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이에요.
"여기가 이렇게 큰 매장이었어?"
산업은행에서 볼 일을 보고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으로 갔어요.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은 생긴 지 얼마 안 된 매장인 것 같았어요. 과거에도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했어요. 과거에도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관심을 안 가졌어요. 생긴 지 며칠 밖에 안 되어서 얼마 안 된 매장 같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래 전부터 있었던 매장도 아니었을 거에요.
배스킨라빈스 보도자료를 보면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 홍시 아이스크림을 왜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에서 판매하는지 의아했어요.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이 특수매장이라는 말은 못 들어봤어요. 강남에 배스킨라빈스 매장이 여러 곳 있는데 왜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에서 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특별 메뉴인 아이스 홍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지 궁금했어요.
이런 궁금증은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에 도착하자 바로 해결되었어요.
100가지 맛 판매하는 특수 매장!
예전에 배스킨라빈스 매장 중 가장 큰 매장은 학동역에 있었어요. 학동역에 있는 매장이 100가지 맛을 판매하는 배스킨라빈스 매장이었어요. 그런데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학동역에 있던 아이스크림 맛 100가지를 판매하는 배스킨라빈스 매장이 사라졌어요. 완전히 폐점한 것 같았어요. 상당히 크고 매우 많은 맛을 판매하는 매장이었는데 사라져서 많이 아쉬웠었어요. 학동역이라 자주 가지는 못 했지만요.
그런데 그 100가지 맛을 판매하는 배스킨라빈스 대형 매장이 새로 생겼고, 그게 바로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은 일반 매장이 아니라 아주 특별한 매장이었어요. 그래서 배스킨라빈스의 특별 메뉴인 아이스 홍시도 여기에서 판매하는 거였어요.
"와, 진짜 오랜만이다!"
배스킨라빈스 매장 중 100가지 맛을 판매하는 매장은 진짜 오랜만이었어요. 한때 일부러 간간이 학동역에 있는 100가지 맛을 판매하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가곤 했었어요. 하지만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꾸준히 먹기 시작한지 몇 년 되었고, 그러자 심지어 100가지 맛을 판매하는 매장에 있는 아이스크림조차 거의 다 먹어본 맛이 되었어요. 그때부터 거의 안 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진짜 너무 오랜만에 배스킨라빈스 매장 중 100가지 맛을 판매하는 매장에 온 거였어요.
"구경 좀 해야겠다."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이 아이스크림 100종류를 판매하는 매장이라 매우 신기했어요. 100종류 판매하는 매장에 안 가본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혹시 제가 안 먹어본 것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어요. 바로 아이스크림을 구입하지 않고 매장 아이스크림 진열대를 둘러보는 것부터 했어요.
"역시 거의 다 먹어본 거네."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은 아이스크림 100종류를 판매하고 있었지만, 거의 다 제가 먹어본 맛이었어요. 제가 몇 년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먹어보고 있는데요. 어지간한 건 다 먹어봤어요. 제 블로그에 있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글만 해도 260개가 넘어요. 즉 제가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종류가 260개가 넘는다는 말이에요. 지금까지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전부 글로 쓰지는 않았으니까요. 대표적으로 그린티,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 같은 것은 먹어보기는 했는데 아직도 글을 안 썼어요. 이건 나중에 정말 배스킨라빈스의 모든 아이스크림을 싹 다 먹고 글을 썼을 때 마지막으로 글을 쓰려고 일부러 남겨두고 있는 거에요.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이건 처음 보는 건데?"
배스킨라빈스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이 있었어요. 처음 보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름부터 너무 단조로운 조합이었어요. 이런 단조로운 조합 아이스크림은 제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하나씩 먹어보기 시작했을 때 이미 희귀한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이름들을 보면 기본적인 것이 오히려 매우 드물어요.
"이거 맛있겠지? 단순한 조합인데."
배스킨라빈스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누가 봐도 너무나 단순한 조합. 바나나 아이스크림과 딸기 아이스크림의 조합이니 누가 봐도 다 아는 맛일 거였어요. 그래서 더욱 궁금해졌어요.
"이거 먹어봐야겠다."
배스킨라빈스 아이스 홍시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 김에 배스킨라빈스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도 같이 싱글 레귤러 컵으로 주문했어요.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은 특수 매장이라 일반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는 없었어요. 와플컵만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배스킨라빈스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노랑색 바나나 아이스크림과 핑크색 딸기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매우 단순한 조합이었어요. 이름 그대로 정말 단순하게 바나나 아이스크림과 딸기 아이스크림이 섞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모양 예쁜데?"
은은한 핑크색과 노랑색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된 배스킨라빈스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와플컵과 매우 잘 어울렸어요. 와플컵에 담긴 배스킨라빈스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꽃 모양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기준으로 216kcal이에요.
배스킨라빈스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BANANA N STRAWBERRY 에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진열대 이름표에 나와 있는 배스킨라빈스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 소개문은 '바나나 &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 속에 스트로베리 리본이 어우러진 제품'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현재 배스킨라빈스 특수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이기 때문에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 아이스크림 메뉴에는 없는 아이스크림이에요. 그래서 홈페이지에서 베스킨라빈스31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을 어떻게 소개하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베스킨라빈스31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이거 너무 맛있잖아!"
베스킨라빈스31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큰 기대를 하고 고른 아이스크림은 아니었어요. 제가 안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였고, 이름이 너무 단순해서 고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런데 너무 의외였어요. 정말로 매우 맛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에서 중심이 되는 맛은 두 가지 맛이었어요. 이름에서부터 드러나듯 바나나 아이스크림과 딸기 아이스크림 맛이었어요. 먼저 바나나 아이스크림 맛은 부드러운 바나나 우유 맛이었어요. 인공적인 바나나 향과 고소한 우유 맛이 섞여 있는 바나나 우유 맛이었어요. 바나나 우유 맛 기준으로 본다면 중간 정도 되는 맛이었어요.
핑크색 딸기 아이스크림 맛도 바나나 아이스크림과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딸기 우유 맛이었어요. 딸기 맛이 아니라 딸기 우유 맛이었어요. 인공적인 딸기향과 고소한 우유맛이 섞인 맛이었어요. 이 또한 맛이 다른 딸기 우유들과 비교했을 때 보통 수준의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을 구성하는 바나나 아이스크림과 딸기 아이스크림은 각각 따로 먹어보면 그렇게 큰 감동을 줄 게 전혀 없는 맛이었어요. 바나나 우유, 딸기 우유를 안 마셔본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이 둘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전혀 놀랄 것 하나 없는 평이한 맛이었어요. 이름을 보고 눈으로 아이스크림을 봤을 때 상상할 수 있는 맛 그 자체였어요.
평범함 두 개가 합쳐지자 특별해졌다
봄날의 꽃향기 맛!
베스킨라빈스31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에서 두 아이스크림을 분리해서 먹지 않고 같이 먹으면 갑자기 마법 같은 일이 발생했어요. 바나나 아이스크림과 딸기 아이스크림이 합쳐지면서 향긋한 봄날의 꽃향기가 되었어요. 입 안이 갑자기 봄꽃이 만발한 들판으로 바뀌었어요. 추운 겨울날이었는데 입안은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이 되었어요.
'이 꽃 향기를 어떻게 묘사해야 하지?'
베스킨라빈스31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느껴지는 꽃 향기를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고민했어요. 가장 비슷하면서 친숙한 향이라면 꽃집 앞을 지나갈 때 맡을 수 있는 꽃향기였어요. 그 꽃 향기와 매우 비슷한 향이었어요.
"이게 꽃 향기가 날 조합이 아닌데?"
바나나 아이스크림과 딸기 아이스크림 조합인데 어째서 꽃집 앞에서 느껴지는 꽃향기가 만들어지는지 신기했어요. 처음에는 잘못 느낀 거 같다고 여겼어요. 그러나 계속 먹었지만 계속 꽃집 앞 꽃향기가 느껴졌어요. 그래서 너무 신기하고 매우 맛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 속에는 스트로베리 리본이 들어 있었어요. 스트로베리 리본은 딸기잼 같은 맛이었어요. 딸기잼이라고 해도 될 거였어요. 스트로베리 리본 때문에 베스킨라빈스31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딸기맛이 살짝 더 강한 편이었어요. 아이스크림만 먹으면 맛의 비중에서 바나나 아이스크림 맛과 딸기 아이스크림 맛이 반반씩 차지하고 있었지만, 스트로베리 리본을 먹으면 딸기잼맛이 팍 터졌어요.
"스트로베리 리본은 조금 애매하다. 이럴 거면 바나나 리본도 같이 넣어주든가."
베스킨라빈스31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에서 스트로베리 리본은 애매한 존재였어요. 없어도 되는 재료였어요. 아니면 균형을 위해서 바나나 리본도 같이 넣어주든가요. 부드럽고 향긋한 맛을 자랑하는 아이스크림에서 강한 딸기잼 맛만 거칠게 날뛰니 약간 이질적이었어요. 이 아이스크림이 꽃밭을 힘차게 질주하는 야생마를 묘사한 맛은 아닐 거구요. 그런 목적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었다면 이름 자체가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가 아니라 아예 엉뚱한 이름이었을 거에요.
베스킨라빈스31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의외로 꽃집 앞 꽃향기가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매우 매력적인 맛이었어요. 봄날에 먹으면 너무 맛있을 맛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