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주식 채권

한국투자증권 1년 만기 6% 월이자지급식 채권 엠캐피탈 326 신용등급 A- 금융채 장외채권

좀좀이 2022. 10. 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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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짠테크, 앱테크가 인기라고 해요. 앱테크를 할 때 알아두면 엄청나게 유용한 정보가 있어요. 바로 앱테크를 할 때는 앱테크로 돈을 인출하는 것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푼돈이라도 반드시 재테크를 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앱테크로 많이 버는 사람들은 많이 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앱테크로 벌 수 있는 돈은 얼마 안 되요. 앱테크로 많은 돈을 번다 하더라도 그건 한 번에 큰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 해서 뒤돌아보니 많은 돈을 모은 거에요.

 

앱테크를 할 때 일반 계좌에 돈이 섞이면 그냥 싹 다 녹아버려요. 원래 돈이 섞이면 돈 녹고 사라지는 것은 순식간이에요. 그래서 앱테크를 할 때는 앱테크로 모은 돈을 따로 빼놓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푼돈이라도 조금씩 모이거든요.

 

앱테크는 워낙 푼돈이 쌓이는 것이다 보니 조금만 바빠져도 금방 그만두게 되요. 바빠 죽겠는데 1원 2원 10원 20원 벌겠다고 버튼 누르고 있겠어요. 그래서 앱테크를 할 때는 1000원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고, 소액이라도 바로 인출할 수 있는 어플을 잘 고르는 것이 좋아요. 리워드가 많다고 해도 인출 기준이 너무 높으면 하다가 금방 포기하게 되어서 그간 쌓아놓은 리워드를 날리기 딱 좋아요. 차라리 1원 2원 소액이라도 자주 받고 바로 인출할 수 있는 어플을 찾아서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좋아요.

 

이와 더불어서 앱테크를 할 때는 1000원을 모아서 1000원을 굴릴 방법을 알아놔야 해요. 그래야 나중에 앱테크를 안 하더라도 앱테크로 모은 돈이 알아서 이자가 붙어서 앱테크로 모은 돈이 앱테크해주는 효과가 발생하거든요. 1000원은 일반적인 은행 계좌로는 굴릴 방법이 마땅히 없어요. 아무리 은행금리가 많이 높아졌다고 해도 1000원에 이자 잘 붙지 않아요. 오히려 이자 지급 기준 미달로 이자가 발생 안 하는 경우도 허다해요.

 

1000원으로 재테크하는 방법은 크게 채권과 주식이 있어요. 채권은 액면가가 1000원이에요. 1매 매수하면 1000원 내외로 매수할 수 있어요. 주식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매수할 수 없지만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면 1000원으로 주식 투자가 가능해요.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 서비스는 최소 투자 금액이 1000원이에요.

 

앱테크로 채권 투자할 때 제일 좋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에요. 한국투자증권이 적당한 신용등급에 수익률 좋은 채권을 장외채권으로 잘 판매하기 때문이에요. 키움증권도 수익률 좋은 채권을 잘 판매하기는 하지만 키움증권은 장외채권 최소 투자 수량이 10매 - 1만원이에요.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장외채권도 최소 투자 수량이 1매 - 1000원이에요. 그래서 앱테크로 모은 돈으로 한국투자증권 계좌에 입금해서 장외채권에서 적당히 좋은 채권 1매 매수하면 1천원도 이자 잘 받을 수 있어요.

 

"오늘은 장외채권 괜찮은 거 올라온 거 있을 건가?"

 

아침이 되고 한국 증시가 개장했어요. 한국 증시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전혀 관심없었어요. 제 관심사는 오직 각 증권사의 장외채권이었어요. 장외채권 상품 중 좋은 것이 올라온 것이 있는지 살펴보는 중이었어요.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상품은 어떤 것이 올라왔는지 봤어요.

 

"이거 뭐야? 6%?"

 

두 눈을 의심했어요. 6%짜리 채권이 올라와 있었어요.

 

 

"무슨 6%짜리 채권이 떠?"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에 올라온 6%짜리 채권은 두 종목이었어요. 하나는 키움캐피탈126 채권으로, 수익률이 연리 6.31%였어요. 다른 하나는 엠캐피탈326 채권으로, 수익률이 연리 6.00%였어요.

 

키움캐피탈126채권은 잔존기간이 1년 146일이었어요. 1년 반 조금 안 되었어요. 이건 그러려니 할 수 있었어요. 2년 채 안 되는데 6.31% 주는 것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놀라운 일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잔존기간이 1년보다는 훨씬 기니까요. 여기에서 잔존기간은 은행 예금 만기일이라고 이해해도 되요.

 

중요한 것은 바로 엠캐피탈326 채권이었어요. 이것은 잔존기간이 1년 60일이었어요. 1년 2개월이었어요. 1년 2개월이면 1년 만기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었어요. 2달이야 군대에서나 지지리 안 가지, 사회에서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시간이니까요.

 

"이건 사야해!"

 

1년 만기 채권이 6%?

 

작년 12월에 한국투자증권에서 산업은행 채권을 특판이라고 3%에 팔았던 것을 기억해요. 이 채권으로 제가 큰 위기를 모면했거든요. 작년 12월에 미국 주식에 투자할지 고민하던 돈이 있었어요. 그런데 미국 주식과 미국 달러 환율이 치솟은 상태였고, 이사 문제 때문에 정신없었어요. 그때 한국투자증권이 아주 절묘하게 산업은행 채권을 3% 특판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문자 메세지를 보내왔고, 바로 풀매수해버렸어요. 이게 진짜 신의 한 수였어요. 여유 자금을 다 털어넣은 덕분에 돈이 없어서 올해 초에 증시를 구경만 해야 했어요. 2월 악마의 유혹도 덕분에 아주 잘 피했고, 올해 주식에 돈을 넣지 않아서 큰 손실을 아주 잘 피할 수 있었어요.

 

채권 투자는 2020년부터 계속 해왔어요. 2021년 12월만 해도 1년 만기 채권 중 3% 채권은 특판으로나 구경할 수 있었어요. 이때가 증권사 1년 만기 채권 수익률이 2%대였어요. 그런데 이제 무려 6%짜리가 떴어요.

 

이건 기념으로라도 매수해야 했어요. 작년만 해도 1년 만기에 6%짜리 채권은 상상도 못 할 일이었어요. 채권 매매 차익도 아니고 채권 이자 및 원리금 상환으로 버는 수익이 6%면 누가 주식해요. 주식으로 1년에 6% 수익내려면 정말 종목 잘 고르고 타이밍 절묘하게 맞추거나 테마주, 세력주, 작전주 기웃거려야 하는데요.

 

"이러니 증시가 힘을 못 쓰지."

 

부도만 나지 않으면 1년에 5%~6% 확정 수익 받고 원금도 고스란히 상환받는 채권이 있는데 누가 주식 해요. 채권 시장이 붕괴되면 주식은 그 이전에 코스피 3에 애개뤼 쩌억 소리나고 있어요. 코스피 3000에 애개뤼 쩌억이 아니라 코스피 3에 애개뤼 쩌억이요. 채권 제때 상환 못 하면 그게 부도고, 채권 상환 못 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주식판에서 무수히 많은 기업이 유상증자 때리고 난리잖아요.

 

 

1년 만기 채권에 수익률 6%가 뜬 것을 기념하기 위해 1매만 매수하기로 했어요. 1매 매수하면 수익률이 얼마인지 봤어요. 만기일은 2023년 11월 29일이었어요. 매수금액은 1003원이었어요. 만기 상환금액은 1,005원이라고 나왔어요. 세전운용수익률은 6,78%, 세후운용수익률은 5.74%, 총투자수익률은 6.67%라고 나왔어요.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이 채권이 정확히 1년 만기가 아니라 1년 60일 만기이기 때문이에요.

 

 

"이거 월이자지급식 채권이잖아!"

 

더 놀랐어요. 한국투자증권이 장외채권 상품으로 수익률 6% 채권으로 판매중인 엠캐피탈 326 금융채는 무려 월이자지급식 채권이었어요.

 

월이자지급식 채권은 인기가 상당히 좋아요. 매월 이자가 지급되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생겨요. 채권은 매월 이자가 들어오게 투자하기 어려워요. 보통 채권은 3개월 이자 지급식이에요. 그래서 매월 채권으로 이자를 지급받기 위해서는 1,4,7,10월에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 2,5,8,11월에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 3,6,9,12월에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을 매수해야 해요. 그런데 채권은 시장 규모는 주식과 비교할 수 없이 크지만 거래 빈도는 주식 시장과 비교할 수 없이 적어요. 이 때문에 위와 같이 이자지급주기에 맞춰서 채권을 매수하는 게 쉽지 않아요.

 

이와 더불어 지금처럼 계속 금리가 인상되고 증시가 쭉쭉 하락하는 대세하락장에는 월이자지급식 채권 투자가 매우 유리해요. 왜냐하면 매달 이자가 조금씩 들어오기 때문에 이자로 받은 돈으로 보다 더 좋은 수익률인 채권을 매수할 수도 있고, 전보다 더 하락한 주식을 매수할 수도 있어요. 금리상승기에 월이자지급식 채권에 투자해서 매월 지급되는 이자를 채권에 투자하면 전체적인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주식에 투자하면 무한 물타기 전략이 되요.

 

월이자지급식 채권은 인기가 꽤 좋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장외채권으로 판매할 때 다른 채권에 비해 살짝 비싸게 판매하는 느낌이 있기는 해요. 그래도 엄청 잘 팔려요. 특히 1년 만기 월이자지급식 채권은 매우 인기 좋은 상품이에요. 증권사들이 아주 성황리에 잘 팔고 있고, 사람들도 좋아하면서 잘 사고 있는 상품이에요.

 

"채권 대체 얼마나 폭락한 거야?"

 

불과 한달 전에 한국투자증권은 월이자지급식 채권으로 엠캐피탈323-1 채권을 수익률 5.01%에 판매했어요. 불과 한달 사이에 수익률이 거의 100bp 더 높아졌어요. 5%에서 6%로 상승했으면 이자가 그새 무려 20% 더 늘어난 셈이에요. 1년 기준으로 10000원에 500원 주던 이자를 이제 600원 준다는 말이니까요.

 

 

증권사 장외채권에 1년 만기 짜리 단기채에 6% 짜리가 뜬 것을 기념하기 위해 딱 1매만 매수했어요.

 

 

엠캐피탈326 채권 발행일은 2022년 9월 29일이에요. 만기일은 2023년 11월 29일이에요.

 

엠캐피탈326 채권의 이자지급방식은 고정-이표에요. 이자지급주기는 1개월이에요. 표면이율은 6.371%에요. 발행금액은 200억원이에요. 엠캐피탈 신용 등급은 A-에요. 금융채 중 여전채에요.

 

참고로 엠캐피탈은 과거 효성캐피탈이었어요. 효성그룹이 지주사 전환하면서 효성캐피탈을 매각하면서 이름도 같이 엠캐피탈로 변경되었어요.

 

"와, 진짜 무섭네."

 

이건 저도 충격이었어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한국투자증권에서 불과 한달 전인 8월말에 똑같은 회사인 엠캐피탈에서 발행한 1년 만기 월이자지급식 채권을 수익률 5.01%에 판매했어요. 아무리 1년 60일 만기라지만 같은 엠캐피탈에서 발행한 1년 만기 월이자지급식 채권이 이제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상품에 수익률 6%짜리로 등장했어요. 채권 시장이 지금 연일 충격에 충격이라는 것이 확 와닿았어요. 1개월만에 5%에서 6%로 뛰었으니까요.

 

"이러면 증시는 완전히 가루되겠는데?"

 

채권과 주식 중 무조건 먼저 살려야하는 시장은 채권이에요. 주식 시장이 붕괴가 되든 가루가 되든 채권 시장이 위험하면 무조건 채권시장부터 살릴 수 밖에 없어요. 채권은 빚문서이고 주식은 투자 증서잖아요. 빚은 반드시 갚아야하는 돈이고, 투자는 결과가 안 좋으면 연대 책임져야 해요. 반드시 갚아야하는 돈도 못 갚는데 뭘 믿고 투자해요. 설령 믿는 구석이 있어서 투자한다고 해도 그 돈은 무조건 법적으로 채무를 갚는 데에 가장 우선 쓰이게 되어 있어요.

 

금리인상기라고 하지만 증권사 장외채권 시장을 보면 수익률이 작년말에 비해 거의 2~3배 뛰었어요. 이것을 '이자 부담'이라고 바꿔서 보면 이자 부담이 엄청나게 폭증했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또한 이것을 채권 가격으로 바꿔서 보면 채권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폭락했어요. 채권 가격이 불안정하고 폭락한다면 주식은 더 크게 폭락할 수 밖에 없어요.

 

신용등급 A-인 금융채 여전채에 1년 만기 월이자지급식 채권에서 6% 수익률을 보다니 엄청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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