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햄버거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에요.
미워도 다시 한 번
개인적으로 노브랜드버거를 매우 좋아해요. 노브랜드버거를 좋아하는 이유는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는 노브랜드버거는 햄버거라기 보다는 샌드위치 느낌이 강한 햄버거에요. 그래서 햄버거 먹을 때 조금 깔끔한 맛 찾거나 샌드위치와 햄버거 중 고민될 때 선택하면 좋아요. 두 번째 이유는 노브랜드버거는 콜라가 리필되요. 그래서 음료를 아껴서 마실 필요가 없어요.
그래서 갔던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를 골랐다가 매우 상처받았어요. 광고 사진에는 마늘이 가득 들어 있었지만, 제가 받은 제품은 마늘이 고작 4조각 들어 있었어요. 너무 귀한 마늘 조각이었어요. 마늘이 아예 안 들어가 있었다면 가서 잘못 만들었다고 따질 텐데 마늘이 어쨌든 들어가 있기는 했으니 더 짜증. 마늘값 비싸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 왜 이런 모양이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노브랜드버거를 미워하지 않아요. 노브랜드버거에서 초기에 출시된 메뉴를 고르면 만족도는 매우 높아요. NBB오리지널이나 미트 마니아 같은 거요. 이건 확실히 안정적으로 맛을 보장해줘요.
'하긴, 이런 곳들 공통된 특징이지?'
저가형 햄버거를 앞세운 프랜차이즈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일종의 성장통 같은 문제. 저가 라인업은 매우 훌륭한데 고가 라인업으로의 진출이 매우 어려워요. 고가 라인업으로 진출하려 해도 저가 라인업이 발목잡는 일이 꽤 있구요.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맘스터치의 싸이버거가 있어요. 싸이버거 원툴에서 벗어나려고 맘스터치가 몇년을 노력하고 애먹었었어요.
노브랜드버거도 마찬가지일 거에요. 노브랜드버거 역시 초기에는 저렴하고 푸짐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로 출발했어요. 이때 출시된 메뉴들을 보면 지금도 퀄리티가 꽤 좋아요. 맛도 상당히 안정적이구요. 대신에 다른 신메뉴가 나와도 어지간해서는 초기 출시된 메뉴들 이기기 어렵다는 점이 있어요. NBB 오리지널이 없었다면 통마늘 베이컨을 먹고 그렇게 까지 화나지는 않았을 거에요. 그런데 NBB 오리지널이 있는 걸 알고 그게 여전히 맛있고 가격도 통마늘 베이컨보다 저렴하다는 걸 아니까 더 짜증났어요.
그렇지만 노브랜드버거에 안 먹어본 햄버거가 꽤 많다
신메뉴가 궁금하다
노브랜드버거에서 안정적인 선택을 할 거라면 항상 그랬던 것처럼 NBB 오리지널과 미트 마니아를 골랐겠지만, 통마늘 베이컨의 충격으로 인해 또 다른 신메뉴를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그것은 바로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였어요.
"멕시칸 칠리 치즈는 괜찮을 건가?"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 사진을 잘 봤어요. 이 햄버거는 딱히 위험할 부분이 없었어요. 패티와 야채 올려주는 거에 칠리가 추가되는 정도였어요. 칠리는 우수수 떨어지는 알갱이가 아니라 곤죽 같은 거라 직원이 만들어줄 때 부어주기만 하면 되구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 맛이 궁금해졌어요. 이것도 노브랜드버거 매장에서 홍보하고 있는 햄버거였어요. 무인주문기계에는 신메뉴 딱지가 붙어 있는 햄버거였구요. 정확히는 신메뉴라고 하기에는 출시일이 꽤 지났지만, 무인주문기계 메뉴상으로는 신메뉴였어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 먹어봐야겠다."
노브랜드버거로 갔어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를 세트 메뉴로 주문했어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 세트는 멕시칸 칠리 치즈, 탄산음료, 감자튀김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 역시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아랫쪽은 분홍색이고 윗쪽은 하얀색인 포장지에는 빨간 색연필로 '칠리'라고 적혀 있었어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 포장지를 풀었어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는 위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이건 멀쩡하게 생겼네?"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는 노란색 체다치즈 위에 고기 패티가 올라가 있었고, 그 위에 야채와 소스가 올라가 있었어요. 맨 위에는 칠리가 뿌려져 있었어요. 칠리는 꽤 많이 뿌려져 있었어요. 햄버거 밖으로 새어나온 칠리도 있었어요.
노브랜드버거 홈페이지에서는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에 대해 '진한 고기의 맛과 매콤한 이국적인 멕시칸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버거'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 영문명은 Mexican Chilli Cheese 에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 중량은 200g이에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 열량은 528kcal이에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 가격은 단품 6000원, 세트 7900원이에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이거 맛있다!'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는 칠리가 잘 들어가 있었어요. 그래서 광고 사진과 비슷한 모습이었어요. 모습에서부터 꽤 괜찮았는데 먹어보니 맛도 제가 매우 좋아하는 맛이었어요.
왜 양고기가 떠오를까?
양고기맛 햄버거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 맛의 가장 큰 특징은 양고기 맛과 꽤 비슷하다는 점이었어요. 칠리맛이 양고기 맛과 상당히 유사했어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양념해서 구운 중국식 양고기 구이 맛과 매우 비슷했어요. 칠리향과 양고기 향이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이 부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어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가 양고기 햄버거라고 해도 믿을 맛이었는데, 이 부분은 사진 보고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 아니었어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 맛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맛이 양고기 구이라니 매우 이상하지만, 실제 제가 느낀 바에 의하면 그랬어요. 이보다 더 잘 맞는 맛이 없었어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는 매콤하지는 않았어요. 매운 맛으로 먹는 햄버거는 아니었어요. 매운 맛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에서 매콤한 맛을 딱히 못 느꼈어요. 고춧가루가 들어간 향이 난다는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았어요.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는 야채도 잘 들어 있었고, 칠리도 잘 들어 있었어요. 홍보 문구대로 확실히 이국적인 맛이었어요. 다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햄버거에서 찾기 어려운 맛이기도 했구요.
"이거 너무 맛있잖아!"
개인적으로 양고기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노브랜드버거 멕시칸 칠리 치즈 햄버거가 특히 더욱 맛있었어요. 햄버거 먹고 싶은데 양고기도 먹고 싶을 때 고르면 의외로 상당한 만족을 안겨줄 햄버거였어요. 이건 단종되지 않는다면 노브랜드버거 갈 때마다 먹을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