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쪽에서 해외 수입 과자를 싸게 판다는 것을 알고 한 번 놀러가 보았어요.


해외 수입 과자들을 싸게 파는 가게들이 모여 있는 거리 입구에 있는 가게에서 물건을 팔길래 구경하는데...





"옥수수 두유?"


예전에 멜론 두유 가지고 나름 맛있게 잘 먹었는데 이번에는 옥수수 두유. 게다가 동묘쪽 특성상 3개 1000원에 팔고 있었어요.


'이것만 사도 편도 차비는 뽑지 않을까?'


맛이 궁금한 것도 있었고, 가격이 너무 싸다는 것이 신기해서 구입해서 그 자리에서 한 번 마셔보았어요.


"음...메론 두유만큼 충격적이지는 않군."


일단 평범한 두유맛. 거기에 옥수수 향이 났어요. 이것은 진짜로 '옥수수 향이 나는 두유맛'이었어요. 멜론 두유처럼 아예 '메로나맛' 같은 그런 충격적 존재까지는 아니었어요. 그냥 두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별 독특한 느낌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 '마실 때는 두유맛인데 뒷맛은 옥수수맛' 정도 되는 맛이었어요. 신기한 것은 옥수수농축액이 국산.


그리고 구경 다 하고 돌아오는 길. 예전부터 의문이었던 것이 청량리~동대문 구간에는 말도 안 되게 싸게 물건을 파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었어요. 정말 보자마자 기겁할 수준으로 파는 곳도 가끔 보였고, 그때마다 대체 여기는 어떻게 해서 물건을 이렇게 싸게 파는 건지 이상하게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청량리에 도매 시장이 있다고 한다.


청량리 시장 자체가 정신없기 때문에 저 역시 아직까지 직접 찾아서 가본 적은 없지만, 청량리 시장 안에 공산품을 취급하는 큰 도매시장이 있다는 것을 몇 번 들었어요. 만약 거기에서 물건을 떼와서 파는 것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는 이야기. 나중에 날 잡아서 청량리 시장을 한 번 뒤져보아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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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종로3가 수입과자판매가게에서 웨하스 4개 들이 한 박스를 3500원에 구입해서 학원 선생님들과 나누어먹었는데, 편의점에서는 한 박스도 아니고 1개를 2천원에 판다고 하더군요. 가뜩이나 국산 과자는 새우깡 빼고는 과자를 구입하는 건지 공기를 구입하는 건지 구분 안 가서 거의 안 사먹는데 외국 과자도 그렇게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줄은 처음 알았네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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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런 두유를 3개 1000원이라니 정말 싼데요!
    요즘 갑자기 수입과자를 싸게 파는 곳이 많이 생겼더라구요.
    청량리에 도매 시장이 있다니 한번 가 보고 싶습니다.
    내일부터 연휴네요.기분좋은 하루 되세요.^^

    2014.06.05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 국산과자가 너무 비싸서 더욱 그런 거 같아요. 국산과자 중 만족스러운 것이라고는 새우깡 정도 밖에 없어서요...청량리 도매시장도 다녀왔는데, 거기는 차가 있어야겠더라구요 ㅎㅎㅎ;;

      2014.06.05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2. 아하.. 청량리 제기동 큰 골목길에 쭉~~~ 양쪽으로 도매 음료판매하는 가계가 즐비합니다.
    청량리에 도착하시면 제기동 음료수 도매 판매하는 곳 물어보면 시장 상인들 압니닷...

    2014.06.05 15: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청량리 도매시장도 다녀왔어요. 조만간 글 올리도록 할께요. ㅎㅎ 저도 좀 사오고 싶었는데 조금 파는 곳은 안 보이더라구요^^;;

      2014.06.05 17:21 신고 [ ADDR : EDIT/ DEL ]
    • 한 20년전 생각 납니닷...카~~ 그때는 정말 싼는뎅...ㅜㅜ 지금은 어찌되었는징...

      2014.06.05 22:17 신고 [ ADDR : EDIT/ DEL ]
    • 지금도 거기는 싸요 ㅎㅎ 소매는 하지 않는 곳이지만 소매까지 겸업하면 아마 주변 대형마트들 다 망할 거에요. ㅋㅋ;;

      2014.06.06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 포스팅 올려주삼..

      2014.06.07 22:51 신고 [ ADDR : EDIT/ DEL ]
  3. 과자업계의 폭리가 도가 지나치다 생각합니다.
    뒤통수 제대로 한 번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 수입과자들이 선전한다는 게 괜한 얘기가 아니지요.

    2014.06.05 20: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렸을 때 수입과자는 정말 사치품 중 사치품이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수입과자가 가성비 따져보면 더 싸네요. 오히려 국산과자는 구입해서 보면 먹을 게 없어서 돈을 날린 것 같다는 기분이 들 때가 많더라구요;; 환율이 폭등하지 않는 한 외국 과자에 대한 선호는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해요.

      2014.06.06 07:16 신고 [ ADDR : EDIT/ DEL ]
  4. 메론 두유는 메로나 녹인..맛인가봐요 :^)

    2014.06.05 2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예, 딱 그 맛이었어요. 은근 맛있었어요. 그런데 동네 슈퍼에 잠깐 들어오고 지금은 안 들어오고 있어요 ㅠㅠ

      2014.06.06 07:16 신고 [ ADDR : EDIT/ DEL ]
  5. 옥수수맛이라~ 바나나 없는 바나나우유네요. 근데 국산이라니 좀 다행인듯도 해요.
    놀랄만큼 싸게 파는 곳이 있다니 그곳으로 이사가고 싶어요.
    다음 글도 궁금하네요. ^^

    2014.06.05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큰 기대하고 먹으면 실망하고, 아무 기대 안하고 먹으면 나름 괜찮은 맛이었어요. 저쪽이 확실히 물가가 저렴하기는 해요. 저도 저기에서 장을 봐 오고 싶은데 멀어서 들고올 방법이 없더라구요 ㅎㅎ;;

      2014.06.06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6. 그래도 베지밀에서 만든거네요?
    저는 멜론 두유도 처음 듣고, 옥수수 두유도 처음봐요. ㅎㅎ
    옥수수 두유는 비슷한 곡물류니까 뭐 괜찮을 것도 같은데, 왜 두유에 메론을 섞고 싶었을까요...그건 좀 미스테리. ㅎㅎ
    저도 오랜만에 두유나 사먹어야겠네요. ^^

    2014.06.05 2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둘 다 일반 가게에서는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ㅎㅎ 메론두유는 파는 곳 보이면 또 사려고 찾아보고 있는데 안 보여요 ㅠㅠ 저도 왜 두유에 메론과즙을 집어넣었을까 의문이지만 맛은 좋더라구요 ^^

      2014.06.06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7. 제가 나이가 들며 입맛이 변했다고 느끼는 음식 중에 하나가 두유에요.
    어려서는 엄청 싫어했는데.. 요즘은 맛있어요 ^^;;

    2014.06.05 23: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입맛이 변한 것인지, 기술이 좋아진 것인지 요즘 두유는 예전 어렸을 적 먹었던 두유보다 더 맛있게 나오는 거 같기도 해요 ㅎㅎ 어렸을 때에는 좋아는 했지만 좀 텁텁하고 무지 달았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

      2014.06.06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8. 저도 동묘 쪽에 가면 과자나 음료수 묶음 판매하는 건 꼭 사옵니다.
    값도 저렴하고 제법 먹을만 하더라구요.^^

    2014.06.08 1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확실히 동묘앞에서 파는 과자들이 싸고 먹을만 하더라구요. 해동공자님께서도 애용하시는군요^^

      2014.06.08 20:12 신고 [ ADDR : EDIT/ DEL ]
  9. 옥수수 두유도 있군요. 전 예전에 타 회사에서 출시한 블루베리 두유를 먹고 속이 메스꺼웠던 기억이 있어요. 딸기맛 두유도 그닥 좋지는 않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옥수수는 곡물이니 (곡물 두유는 먹을만했던 기억이... ) 그리 거부감은 덜 들 것같기도 하네요.

    2014.06.08 2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블루베리 두유와 딸기두유는 무슨 맛일지 궁금하네요. 그것들은 구경도 못 해 보았어요 ㅎㅎ;; 만약 두유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고 드셨다면 어땠을지 궁금해지는데요?^^a;;

      2014.06.09 00:27 신고 [ ADDR : EDIT/ DEL ]
  10. 옥수수...뭔가 크게 땡기지 않은데....사진에 첨부 되지 않은 메론 두유라니... 완전 궁금해집니다 ㅎㅎ 옥수수로 만든 것은 저는 옥수수막걸리가.. 제일이더라구요 ㅋㅎ~ 그치만 메론단지우유보다 메론 두유.. 찾아봐야겠군요 ㅎㅎ 청량리를 그리 많이 지나다녔었는데... 제대로 볼 생각을 안해봤네요.. 아~기회될 때 가볼껄이란 아쉬움과 함께 담에가보쟈하는 생각이 번뜩!ㅎㅎ 잘보고갑니다^^!!

    2014.06.09 1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본문에 링크를 걸어놓을 걸 그랬군요. 예전에 멜론두유로도 글을 썼었답니다. 옥수수 막걸리는 먹어본 적이 없어요. 왠지 달콤하고 구수할 거 같은데요?^^

      2014.06.14 07:02 신고 [ ADDR : EDIT/ DEL ]
  11. 음.. 베지밀은 그냥 두유만 생산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것저것 상품의 다각화를 시도했엇네요.

    2014.06.14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은 평범한 두유 말고 다른 것들도 만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옥수수 두유면 옥수수도 곡물이니까 평범한 쪽에 속하지 않을까요? ㅎㅎ

      2014.06.17 09:1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