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란저우도 크다!" 이 당시에는 란저우가 중국에서 손꼽히게 공기가 더러운 공업 도시라는 것을 몰랐어요. 친구가 란저우에 라면 먹으러 가고 싶다고 할 때만 해도 별 볼 일 없는 지방의 중소 도시라고 생각했고, 아침에 돌아다닐 때까지만 해도 그냥 평범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그런데 야시장으로 가는 길은 상당히 현대적이고 번화한 거리였어요. 물론 이것이 그렇게 놀랄 것까지는 아니었지만요. 기차를 타고 여러 도시를 지나가면서 중국 도시는 도심이 엄청 화려하고 그 도심을 벗어나면 엄청나게 낙후된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시든 풀에 달라붙어 배가 뽕뽕해진 진딧물 같은 구조가 바로 중국의 모습이었어요. 친구가 진짜 야시장이라고 찾아서 가고 있는 곳은 正宁路小吃夜市 정닝루 샤오츠 예시였어요. "우리 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