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

좀좀이 2025. 2. 23. 19:59
728x90

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샌드위치는 써브웨이 참치 샌드위치에요. 저는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를 썹픽으로 주문했어요.

 

글 쓰기 가장 어려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는?

 

지금은 딱히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지금이야 다 거기에서 거기에요. 그렇지만 과거에는 독보적으로 글 쓰기 어려운 곳이 확실하게 있었어요. 바로 써브웨이였어요. 써브웨이는 주문할 때 주문하는 사람이 모든 재료를 직접 다 골라야 했어요. 정해진 레시피가 없었어요. 특정 메뉴를 고르더라도 빵부터 야채, 소스까지 모두 다 본인이 직접 선택해야 했어요.

 

이러다 보니 아무리 같은 메뉴라고 해도 맛이 완전히 천차만별이었어요. 야채야 다 넣어달라고 하면 되니까 이것은 별 영향이 없었어요. 그런데 빵과 소스도 본인이 다 골라야 했어요. 먼저 빵. 써브웨이에는 빵이 여러 종류 있어요. 이 중 아주 다른 종류인 플랫 브레드를 제외하면 전부 비슷한 빵이기는 하지만, 맛 차이는 약간씩 있었어요. 그리고 식감에서는 플랫 브레드를 제외한 빵이라고 해도 차이가 꽤 컸어요. 맛에서는 어떤 빵은 단맛이 조금 더 있고, 어떤 빵이 조금 더 담백하고, 어떤 빵이 조금 더 고소한 차이였지만, 식감은 차이가 엄청나게 컸어요. 매우 부드러운 빵도 있고 위에 붙어 있는 것 때문에 매우 깔깔한 빵도 있었어요.

 

여기에 소스도 본인이 골라야 했어요. 이건 진짜 컸어요. 빵이야 약간의 편차가 있지만 플랫 브레드만 아니면 대체로 비슷하니까 괜찮지만, 소스는 맛이 완전히 다른 것들이었어요. 그러니까 소스를 어떤 소스로 골랐는지에 따라서 샌드위치 맛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소스는 비슷한 맛 소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맛 소스가 여러 종류 있거든요. 다른 건 몰라도 소스는 맛 차이를 매우 크게 만들어요.

 

그래서 써브웨이 글은 매우 쓰기 어려웠어요. 써브웨이 글을 쓰려면 본인이 어떤 조합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었는지 다 써야 했어요. 그리고 글을 보는 사람도 만약 그 조합이 아닌 다른 조합을 선택한다면 맛이 완전히 다른 샌드위치를 먹는 거라 글이 하나도 도움 안 되었구요.

 

써브웨이에서 썹픽을 만들었다!

 

써브웨이에서 썹픽 메뉴를 만들었어요. 썹픽은 써브웨이에서 추천하는 조합이에요. 썹픽을 고르면 재료를 고를 필요가 없어요.

 

썹픽을 만들 수 밖에 없었겠지

 

썹픽이 없었던 시절. 써브웨이에 가면 직원에게 알아서 재료를 골라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그 이전에 써브웨이는 재료를 모두 선택해야 하는 게 진입장벽이었어요. 써브웨이 주문하기 어려운 건 매우 유명했어요.

 

여기에 무인주문기계까지 도입하자...

 

대환장 파티 오픈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서 무인 주문 기계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이유 중 하나는 직원들을 음식 제작에 투입하고 주문은 기계로 받게 함으로써 더 많은 주문을 받고 소화하기 위해서였어요. 그런데 써브웨이는 무인 주문 기계를 도입하자 대환장 파티가 벌어졌어요. 기계로 주문하는 건 역시나 써브웨이에서 모든 메뉴를 다 선택해야 하는 점이 그대로 있어서 복잡했어요. 그래서 기계 앞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는 일이 곧잘 발생했어요. 여기에 직원에게 직접 주문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았구요. 어떤 조합이 좋은지 '상담'받으려는 사람도 여전히 많았으니까요.

 

그러니 주문을 모두 기계로 돌려야 하는데 그게 안 되고 기계에서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직원 잡고 주문하는 사람들도 여전한 대환장 파티가 발생했어요. 이건 제가 써브웨이 간간이 가기 때문에 툭하면 목격했던 거에요.

 

그래서 등장한 게 썹픽일 거에요. 재료 골라서 자기가 만들 생각이 없고 점원이 골라준 추천 메뉴로 먹고 싶어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거든요. 이런 사람들은 썹픽으로 고르게 하면 다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가 무인주문기계를 도입해서 누린 장점을 누릴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써브웨이 진입장벽이 낮아져요.

 

저도 써브웨이에 썹픽이 생긴 이후로는 썹픽으로 주문하곤 해요. 재료를 바꾸더라도 썹픽 레시피를 먼저 보고 참고해서 바꾸고 싶은 것을 바꾸는 정도에요.

 

써브웨이에 갔어요. 역시나 이날도 썹픽으로 주문할 생각이었어요.

 

"어? 그러고 보니까 내가 썹픽으로 글 쓴 적은 한 번도 없었지?"

 

써브웨이 글 자체를 별로 안 썼지만, 그나마도 썹픽으로 주문해서 쓴 적은 없었어요.

 

"썹픽 레시피로 먹고 글 쓸까?"

 

썹픽 레시피로 주문해서 먹고 글을 쓴다면 썹픽은 써브웨이 공통이니까 누가 주문해도 비슷한 맛을 느낄 거였어요. 이제부터는 써브웨이 글 쓸 때 썹픽으로 주문해서 먹고 글 쓰면 될 거였어요. 특별히 빵이나 소스 바꾼 경우에는 빵이나 소스를 교체했다고 제목에 적어주면 될 거구요.

 

"참치?"

 

스타트는 역시 만만한 것으로 하기로 했어요. 가장 기본적인 메뉴요. 써브웨이에서 가장 기본적인 메뉴는 여러 가지 있어요. 이 중 참치 샌드위치가 제일 먹고 싶었어요.

 

"참치로 먹어야겠다."

 

그래서 써브웨이 썹픽으로 참치 샌드위치를 주문했어요.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 포장지는 일반 포장지였어요.

 

 

일반 포장지에 TUNA 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었어요.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 포장지를 풀었어요.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는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역시 써브웨이는 야채야."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야채였어요. 야채가 층층이 예쁘게 들어가 있었어요.

 

 

써브웨이는 길다란 30cm 빵을 절반으로 잘라서 샌드위치를 만들어줘요. 기본이 15cm 샌드위치에요. 그리고 30cm로 주문해도 이것은 안 달라져요. 30cm로 주문하면 15cm 길이의 샌드위치 2개가 제공되요.

 

그래서 써브웨이 샌드위치는 단면 보는 것이 매우 편해요. 빵에서 절단된 부분을 보면 되거든요. 빵의 절단면을 보니 참치가 꽤 두껍게 들어가 있었어요.

 

하지만 써브웨이 샌드위치는 사진 예쁘게 찍기 상당히 어려워요. 속재료가 많이 들어가고 여기에 소스까지 뿌려지기 때문에 광고 사진 같은 모습은 보기 어려워요. 광고사진처럼 만들려면 빵을 완전히 잘라야할 텐데, 그러면 먹기 매우 불편해질 거에요.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 가격은 15cm 기준으로 5900원이에요.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 레시피는 다음과 같아요.

 

빵 : 파마산오레가노, 토스팅

치즈 : 슈레드 치즈

야채 : 양상추, 토마토, 오이, 피망(파프리카), 양파

소스 : 렌치, 스위트 칠리

 

써브웨이 홈페이지에서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 레시피를 보면 여기에 참치는 2스쿱 들어간다고 나와 있어요.

 

써브웨이 홈페이지에서는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에 대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담백한 참치와 고소한 마요네즈의 완벽한 조화'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는 15cm 기준으로 중량이 238g이에요.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는 15cm 기준으로 열량이 316kcal이에요.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를 먹기 시작했어요.

 

역시 참치맛!

 

먼저 빵은 파마산 오레가노였어요. 속재료를 잘 받쳐주고 버텼어요. 빵은 토스팅된 빵이었기 때문에 고소한 맛이 추가로 더해져 있었어요. 바게뜨보다 훨씬 부드러웠고, 식감에서 깔깔한 느낌을 주는 것도 없었어요. 그리고 빵은 고소하고 담백한 편이었어요. 단맛이 느껴지는 맛은 아니었어요.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에서는 참치맛이 상당히 많이 느껴졌어요.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에서 느껴지는 참치맛은 참치캔 속 참치맛이었어요.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 포장지를 풀자 마자 고소한 참치캔 냄새가 솔솔 올라왔어요.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은 것이 아니라 포장지를 풀기만 했는데도 참치캔 참치향이 확실하게 느껴졌어요. 처음부터 참치향이 강했어요.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를 먹는 내내 참치맛은 매우 잘 느껴졌어요. 모든 재료에 참치를 버무린 것 같은 정도였어요. 참치 특유의 생선향과 참치캔 참치의 고소한 향이 섞인 참치향이 샌드위치 전체에서 다 잘 느껴졌어요. 그리고 참치캔 참치의 고소한 맛도 많이 느껴졌어요. 한편으로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에 들어간 참치는 꽤 짭짤했어요. 그래서 자극적일 부분이 솔직히 없는 샌드위치이지만, 아예 안 자극적이라고 말하기에는 또 약간 어려운 부분이 있었어요.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의 식감 면에서 참치캔 참치의 식감은 잘 느껴질 때도 있고 안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큰 덩어리 참치살은 아니었고, 곱게 갈아서 만든 참치 - 참치캔의 참치 부스러기에 가까운 식감이었어요. 참치마요 삼각김밥 등에서 느껴지는 식감을 떠올리면 되요. 짠맛은 이 참치 식감과 비례했어요. 부드러운 참치 식감이 잘 느껴질 때 참치의 짠맛도 같이 잘 느껴졌어요.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소스. 플랫 브레드가 아닌 이상 빵에서는 솔직히 그렇게 큰 차이까지는 안 나요. 빵맛도 다 다르기는 하지만 넘어갈 수 있는 수준. 까다롭지 않은 사람이라면 빵 위에 깔깔한 곡물 가루가 많이 붙어 있냐 없냐 정도의 차이로 넘어갈 수 있어요. 하지만 소스는 아니에요. 써브웨이에서 샌드위치 고를 때 소스 잘못 고르면 완전히 망할 수도 있어요.

 

써브웨이 썹픽 레시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서 바로 소스 조합이에요. 다른 건 괜찮지만, 소스 조합 잘못 고르면 완전히 망하기도 하고, 완전히 엉뚱한 맛이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써브웨이에서 레시피 선택할 때 가장 어렵고 고약한 부분이 바로 이 소스 조합이었구요. 특히 처음 가본 사람들에게 심지어 써브웨이에 대한 실망감까지 안겨주기도 하는 부분이었어요. 심지어 이 문제는 오직 처음 가본 사람들에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안 먹어본 샌드위치 고르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문제였어요. 더욱이 이 소스 조합 문제는 심지어 직원에게 알아서 해결해달라고 해도 매장별로, 직원별로 제각각이었어요. 진짜 어렵고 복잡하고 난해한 문제였어요.

 

그래서 써브웨이 썹픽 레시피의 가장 큰 의의는 주문이 쉬워졌다는 점보다 안정적이고 맛이 보장된 소스 조합을 고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제일 중요한 소스의 조합 - 렌치, 스위트 칠리

 

스위트 칠리로 느끼한 맛을 아주 살짝 잡았다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는 렌치 소스와 스위트 칠리 소스가 들어갔어요. 렌치 소스는 참치와 섞이며 참치마요 비슷한 맛이 되었어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참치마요를 듬뿍 집어넣은 샌드위치 같은 맛이었어요.

 

여기에 스위트 칠리 소스가 더해지자 스위트 칠리 소스는 느끼한 맛을 가볍게 잡고 단맛을 살짝 더해주었어요. 매콤한 맛이 있기는 했지만 독립적으로 확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아주 은근히 은근히 느껴졌어요. 별로 의식하지 않고 먹으면 매운맛을 전혀 못 느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운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어요. 매운맛은 딱 느끼한 맛을 미세하게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참치 맛있다."

 

써브웨이 썹픽 참치 샌드위치는 매우 맛있었어요. 예전에 제가 마음대로 골라서 먹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역시 안정적으로 추천해주는 조합이 좋아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