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

좀좀이 2021. 12. 3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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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은 2021년 12월말에 출시된 신메뉴 아이스크림으로, 파리크라상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이달의 맛 이제 나왔겠다."

 

2021년 12월 말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는 매월 1일에 신메뉴 아이스크림인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해요. 배스킨라빈스의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명절이 끼나 항상 매달 1일에 정식 출시해요. 그렇지만 공식 판매일이 매달 1일은 아니에요. 매달 1일부터 전체 매장에서 판매 개시하기는 하지만 매달 1일이 되기 전부터 판매하는 매장이 있어요. 요즘은 매달 1일이 되기 전에 다음달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매장이 더욱 많이 생겼어요.

 

배스킨라빈스 2022년 1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무엇인지 찾아봤어요. 기운 센 아이스 콘푸로스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먹고서 호랑이 기운이 안 솟아난다는 콘푸로스트.

기운 센 아이스 콘푸로스트는 호랑이가 기운이 센 건가, 콘푸로스트 씨리얼이 기운이 센 건가.

 

배스킨라빈스 기운 센 아이스 콘푸로스트 아이스크림 자체는 아주 밋밋해 보였어요. 대신 이름이 웃겼어요. 얼핏 보면 이름이 웃길 것 없어요. 그렇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름이 웃겼어요. 이름 가지고 작정하고 글 쓰려고 하면 글 한 바닥 쓸 수 있게 생겼어요. 그렇지 않아도 콘푸로스트는 맨날 콘푸로스트 먹고 호랑이 힘이 안 솟아난다고 놀림을 많이 당하는데 여기에 '기운 센'이라는 단어는 들어가 있는데 '호랑이'는 없었어요. 그러면 대체 기운 센 것은 호랑이 캐릭터일까요, 아이스크림일까요.

 

"가서 먹고 와야지."

 

옷 입고 밖으로 나갔어요. 베스킨라빈스31 매장으로 갔어요. 매장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쭉 둘러봤어요.

 

"이거 새로 나온 건가?"

 

배스킨라빈스 매장 아이스크림 진열대에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이라는 아이스크림이 있었어요. 이름표 옆에는 파리크라상 표시가 붙어 있었어요.

 

"이거 신메뉴인가, 아닌가?"

 

기억이 가물가물했어요. 배스킨라빈스는 딸기 아이스크림 종류가 매우 많아요. 매장에 항상 있는 철밥통 아이스크림 중 하나인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뿐만 아니라 딸기 아이스크림 종류 자체가 무지 많아요. 저도 베스킨라빈스31에서 딸기 아이스크림을 대체 몇 개를 먹어봤는지 모르겠어요. 하도 여러 종류 먹어봐서 무슨 아이스크림을 먹어봤는지 기억도 다 안 나요.

 

"찾아봐야겠다."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먹은 후 블로그에 리뷰를 거의 다 썼어요. '딸기'로 찾으면 딸기 들어간 글이 한두 개가 아니라 찾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생크림'으로 검색해봤어요. 생크림 글이 하나도 없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은 제가 확실히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만약 제가 먹어본 아이스크림이었다면 '생크림'으로 검색해봤을 때 게시물이 나와야 했어요.

 

"이거 배스킨라빈스 SNS에도 안 올라왔던 건데?"

 

배스킨라빈스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안 올라와 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안 올라와 있는 것은 놀랍지 않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 업데이트는 항상 제때 딱 맞는 일이 없으니까요. 너무 빨리 업데이트되는 일도 있고, 지나치게 늦게 업데이트되는 일도 있어요. 보통 지나치게 늦게 업데이트되어서 매장에서 슬슬 빠져나가고 있을 때에야 신메뉴 시즌 메뉴라고 업데이트되는 경우가 많아요. 홈페이지에 안 올라온 것은 놀랄 일이 전혀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배스킨라빈스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모든 SNS에서 못 봤어요. 아무 말 없이 등장했어요. 무려 파리크라상 콜라보레이션 제품인데요.

 

'같은 계열사 콜라보레이션 제품이라고 그런 건가?'

 

파리크라상 운영 회사는 SPC삼립이에요. 배스킨라빈스는 SPC삼립 계열사 중 하나인 비알코리아가 운영해요. 그러니 파리크라상과 베스킨라빈스31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계열사간 협업이에요. 그렇게 놀라워할 것은 아니에요.

 

'이거 언제 나왔어?'

 

매니저분께 여쭤봤어요.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 언제 들어왔어요?"

"이거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은 크리스마스 즈음에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못 봤던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러나 베스킨라빈스31은 매장들 사이에 신메뉴 판매되는 날이 제각각이에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매달 1일에 판매된다는 것을 제외하면 매장 임의대로 며칠 정도 차이가 있고, 동네별로는 차이가 더 커요.

 

"크리스마스 전에 들어왔나요?"

"크리스마스 넘어서 들어왔어요."

 

크리스마스 넘어서?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은 아무리 봐도 크리스마스 즈음에 나올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런데 매장에 입고된 날은 크리스마스 넘어서라고 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을 봤어요. 사람들이 많이 구입해갔는지 슬슬 바닥이 보이려 하고 있었어요.

 

"이것도 먹고 가야겠네."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1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거 예쁘다."

 

제가 받은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 싱글 레귤러 컵은 운이 아주 좋았는지 케이크 꼭대기에 딸기 조각이 예쁘게 박혀 있는 모습이었어요. 딸기 조각이야 당연히 들어가 있겠지만, 이렇게 맨 위에 예쁘게 올라가 있는 것은 매장 직원분이 신경써서 일부러 만들어주지 않으면 복불복으로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어요. 저는 딸기 조각이 맨 위에 예쁘게 올라가 있는 싱글 레귤러 컵을 받았어요.

 

 

배스킨라빈스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은 하얀 생크림 아이스크림과 분홍색 딸기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생크림 아이스크림과 딸기 아이스크림 사이에 딸기와 노란 케이크 큐브가 박혀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 아이스크림 진열대에 꽂혀 있는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 이름표에 나와 있는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 소개문은 '생크림 아이스크림과 딸기 아이스크림 속에 상큼한 딸기와 케이크 큐브가 쏙쏙'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STRAWBERRY & CREAM ICE CREAM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 기준으로 236kcal이에요.

 

 

딸기 눈이 내린다!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을 받자마자 눈에 확 들어온 것은 커다란 딸기 조각이었어요. 아이스크림 속에 박혀 있는 딸기 조각이 진짜 컸어요. 조그맣게 으깨진 딸기 조각이 아니라 칼로 썰은 딸기 조각이었어요. 생긴 모양에서 다른 딸기 아이스크림과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커다란 딸기 조각이 박혀 있다는 점이었어요. 제대로 된 딸기 조각이 박혀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은 맛이 매우 부드러웠어요. 혀를 매우 고운 스펀지로 문지르는 느낌이었어요. 스펀지도 이 아이스크림보다 깔깔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은 스펀지보다 훨씬 부드러웠어요. 깃털 같았어요. 매우 고운 깃털을 쓰다듬는 느낌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마다 아이스크림이 혓바닥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목구멍으로 흘러내려갔어요.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을 먹다 보면 노란색 케이크 큐브가 나왔어요. 케이크 큐브는 조금 마른 케이크 빵 맛이었어요. 그런데 케이크 큐브 맛은 어찌 되든 상관없었어요.

 

너는 모양 때문에 100점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에 박혀 있는 케이크 큐브는 비주얼에서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딸기 아이스크림, 생크림 아이스크림, 딸기 조각과 케이크 큐브가 합쳐지면 딱 딸기 생크림 케이크 모습이었어요. 케이크 큐브는 맛에서 존재감이 아예 없다고 할 건 아니었어요. 케이크 큐브 맛이 있기는 했지만, 케이크 큐브는 맛보다는 시각적인 면에서 정말 케이크 같은 모양을 만들어주는 효과가 훨씬 컸어요.

 

핑크빛 겨울의 천사가 속삭였어요.

오늘은 제 날개 속에서 포근하게 잠드세요.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 맛은 매우 부드럽고 순했어요. 딸기향 나는 생크림 맛이었어요. 단맛이 강하지 않고 순했어요.

 

이제 따스한 이불 속에 들어가서 눈 감고 자고 싶다.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은 수면제였어요. 기분이 부드러워지고 곤히 잠들고 싶어졌어요. 마음이 평화로워졌어요.

 

요즘 모두가 신경이 날카로워요. 사람들 표정은 제각각이지만 모두가 조금이라도 신경을 건드리면 바로 폭발할 것 같아요. 오죽하면 얼마 전 영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 사람들은 사회문화적으로 자국 내에서 갈등이 최고조라 느낀다는 연구조사까지 나왔어요. 영국이 세계 속에서 자기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자기 나라의 갈등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였는데 온갖 갈등 항목에서 한국이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어요. 그만큼 지금 우리들 모두 스스로 인지하고 있든 못 하고 있든 정신적으로 상당히 피곤하고 신경이 항상 매우 날카롭고 곤두서 있는 상태에요.

 

이런 때에 잠시라도 머리 속이 시원하게 텅 비고 오직 혓바닥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에 녹아 푹 자고 싶어지는 맛이었어요.

 

몇 년 전 과거, 행복하게 웃으며 즐거워하던 그 시절.

마스크 없이 마음껏 숨쉬고 밤 늦게까지 활기가 넘치던 그 시절.

그 떄로 돌아가는 꿈.

 

베스킨라빈스31 딸기 생크림 아이스크림을 먹자마자 바로 잠들면 아름답고 평화로운 봄날의 풍경을 내려다보며 가볍게 훨훨 날아다니는 꿈을 꿀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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