건 커피향이라는 점이었어요. 그 잔향과 조금 더 진하게 느껴지는 쓴맛을 제외하면 영락없는 커피껌맛이었어요. 휘핑크림을 커피에 잘 섞었지만 변하는 것은 없었어요.


만약 커피껌을 좋아한다면 할리스커피 스노우 토피 딜라이트를 매우 좋아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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