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이마트 슈퍼소시지피자

좀좀이 2015. 8. 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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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라면이 떨어졌다.


집에 참치도 떨어졌다.


집 주변에 대형 마트가 없다 보니 대형 마트 갈 때는 라면과 참치가 떨어졌을 때에요. 그런데 여행을 다녀온 후 계속 집에 있는 것만 먹다 보니 라면과 참치가 다 떨어졌어요.


"마트 가야겠다."


싹싹 더워서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더워서 식욕이 사라지더라도 배가 고픈 건 고픈 거니까요.


버스를 타고 이마트로 갔어요. 의정부 이마트는 민락동에 있어요. 의정부역에서는 꽤 멀리 떨어져 있지요.


"슈퍼소시지피자는 뭐지?"


보자마자 왠지 맛있을 것 같았어요. 어쩌다가 오는 이마트, 올 때마다 피자를 사가는데 새로 나온 것을 사가서 먹어보고 싶었어요. 이마트 피자 한 판을 구입하면 혼자 먹다보니 두 끼는 해결할 수 있었어요. 이는, 만약 구입했는데 맛이 없다면 두 끼를 맛없는 피자로 때워야 한다는 이야기. 그래도 보통은 해주겠지 싶어서 구입했어요. 가격은 14500원이었어요.


'이거 맛없지는 않겠지?'


라면과 참치를 매우 많이 사서 들고 피자까지 들고 버스를 타고 돌아왔어요.



'먹자!"


더워서 찬물을 끼얹은 후, 바닥에 앉아 피자를 열었어요.


이마트 피자


들고올 때 피자가 한쪽으로 쏠려서 모양이 완벽히 둥그스름한 모양은 아니고 타원형 모양이 되었어요. 그래도 이 정도 찌그러진 것이면 양호하게 들고온 것이라고 자축했어요.


초대형 소시지빵


매우 맛있었어요. 맛은 딱 소시지빵이었어요. 왠지 위에 케찹까지 뿌리면 빵집에서 파는 그 소시지빵과 맛이 더 똑같아지지 않을까 싶었어요. 감자와 베이컨도 푸짐하게 올라가 있었고, 크러스트에는 소시지와 치즈가 들어 있었어요. 소시지를 채쳐서 위에 뿌린 게 아니라 크러스트에 후랑크 소시지 절반씩 들어가 있었어요.


즐겁게 두 끼를 이 피자로 해결했어요. 다음에 또 이마트 가게 된다면 이 피자를 사서 집으로 들고와 먹을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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