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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IWB - ISHARES TRUST RUSSELL 1000 ETF 미국 대형주, 중형주 지수 러셀1000 ETF 2021년 12월 분배금 입금

좀좀이 2021. 12. 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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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매우 다양한 ETF가 있다.

심지어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조차 여러 종류 있다.

 

2021년 12월 17일 금요일, 키움증권에서 카카오톡 메세지가 왔어요. 보나마나 미국 주식 배당금이 들어왔다는 알람일 거였어요.

 

"오늘은 뭐 들어왔지?"

 

3월, 6월, 9월, 12월은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분배금 지급일이 있는 달이에요. 그래서 이때가 되면 키움증권이 제게 열심히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내줘요.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를 여러 종류 갖고 있기 때문에 이것들이 분배금 지급할 때마다 키움증권이 제게 알람 메세지를 보내주기 때문이에요. 이제 슬슬 분배금이 입금될 시기가 되어가고 있었고, 예상대로 분배금이 하나 둘 들어오고 있었어요.

 

"이번엔 IWB네."

 

2021년 12월 17일에 제 키움증권 계좌로 분배금을 입금해준 주식은 미국 주식 IWB - ISHARES TRUST RUSSELL 1000 ETF 미국 대형주, 중형주 지수 러셀1000 RUSSELL1000 지수 ETF였어요.

 

 

미국 주식 IWB - ISHARES TRUST RUSSELL 1000 ETF 미국 대형주, 중형주 지수 러셀1000 RUSSELL1000 지수 ETF의 2021년 12월 분배금 분배락일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2021년 12월 13일이었어요. 분배금 지급일은 미국 기준 2021년 12월 17일이었어요. 키움증권이 이번에는 미국에서 분배금이 지급되자마자 바로 제 증권계좌로 분배금을 입금해주었어요.

 

미국 주식 IWB - ISHARES TRUST RUSSELL 1000 ETF 미국 대형주, 중형주 지수 러셀1000 RUSSELL1000 지수 ETF의 2021년 12월 분배금은 1주당 세전 0.78달러였어요. 실제 수령하는 세후 분배금은 1주당 0.66달러였어요. 미국에 세금으로 12센트 납부했어요.

 

 

2021년 5월이었어요. 이때만 해도 한국 증시는 나름대로 우상향 차트를 그려가고 있었어요. 삼성전자 주주들은 아주 죽을 맛이었어요. 갈릴레오 갈릴레이 빙의해서 '그래도 십만전자는 온다'라고 소리치고 주식 커뮤니티라면 한국 주식 커뮤니티든 미국 주식 커뮤니티든 가리지 않고 삼성전자 사라고 아주 도배하고 난리치고 있을 때였어요. 삼성전자는 아름다운 우하향 차트를 그려가고 있었지만 이때는 카카오가 한국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었어요. 어떻게 꾸역꾸역 올라가고 있었어요.

 

"미국 주식 더 살까?"

 

물려도 대장에 물려라.

 

투자 세계 절대 진리 중 하나에요. 물려도 진짜 대장에 물려야 해요. 호랑이한테 물려도 이것보다는 덜 물리겠다고 절규하더라도 대장에 물려야 해요. 물려도 호랑이한테 물려야 국내 뉴스에도 나오고 해외 뉴스에도 나오고 SNS 스타 되어서 병원비라도 뽑아요. 동네 똥개, 도둑고양이한테 물려봐요. 광견병 백신 맞고 병원비에 약값은 다 들어가는데 자기 돈만 깨져요.

 

2021년 4월은 전세계적인 코인 광기의 장이었어요. 암호화폐 시세 폭등의 절정이었어요. 그런데 이때 한국 기준 2018년 1월 전고점을 뚫고 몇 배씩 상승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뿐이었어요. 이더리움도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이더리움은 2018년 1월 전고점이 200만원이 넘었어요. 라이트코인은 2018년 1월 전고점을 간신히 돌파했어요. 나머지는 다 망했어요. 그렇게 올라도 2018년 1월 전고점 언저리도 못 갔어요. 리플 4000원은 영원히 안 와요. 환율이 1달러에 1만원 하면 갈 수도 있어요. 도지코인이 폭등했고, 그 외 잡다한 코인들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이런 것들은 한 번 무너지면 다시는 전고점 언저리도 못 가요. 2018년 1월에 물려서 버틴 끝에 탈출한 코인들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정도고, 진짜 크게 수익 안겨준 것은 이 중에서도 비트코인이에요.

 

뭐든지 물려도 대장에 물려야 해요. 부동산도 물릴 거라면 강남 아파트에 물려야 해요. 은마는 죽지 않아요. 꼭 강남 은마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각 지역의 대장 아파트에 물려야 그래도 구조대 와서 정신적 피해보상비까지 안겨줘요. 주택계의 잡코인이라 할 수 있는 어설픈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같은 거에 물리면 영원히 구조대 안 와요.

 

이것은 모든 투자 세계에서 공통된 이야기에요. 대박을 노리려면 잡주, 잡코인 같은 것을 건드려야 하지만 물렸을 때 버틸 거라면, 또는 장기 투자를 바라본다면 무조건 대장을 잡아야 해요. 주식도 마찬가지에요.

 

전세계의 중심은 미국.

전세계의 대장은 미국.

물려도 미국에 물려라.

 

이렇게 보면 물려도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에 물려야 해요.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가 바로 세계 증시의 대장이니까요.

 

"미국이 너무 못 오르지 않았나?"

 

2020년 3월 대폭락장 이후 미국 증시는 많이 상승했어요. 그렇지만 한국 증시와 비교해보면 미국 증시는 상당히 못 올랐어요. 단순히 주가지수 상승폭으로 봐도 한국 증시가 더 많이 올랐고, 여기에 환율 보정까지 넣어서 계산해보면 미국 증시는 한국 증시에 비해 훨씬 많이 못 오른 상태였어요.

 

미국 증시는 워낙 덩어리가 커서 그만큼 상승해도 엄청 많이 상승한 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한국 증시에 비해서는 매우 못 올랐어요. 아무리 봐도 한국 증시는 이후 재미없을 거고 미국 증시가 크게 갈 것 같았어요. 코인 세계도 보면 잡코인 펌핑은 결국 대장 비트코인을 들기 위해서에요. 거대 자금들은 잡코인 시세 튀겨서 팔아먹은 후에 비트코인으로 이동해요.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구요. 잡주 주가 튀겨먹고 돈이 다 근본 대장주로 이동해요. 아주 나중에 보면 대장주, 대장코인도 잡주, 잡코인 폭등한 만큼 올라가 있어요.

 

'미국에 물리는 것은 대장에 물리는 거니까.'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중 제가 아직 안 갖고 있는 것이 있는지 찾아봤어요. 당연히 있었어요.

 

사람들은 러셀2000만 알지.

 

그렇지만 러셀1000도 있다.

 

미국은 종합주가지수도 여러 종류에요. 보통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S&P500, NASDAQ100 정도만 알아요. 여기에 미국 소형주 지수인 RUSSELL2000 정도까지 알아요. 그렇지만 다우존스, 스탠다드앤푸어스, 나스닥, 러셀 모두 자체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주가지수가 있어요. 단지 안 유명할 뿐이에요. 다우존스 지수라고 하면 보통 미국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 주식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DJIA 만 떠올리지만, 다우존스가 발표하는 지수에는 당연히 소형주 지수 같은 것도 있어요. S&P도 마찬가지로, 중형주 지수 S&P400, 소형주 지수 S&P600이 있어요. RUSSELL2000도 마찬가지에요. 러셀이 발표하는 지수는 대형주 지수 RUSSELL1000과 소형주 지수 RUSSELL2000이 있어요.

 

미국 종합주가지수 중 RUSSELL1000은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요. RUSSELL2000은 한국 증시에서 코스닥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요. 대충 이렇게 보면 얼추 맞아요.

 

"러셀1000 ETF도 사야겠다."

 

미국 RUSSELL1000 ETF를 찾아봤어요. IWB가 있었어요.

 

"이거 1주만 매수해야지."

 

주식 투자자가 아니라 주식 수집가로써 1주는 보유해야 했어요. 미국 종합주가지수 ETF를 모두 모아야 진정한 주식 수집가라고 할 수 있죠.

 

2021년 5월 10일, 미국 RUSSELL1000 지수 추종 ETF인 IWB를 1주 매수했어요. 매수가는 237달러였어요. 환율은 1121원이었어요.

 

이후 분배금도 받았어요. 2021년 12월 분배금은 세 번째 받는 분배금이었어요. 그동안 IWB에 대해 좀좀이 블로그에서 아무 언급이 없었던 이유는 별 거 없어요.

 

관심이 없었다.

 

첫 번째 이유는 IWB는 매수 타이밍이 꽤 좋았어요. 환율이 1121원이었고, 5월달에 매수했기 때문에 제 속을 썩일 일이 없었어요. 그대로 쭉 올라갔어요. 그래서 별 관심 안 가졌어요.

 

두 번째 이유는 IWB가 RUSSELL1000 ETF라지만 움직임에서 그렇게 눈에 띄는 부분이 없었다는 점 때문이었어요.

 

 

IWB나 VOO나 움직임이 거의 완벽히 같아요. 미세하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무시해도 되는 정도에요. 이러니 IWB에 유독 더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었어요. 오히려 IWB보다 투자 금액이 큰 VOO, IVV, SPY - 특히 이 중 평단가가 제일 안 좋은 SPY에 관심이 다 쏠려버렸어요. IWB는 어차피 SPY 보면 IWB 따로 안 봐도 어떻게 움직였을지 뻔히 알 수 있어서 아예 안 봤어요.

 

미국 주식 IWB - ISHARES TRUST RUSSELL 1000 ETF 미국 대형주, 중형주 지수 러셀1000 RUSSELL1000 지수 ETF 운용사는 Blackrock이에요. 블랙록은 IVV를 운용하는 운용사로 유명해요. 상장일은 2000년 5월 15일이에요. 운용수수료율은 0.15%이고, 구성종목수는 1025종목이에요.

 

미국 주식 IWB - ISHARES TRUST RUSSELL 1000 ETF 1주 있는 것은 투자 목적이 아니라 수집 목적으로 매수한 것이라 계속 갖고 있을 거에요. 다음 배당금은 2022년 3월에 입금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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