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

좀좀이 2025. 2. 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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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햄버거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에요.

 

"점심 밖에서 먹고 들어가야겠다."

 

스타벅스에서 신메뉴를 출시해서 아침에 스타벅스에 스타벅스 신메뉴 음료를 마시러 갔었어요. 스타벅스에서는 이례적으로 신메뉴 음료 3종류 중 무려 2종류나 커피였어요. 이런 적이 제가 알기로는 거의 없었어요. 항상 커피 한 종류에 다른 음료 2종류였어요. 그런데 특이하게 이번에는 신메뉴 음료 세 종류 중 커피를 두 종류 출시해서 신기해서 가서 커피 신메뉴를 마셨어요. 제가 마신 것은 헤이즐넛 클라우드 모카였고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매장에 비치되어 있어서 공짜로 뿌릴 수 있는 초콜렛 가루의 활용까지 염두에 두고 만든 음료여서 더욱 크게 만족했어요. 헤이즐넛 클라우드 모카는 커피맛과 초콜렛맛이 중심이 되는 맛인데 이 중 초콜렛 맛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 매장에 비치되어 있는 초콜렛 가루를 더 뿌려서 강화시킬 수 있었거든요.

 

스타벅스에서 아침에 즐겁게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어요. 카페 와서 할 거 하면서 오전을 보냈어요. 역시 스타벅스는 커피는 항상 제대로 잘 만든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느꼈어요. 물론 저는 스타벅스에서 신메뉴 출시하면 보통 안전하고 맛이 보장된 커피를 고르는 게 아니라 아주 도박성 강한 커피가 아닌 신메뉴를 고르곤 하지만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맛이 더 좋아서 매우 좋은 하루의 시작이었어요.

 

스타벅스에서 공부도 하고 글도 쓰다 보니 어느덧 점심 먹을 때가 되었어요. 스타벅스에서 나올 시간이 되었어요. 짐을 챙기고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이제 점심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야 했어요.

 

"밖에서 먹고 가는 게 낫겠지?"

 

이왕 나왔으니 밖에서 먹고 들어가는 것이 나아보였어요. 집으로 가면 메뉴는 정해져 있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 집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라면. 오직 라면. 물론 라면도 여러 종류 있어서 고르는 재미가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라면'이라는 메뉴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어요. 라면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너무 자주 먹으려고 하지는 않아요. 건강 문제는 아니에요. 맨날 라면만 먹으면 라면이 질리는 순간이 오고, 그러면 인생이 고달파지거든요. 아무리 여러 종류 라면을 돌아가며 먹으며 질리는 순간을 최대한 뒤로 미루려 해도 맨날 라면만 먹으면 나중에는 어떤 라면이고 다 질려버려요. 이때가 되면 라면이 그리워질 때까지 계속 밥을 밖에서 사먹는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밖에 나와 있고 식사 시간이 되었다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서 밥을 먹는 것보다는 그냥 밖에서 사먹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이날도 마찬가지였어요. 점심 시간 때 스타벅스에서 나왔으니 집으로 돌아갈 게 아니라 밖에서 식사를 사먹고 돌아가는 것이 나았어요.

 

"뭐 먹지?"

 

이제부터 시작된 메뉴 고민.

먹을 것은 많지만 떠오르는 건 없습니다

 

점심 시간에 나왔으니 선택지는 무궁무진했어요. 점심 시간은 밥 시간이라 심지어 술집들도 식사류를 판매하기도 하거든요. 그러니 무엇을 원하든 다 먹을 수 있는 때였어요. 메뉴를 결정하기만 하면 되었어요. 그런데 저는 점심을 먹으려고 외출한 게 아니었어요. 스타벅스 가서 신메뉴 음료를 마셔보려고 외출한 거였어요. 그러니 점심 메뉴는 아예 생각을 안 하고 나왔어요.

 

"스벅이 지금 신세계 꺼지? 점심도 신세계 꺼로 먹어?"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은 현재 신세계 것이에요. 신세계가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 전부 매입한 지 조금 되었어요. 한국의 스타벅스는 신세계 것이에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만족스럽게 마시고 나왔으니 점심도 신세계 것으로 맞춰서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았어요.

 

"노브랜드 버거?"

 

신세계 것 중 점심으로 먹기 좋은 것이 있었어요. 노브랜드버거였어요. 노브랜드버거도 안 간 지 조금 된 거 같았어요.

 

"노브랜드버거에서 점심 먹고 들어가야겠다."

 

노브랜드버거도 맛있어서 좋아해요. 노브랜드버거의 장점은 야채. 농담이 아니라 진짜에요. 노브랜드버거는 토마토 같은 것들이 수급대란을 일으킬 때마다 안정적으로 야채를 넣어준다고 자랑해요. 실제로 야채는 잘 넣어줘요. 노브랜드버거의 강점은 야채이고, 지금까지 먹어본 햄버거 종류들의 전체적인 맛을 떠올려 보면 정크푸드의 맛 보다는 샌드위치 느낌이 강한 햄버거에요.

 

노브랜드버거 매장으로 갔어요. 매장 유리창에 통마늘 베이컨 광고가 크게 붙어 있었어요.

 

"이거 신메뉴인가? 마늘 맛있겠는데?"

 

광고 사진을 보니 통마늘이 듬뿍 들어간 햄버거였어요. 마늘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너무 맛있어보였어요.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무인주문기계에서 햄버거를 주문할 차례였어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 위에 '신메뉴' 딱지가 붙어 있었어요.

 

"신메뉴인가 보네?"

 

그래서 바로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를 세트로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 세트가 나왔어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 세트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 감자튀김, 콜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는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지 않고 흰색과 분홍색으로 된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햄버거 종류에 빨간 색연필로 '마늘'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 포장을 풀었어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는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 가격은 단품 5500원, 세트 7400원이에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 영문명은 Whole Garlic Bacon 이에요.

 

노브랜드버거 홈페이지에서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에 대해 '통마늘을 튀겨 마늘 향과 식감을 살리고 베이컨과의 완벽 조화를 맛볼 수 있는 버거'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 중량은 194g이에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 열량은 526kcal이에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 번을 들어본 순간...

 

'이거 잘못 나온 거 아냐?'

 

처음 햄버거 번을 들추어봤을 때 매우 당황했어요. 마늘이 아예 단 하나도 안 보였어요. 통마늘 베이컨을 주문했는데 광고와 달리 마늘이 아예 안 보여서 다른 햄버거가 나온 거 아닌가 생각했어요.

 

마늘이 아예 안 보여서 다시 자세히 살펴봤어요.

 

마늘이 있기는 있다

 

사진을 보면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 윗쪽 빵 - 사진에서 왼쪽 빵을 보면 위에 몇 알 붙어 있었어요.

 

"이건 광고 사진이랑 심각하게 다른데?"

 

이건 정말 많이 충격. 광고 사진과는 달라도 엄청나게 달랐어요. 이런 거 너무 오랜만이었어요. 광고 사진이 과장된 모습이기는 해도 이 정도로까지 크게 차이나는 일은 몇년새 많이 줄어들었어요. 식품 회사들이 광고 사진과 실물 차이가 너무 커서 욕을 바가지로 처먹자 괴리를 꽤 많이 줄였거든요. 이 정도는 거의 10년전 수준이었어요.

 

마늘이 원래 더 들어 있었는데 포장지를 풀었을 때 굴러떨어진 게 아니었어요. 진짜 저것만 들어 있었어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 맛은 극단적으로 두 가지 맛이었어요. 제가 받은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는 마늘이 진짜 네 조각 정도만 들어 있었기 때문에 맛 편차가 극심했어요.

 

먼저 마늘이 없는 대부분의 부분. 마늘 없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는 샌드위치 같은 맛이었어요. 야채맛이 진했고, 햄버거 패티는 기름에 볶은 고기맛이 잘 느껴졌어요. 그런데 나는 지금 이거 먹으려고 이 돈 낸 게 아니에요. 통마늘 가득 들어 있다고 해서 돈 더 내고 이거 구입한 거에요. 마늘 빠진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라면 NBB 오리지널을 사먹어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에서 마늘 없는 대부분의 부분의 맛과 NBB 오리지널과 다른 점이라면 NBB 오리지널은 토마토가 들어가고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는 베이컨이 들어가는데, 베이컨 맛은 그냥 베이컨 맛이었고, 햄버거 전체 맛에서 큰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었어요. 그러니 2배로 더 열받는 맛이었어요. 이럴 거면 정말로 NBB 오리지널 사먹는 게 훨씬 낫거든요.

 

그리고 정말 귀한 마늘 네 조각. 열받아서 몇 조각 있는지 세어봤어요. 네 조각 들어가 있었어요. 햄버거 빵을 들춰본 사진에는 3조각이 보이고, 여기에 한 알 더 있었어요. 진짜 귀한 마늘 조각이었어요.

 

이제 제가 받은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에서 마늘이 들어가 있는 아주 소중하고 귀한 부분의 맛. 마늘 향이 상당히 강했어요. 구운 마늘에서 매운맛만 빠진 마늘맛을 떠올리면 딱 맞는 맛이었어요. 마늘맛이 상당히 강해서 좋았어요. 햄버거 전체에 4조각 밖에 안 들어가서 아주 소중한 마늘을 씹을 때는 마늘 향이 확 느껴져서 매우 맛있었지만, 문제는 이게 딱 4입이라는 점이었어요. 네 번만 느낄 수 이쓴 너무나 소중한 순간이었어요.

 

더욱 열받는 건 이때가 점심 시간이라고 갈릭 앤 갈릭 세트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어요. 갈릭 앤 갈릭도 못 먹어본 햄버거였어요. 왠지 갈릭 앤 갈릭이 훨씬 더 나을 거 같았어요. 소개를 보면 갈릭 앤 갈릭은 갈릭 소스와 갈릭칩이 들어가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그러니 마늘 맛이 고르게 느껴질 거였어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처럼 귀한 마늘 조각 4개만 마늘맛이 느껴지고 다른 부분은 NBB 오리지널보다 별로인 것도 아닐 거였구요. 심지어 NBB 오리지널은 가격도 통마늘 베이컨보다 저렴해요.

 

노브랜드버거 통마늘 베이컨 햄버거는 제가 운이 없었던 건지, 제가 간 매장만 그렇게 만드는 건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마늘이 들어간 부분은 마늘맛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고 맛있었지만, 마늘 안 들어간 부분은 밋밋해서 NBB 오리지널을 먹는 것이 훨씬 더 맛있고 경제적인 선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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