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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앤탐스 블랙빈 코코넛 라떼

좀좀이 2017. 12. 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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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앤탐스에서 11월부터 블랙빈 코코넛 모카, 벨기에 모카, 벨기에 초코 라떼, 블랙빈 코코넛 라떼를 마시면 음료컵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요. 저는 이것 중에서 벨기에 초코 라떼를 마셨고, 이번에 블랙빈 코코넛 라떼를 마셨어요.


이렇게 컵을 받을 수 있는 음료를 두 개를 마신 이유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는 동안 탐앤탐스를 어쨌든 가야 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어요. 아치파 탐앤탐스 가서 음료를 마셔야 하니 아메리카노 말고 다른 것을 마셔보자는 것이 첫 번째. 두 번째 이유는 마침 컵이 필요했어요. 컵 가격을 고려하면 탐앤탐스 블랙빈 코코넛 라떼 가격 6000원은 그렇게 나쁜 가격이 아니었어요. 음료 가격만 생각하면 가격이 있는 편이지만, 이것은 마신 후 유리컵을 그대로 들고 가면 되니까요. 컵 가격이 포함된 가격이라고 보면 오히려 저렴한 편에 들어간다고 할 수도 있어요.


즉, 이 음료를 마셨다는 것은 제가 탐앤탐스 24시간 매장 중 하나를 갔다는 이야기에요.


탐앤탐스 24시간 매장 중 하나를 갔을 때였어요. 어차피 컵이 하나 필요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탐앤탐스에서 컵을 주는 음료로 주문해서 마시고 컵을 챙겨갈 작정이었어요. 벨기에 초코 라떼는 마셨어요. 이제 남은 메뉴는 세 가지. 그 중에서 무엇을 마실까 고민했어요. 블랙빈 코코넛 모카는 왠지 코코넛 향이 나는 커피일 것 같았어요. 벨기에 모카는 벨기에 초코 라떼와 얼마나 다를지 의문. 블랙빈 코코넛 라떼는 이름이 뭔가 참 희안했어요. 블랙빈이라면 분명히 콩을 의미할 거에요. 콩에 코코넛의 조합. 설마 여기에 커피를 집어넣지는 않았겠지? 커피를 넣었다면 이건 어떤 의미로 상당한 괴식일 거에요.


'블랙빈 코코넛 라떼나 마셔볼까?'


블랙빈 코코넛 라떼 속에는 과연 커피가 들어갔을까? 이것이 너무 궁금했어요. 두유에 코코넛에 커피를 섞었다면 세기의 대조합. 이 셋이 결합하면 대체 무슨 맛이 나올지 감도 오지 않았어요. 물론 '라떼'라고 하면 커피가 다 들어가는 것은 아니에요. 당연히 블랙빈 코코넛 라떼에는 커피가 들어가지 않아요. 하지만 저는 이 음료를 고를 때 이 사실을 몰랐어요. 탐앤탐스 홈페이지에도 이 음료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올라와 있지 않았어요. 탐앤탐스 홈페이지는 정작 가장 중요한 매장에서 파는 음료 정보를 찾아보기 참 안 좋아요.


이름만 보면 상당히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음료였어요. 게다가 색깔도 신기했어요. 사진을 보면 연보라색 음료였어요. 연보라색 음료인 것으로 보아 일단 커피가 안 들어간 것은 짐작할 수 있었어요. 왜냐하면 커피가 들어갔다면 어떤 식으로든 갈색빛이 조금 돌거든요. 그러나 이 음료는 커피색과는 거리가 정말 먼 색이에요.


어쨌든 이렇게 해서 이번에 마셔본 음료는 탐앤탐스 블랙빈 코코넛 라떼에요.


블랙빈 코코넛 라떼 가격은 6000원이에요.


탐탐 블랙빈 코코넛 라떼는 이렇게 생겼어요.


탐앤탐스 블랙빈 코코넛 라떼


병 뚜껑은 이렇게 생겼어요.


탐앤탐스 병뚜껑


병뚜껑은 금색이었어요.


이것은 다른 측면에서 본 블랙빈 코코넛 라떼에요.



뚜껑을 열어보았어요.


블랙빈 코코넛 라떼


나는 빠다코코넛을 마신다!


더도 덜도 설명이 필요없었어요. 그 과자 빠다코코넛을 뜨뜻한 음료로 만들어 마시는 기분이었어요.


당연히 커피는 하나도 안 들어 있는 것 같았어요. 색부터 커피와 아주 거리가 멀었고, 맛에서도 커피맛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이 메뉴가 생겨난 이유는 탐앤탐스에서 컵을 주는 이벤트에서 커피를 안 마시는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 집어넣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유의 맛이 어느 정도 느껴질까 궁금했어요. 그러나 두유 맛은 전부 '빠다코코넛 맛' 안에 흡수되고 포함되어 버렸어요. 약간 두유 맛 같은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그것은 기분탓이라고 치부해도 될 정도였어요. 그냥 빠다코코넛 맛이었어요.


탐앤탐스 블랙빈 코코넛 라떼에 대한 호불호는 빠다코코넛에 대한 호불호와 완벽히 일치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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