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묘하네.' 어둠 속에서 강원도 태백시 상장동 벽화마을을 다 둘러보고 굴다리사거리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 길이었어요. 갑자기 아주 오래 전에 외국 여행 다니던 때가 떠올랐어요. 발칸유럽을 여행할 때 알바니아에 갔던 기억이 하나 둘 기억나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기억이었어요. 알바니아는 산이 매우 많은 국가에요. 국토 대부분이 산지에요. 그러나 알바니아와 태백시는 산지 지형이라는 것 외에는 공통점이 없었어요. 별로 닮은 점이 없는데 알바니아 여행 갔을 때가 떠올라서 기분이 매우 묘해졌어요. 알바니아 티라나에 처음 도착해서 들어간 숙소가 맨정신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극단적인 부조화를 이루는 색채로 칠해놓은 방이라 돌아버릴 것 같았던 것도 떠올랐고, 나중에 지로카스트라를 갔을 때 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