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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사리역 2

석탄의 길 1부 24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하고사리역 - 기차 사진 인스타그램 감성 풍경 사진 삼척 여행 아름다운 기차역 폐역 추천 출사지

얼굴에 묻은 빗물을 손으로 닦아내었어요. 빗방울이 갈 수록 굵어지고 있었어요. 우산 안 쓸 거야? 우산 안 쓰고 배기겠어? 하늘이 제게 계속 어서 빨리 가방에서 우산을 꺼내서 쓰라고 재촉했어요. 내 인내심을 테스트하고 있었어요. 이거 조금이라도 늦게 우산 꺼내었다가는 비가 본격적으로 퍼붓기 시작해서 옷이고 가방이고 다 쫄딱 젖게 생겼어요. 무슨 영화 속 시한폭탄 타이머 5초 남았다 4초 남았다 하는 것처럼 갈수록 굵어지는 빗방울이 어서 포기하고 우산을 쓰고 다니라고 하고 있었어요. "내가 우산 쓰나 봐라." 우산을 꺼내서 쓰는 건 문제가 아니었어요. 가방 속에 우산이 있기 때문에 우산만 꺼내서 펼치면 그것으로 끝. 하지만 우산을 꺼내서 펼치는 순간 불편함은 남은 구간 내내 지속될 거였어요. 젖은 우산을 ..

강원도 걷기 여행길 운탄고도1330 8길 삼척시 도계역 - 신기역 구간 완주 후기 & Tip, 8코스 소개 및 설명

강원도에서는 과거 탄광지역이었던 영월군, 정선군, 태백시, 삼척시로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인 운탄고도1330을 2022년 10월 4일에 전구간을 정식 개통했어요. 이 때문에 영월, 정선, 태백, 삼척에서는 운탄고도1330을 크게 홍보하고 있어요. 운탄고도1330 정식 홈페이지에서는 운탄고도1330에 대해 '평균 고도 546m, 총 길이 173.2km의 길로 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하여 삼척 소망의 탑까지 이어지는 운탄고도는 석탄을 싣고 달리는 차들이 오가던, 최고 높이 1,330m의 정선 만항재를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라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고, 한때 지역과 대한민국의 부흥을 이끌었던 탄광의 흔적도 마주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어요. 저는 운탄고도1330 전구간을 다 가보지는 못했어요. 몇몇 구간 듬성듬성..

여행-한국 202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