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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개역 6

서울 노원구 상계4동 상계뉴타운 1구역 양지마을

이제 양지마을 가운데에 있는 큰 길을 중심으로 골목길들을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집마다 화사한 색으로 벽을 칠해놨어요. 시계를 보았어요. 2019년 6월 12일 오후 5시 15분이었어요. 서쪽 하늘에 해가 떠 있었어요. 마을 중앙에 있는 큰 길에서 서쪽으로 뻗은 골목길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으니 역광이라 집을 찍자 하늘이 하얗게 날아갔어요. 상계뉴타운은 지하철 4호선 종점 당고개역 일대로, 2005년에 지정된 3차뉴타운 중 하나에요. 서울에서 3차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는 동대문구 이문 휘경 뉴타운, 성북구 장위 뉴타운, 서대문구 북아현 뉴타운 등이 있어요. 뉴타운 사업은 기존 도시구획을 재개발해서 깔끔한 도시를 구축해 미적 효과를 높이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에요. 서울의 뉴타운 사업은 계획도..

서울 노원구 상계4동 당고개역 수락산 달동네 양지마을

좁은 골목길 안으로 들어갔어요. 서울 노원구 상계4동 당고개역 수락산 달동네 양지마을의 역사를 다룬 자료는 그렇게 많이 없어요. 노원구 백사마을은 워낙 유명해서 관련 자료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그에 비해 양지마을에 대한 자료는 찾기 어려운 편이었어요. 양지마을은 노원구 상계4동 당고개역 수락산 자락에 있는 달동네로, 백사마을보다 일찍 형성된 마을이지만 백사마을에 비해 주목을 못 받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양지마을은 인위적으로 형성된 달동네 특징이 상당히 잘 남아 있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달동네에요. 위성사진 및 지도를 보면 백사마을보다 양지마을이 그 특징을 확인하기 더 쉬워요. 양지마을이 어째서 백사마을보다 덜 알려졌는지 많이 궁금했어요. 노원구는 1963년 서울시 시역확장으로 인해 경기..

서울 노원구 상계4동 당고개역 달동네 합동마을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어요. 올라가기 귀찮았지만 지금 귀찮다고 안 올라가면 나중에 그 계단 위가 어떤지 궁금해서 다시 와야 할 수도 있었어요. 주저앉고 싶을 정도로 피곤한 것은 아니라 일단 위로 올라가보기로 했어요. 낡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갔어요. 시멘트 블록을 쌓아 만든 단 위에 항아리가 놓여 있었어요. 이제 해가 서쪽으로 빠르게 저물어가고 있었어요. 집 안에서 음식 만드는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오고 있었어요. 화분에 심어진 식물들도 슬슬 잠들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서울에 남아 있는 달동네를 가보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어요. 조금이라도 더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보였어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보였구요. 달동네를 돌아다닐 때마다 정말 신기한 ..

서울 노원구 상계3,4동 당고개역 달동네 합동마을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며 골목이 있으면 골목 안으로 들어가봤어요. 합동마을에서 윗쪽으로 올라갈 수록 점점 절이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연등이 여기저기 보였어요. 할머니 말씀대로 위로 갈 수록 절이 많았어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교회도 있었어요. 경사가 있는 길이라 땅을 파고 평탄화해서 집을 지었어요. 위로 올라갈 수록 달동네보다는 산골 마을 같은 느낌이었어요. 인위적으로 형성된 마을보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마을 같아보였어요. 흰색 칠이 된 담벼락 아래 조성된 화단에는 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어요. 계단을 따라 화분을 진열해 놓았어요.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진짜 조금 쉬든가 해야겠다.' 아무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무엇을 사진찍어야할 지 감이 안 왔어요. 그동안 달동네, 판자촌을 몰아서 계속 다녔더니 이..

서울 노원구 상계4동 4호선 당고개역 2번출구 당현천마을

서울 노원구 상계4동 4호선 당고개역 2번출구 당현천마을 안쪽으로 다시 들어가자 벽화가 보였어요. 여기도 벽화 마을 작업이 실시되어 있었어요. 골목길이 직선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당고개역이 시원하게 잘 보였어요. 여기는 분명히 인위적으로 생긴 마을이었어요.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마을이었다면 골목길 전체가 이렇게 직선으로 쭉 뻗어있지는 않거든요. 큰 골목길과 작은 골목길이 거의 수직으로 교차하고 있었어요. 단순히 한 골목이 아니라 전부 다 그랬어요. 이런 형태는 처음부터 계획을 세워 만들었을 때 나타나요. 한 아저씨와 마주쳤어요. 아저씨께 인사드렸어요. 아저씨께서 뭐 하냐고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취미가 사진 촬영인데 골목길 사진 찍으러 왔다고 했어요. 아저씨께서는 여기가 상당히 낙후된 곳이라고 말했어요. ..

서울 노원구 지하철 4호선 종점 당고개역 상계 재정비 촉진지구

"이제 다음 달동네 가봐야겠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달터마을을 다 둘러봤어요. 이날 목표는 개포동 달터마을을 둘러본 후 노원구에 있는 달동네를 가보는 것이었어요. 노원구는 서울 동북쪽 끝에 있는 구에요. 의정부와 붙어 있는 구이기도 하구요. 노원구를 둘러보고 의정부로 돌아가는 길은 집으로 돌아가는 방향이었기 때문에 집으로 가는 길에 들려보는 거라고 생각해도 되었어요. 노원구에 있는 달동네를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가면 너무 멀리 돌아다니지 않고 차비도 덜 드는 동선이었어요. 서울 노원구에는 달동네가 몇 곳 있어요. 주로 동쪽 끝부분에 달동네가 남아 있어요. 서울 노원구에 남아 있는 달동네 특징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서울 도심 무허가 판자촌을 철거하며 거주민들을 강제이주시켜 형성된 달동네라는 점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