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향교와 양주관아지를 둘러보고 난 후 어사대비로 갔어요. 어사대비까지 다 보고 나자 마땅히 할 게 없었어요. 이 근방에는 딱히 할 만한 것이 없었어요. 경기도 북부에 있는 흔한 시골 풍경이었고, 갈 만한 곳도 또 있을 거 같아보이지 않았어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진짜 이 주변에 이것이 전부인지 확인해봤어요. 이게 전부였어요. 더 가거나 할 만한 것이 안 보였어요. 경기도 양주시가 한때 운영했던 스탬프 투어에서 스탬프가 비치된 곳이 두 곳이나 있는 곳이라 기대했지만 기대는 산산조각났어요. 양주역에서 운동 삼아서 걸어온 것 이상의 의미는 없었어요. 그때였어요.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어요. "임꺽정 생가 터?" 이정표에 '임꺽정 생가 터'가 있었어요. 산길을 따라 0.8km만 걸어가면 나온다고 되어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