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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전세계 식량난 관련주 ADM -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주식 2021년 12월 배당금 입금 및 1년 투자 후기

좀좀이 2021. 12. 1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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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9일 목요일 오후 6시였어요. 키움증권에서 카카오톡 메세지가 왔어요.

 

"배당 들어왔나보네."

 

키움증권에서 제게 카카오톡 메세지 보내올 일이라고는 미국 주식 배당금 들어왔다는 것 외에는 없어요. 키움증권은 미국 주식 투자 전용 계좌로 사용하고 있거든요. 딱히 매수하거나 매도한 것이 없으니 카카오톡 메세지는 보지 않아도 미국 주식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내용일 거였어요.

 

카카오톡을 확인해봤어요.

 

"ADM 배당금 들어왔네."

 

 

키움증권이 보내온 메세지 내용은 미국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전세계 식량난 관련주 ADM -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주식의 2021년 12월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내용이었어요.

 

미국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전세계 식량난 관련주 ADM -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주식의 2021년 12월 배당금 배당락일은 2021년 11월 16일이었어요. 배당금 지급일은 미국 기준으로 2021년 12월 8일이었어요. 미국 기준으로 12월 8일이었으니 키움증권이 배당금을 제때 바로 입금해줬다고 볼 수 있었어요.

 

미국 ADM 주식의 2021년 12월 배당금은 주당 0.37달러였어요. 저는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주식을 1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배당금으로 0.37달러 받을 권리가 있었어요. 제 계좌에 입금된 배당금은 0.31달러였어요. 세금이 0.06달러였어요. 배당금도 열심히 받고 있고 세금도 열심히 내고 있어요.

 

 

저는 미국 농업주 ADM -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주식을 2020년 11월 24일에 48.70달러에 1주 매수했어요. 이때 환율은 1달러에 1114원이었어요. 지금 환율과 비교해보면 매우 저렴한 환율이에요. 이때만 해도 원화 초강세여서 미국 주식 투자한 사람들은 언제 들어가든 계속 환차손을 입는 중이었어요. 차트만 보면 미국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해서 이 당시 수익이 엄청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환차손으로 까여서 수익이 나기는 하지만 크게 재미있지는 않을 때였어요. 오히려 이때는 한국 주식 매수한 사람들이 재미를 볼 때였어요.

 

"이런 주식은 딱히 건드릴 필요 없잖아."

 

미국 ADM은 세계 4대 곡물 메이저 중 하나에요. 1주만 갖고 있어서 딱히 부담될 돈은 아니었어요. 더욱이 기업이 동네 곡물상, 쌀집이 아니라 세계 4대 곡물 메이저 중 하나에요. 이런 기업이 망하겠어요. 이런 주식은 잘 잡았다 싶으면 푹 숙성시키면서 때 되면 배당금이나 조곤조곤 받아먹으면 되요. ADM은 1년에 4회 분기 배당을 실시해요. 2021년에는 매 분기 0.37달러씩 분배금을 지급했어요. 실수령금 기준으로 보면 1년에 배당금을 주당 1.24달러 지급했어요. 제가 매수한 주가 기준으로는 실수령액 기준 배당수익률이 2.54%에요. 미국 달러로 2.54% 지급했으니 만족스러워요. 2021년 12월 10일 ADM 종가는 63.45달러였어요. 2021년 12월 10일 ADM 종가 기준으로 실수령액 기준 배당수익률을 계산해 보면 1.95%에요.

 

사람들이 밀과 옥수수 안 먹겠어. 쌀 안 먹을 거야? 밥 안 먹어? 빵 안 먹어?

 

아주 유명하고 대표적인 외계인 그림을 보면 머리가 크고 몸통이 매우 빈약해요. 소화기관이 많이 부실할 거에요. 인류 신체가 그렇게 진화하지 않는 한 사람들은 계속 밀, 옥수수, 쌀을 소비할 거에요. 밥 안 먹을 거고 빵 안 먹을 건가요. 알약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세상은 너무 지나친 SF적 망상이에요. 고열량을 신체에 주입하는 방법은 있지만 공복감과 장시간 공복상태로 인한 소화기관 건강 저하는 아직 해결 안 되었어요.

 

지구온난화 테마주?

이상기후 테마주?

 

연일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관련 뉴스가 보도되고 있어요. 탄소저감운동 없으면 당장 1년 뒤에 지구가 금성처럼 변해버릴 것처럼 이야기하고들 있어요. 주식 시장 보면 전기차가 미래다, 친환경에너지가 미래다 난리도 아니에요. 태양열, 풍력 등 여러 친환경 에너지와 더불어 한동안 방사능 문제로 없애야 할 것으로 여겨졌던 원자력 발전소도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어요. 태양열, 풍력 등은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전력생산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무지막지한 환경파괴를 동반하고 건설에 필요한 동력 생산을 위해 더 많은 화석 연료 소비를 야기하기 때문에 이게 친환경인지 반환경인지 분간도 안 가요. 이러한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고, 급진적인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인해 경제가 크게 충격받고 경제적 충격이 또 화석연료 소비 증가를 야기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어요.

 

지구온난화는 대체 왜 위험한가?

 

진지하게 생각해볼 일이에요. 대체 지구온난화는 왜 인류의 생존에 커다란 위협이 될까요. 어떤 메커니즘으로 인류를 파괴할까요. 이런 쪽을 보면 당연히 SF적 망상이 너무 가득해요. 북극 빙하가 녹아서 전세계가 물에 꼬로록해버릴 것처럼 공포를 조장해요. 하지만 이런 논리라면 반대로 기온이 너무 낮아서 인류 생존에 부적합했던 극지방, 고지대는 오히려 인류 생존에 적합한 땅이 되어가요. 실제 그린란드에서는 지구 기온이 오르며 농업이 아주 잘 되고 있다고 해요.

 

SF적 망상이 아니라 진짜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한 인류 생존의 위협은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작황 악화에요. 기존 농업 시스템이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붕괴되면서 전세계적인 기근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게 가장 현실적인 스토리에요. 지금까지 기후와 토양에 맞게 농작물을 재배해왔는데 갑자기 기후가 급변하고 이상기후로 인해 자연재해가 급증하면 농업생산량이 크게 감소해요. 수많은 소규모 자영농이 망하고 식량 공급이 크게 감소하고 식량 가격 폭등으로 인류 사회에 대규모 혼란이 발생할 수 있어요. 요즘은 뉴스에서 잘 안 보이지만 1980년대 에티오피아 기근으로 인한 대규모 난민, 1990년대 소말리아 기근으로 인한 대규모 난민 등 2000년대 이전만 해도 이런 대기근이 지구 곳곳에서 발생했어요.

 

농업주가 최고시다.

 

전기차, 친환경에너지 등은 너무 작전주 테마주 냄새가 진동해요. 전기차를 구입한다고 친환경적인 소비가 되고 지구가 건강해질 거라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 보는 단순한 생각이에요. 보다 넓게 보면 전력 생산을 대체 어떻게 해야 화석연료 소비를 줄일지 봐야 하고, 화석연료를 이용한 전력 생산을 대체하기 위해 친환경에너지 발전시설을 증설한다면 증설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화석연료 소비를 필요로 하고 얼마나 많은 녹지를 파괴해야 하는지 따져봐야 해요. 전기차, 친환경에너지 뿐만 아니라 이런 친환경 테마는 살펴보면 엉터리에 모순에 SF적 망상도 엄청나게 많이 섞여 있어요.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현상의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 섹터는 당연히 농업이에요. 이건 테마주에 편입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농업은 자연기후와 밀접한 연관 수준이 아니라 자연기후가 모든 것을 결정해요. 홀짝 배팅하듯 대박을 노리고 주식에 배팅할 거라면 전기차 테마주, 친환경 테마주가 어울리겠지만, 순전히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 현상과 관련된 종목을 찾고 싶다면 농업주를 찾으면 되요.

 

여기에 농업주는 인플레이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식이에요. 특히 식품 가격 상승의 시작은 국제 곡물가격 상승이에요. 올해 상반기에 전세계적으로 한창 곡물 가격 상승으로 시끄러웠을 때 ADM 주가는 시원하게 치고 올라갔어요. 지금은 오히려 그때보다 주가가 내려왔어요.

 

미국 주식 ADM은 솔직히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미국 주식 ADM은 제가 매수한 후 순조롭게 쭉 상승했어요. 조정받아서 지금은 전고점 대비 꽤 하락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는 여전히 주가로도 수익중이고 환율로도 수익중이에요. 애초에 이 주식은 쭉 들고갈 생각으로 매수했어요. 믿을 거라면 끝까지 믿고, 안 믿을 거라면 끝까지 불신해야죠. 물론 한국 주식이라면 수시로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하며 바꿔야 하지만 ADM은 미국 주식이에요. 원래 한 번 믿으면 믿는대로 끝까지 가고, 한 번 불신하면 안 믿는대로 끝까지 철저히 불신해요. 자꾸 샀다 팔았다 하는 것 자체를 썩 좋아하지 않아요.

 

똑같은 농업주지만 미국 주식 ADM보다는 차라리 한국 주식 경농이 할 말이 조금이라도 더 있어요.

 

"너 경농 매니아잖아."

 

제가 제 주식 이야기해주는 주변 지인들은 모두 잘 알아요. 그래요, 저는 농업주 매니아에요. 한국장에서는 경농 주식 매니아에요. 경농 주식은 사랑이에요.

 

 

이런데 어떻게 안 사랑할 수 있겠소.

 

무조건 미국 것이 좋다?

아니, 아닌 것도 있다.

농업주는 한국이 더 좋을걸?

 

미국 농업주도 갖고 있고, 한국 농업주도 아주 관심 갖고 잘 지켜보고 있어요. 양국 농업주를 전부 관찰하고 내린 결론은 농업주만큼은 한국 농업주가 미국 농업주보다 더 좋아요.

 

미국 농업주는 말 그대로 농업주에요. 농업 관련주에요. 모두가 아는 그 농업 맞아요. 곡물을 생산하고, 야채를 재배해서 파는 농업이요. 미국 농업주는 국제 농산물 선물 시세 영향을 아주 크게 받아요. 관련된 이슈로는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식량난, 인플레이션 등이 있어요. 미국 정부의 농업 정책도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이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주가를 얼마나 펌핑시켜주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국제 농산물 선물 시세 폭등하면 미국 농업주도 폭등하고, 국제 농산물 선물 시세 하락하면 미국 농업주도 하락해요. 딱 이 수준이에요.

 

가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안 하겠다고 할 때가 있는데 펀더멘탈적으로 보면 별 영향 없어요. 왜냐하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안 하겠다고 선언한 적이 진짜 있었어요. 이때 중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같은 나라들의 농산물을 수입했어요. 그러자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은 중국에 자국 농산물 있는 거 최대한 다 비싸게 팔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진 미국산을 수입해왔어요. 전체 소비량이 줄지 않으면 펀더멘탈적으로 크게 따져보지 않아도 되요.

 

반면 한국 농업주는 농업주라는 특성은 미국과 똑같아요. 그렇지만 한국 농업주는 전부 대북주에 포함되어 있어요. 대북주도 아주 화끈한 도박성 테마주로 유명해요. 한국 농업주 전부 대북주, 정확히는 남북경협, 대북지원 테마주에요. 한국 농업주는 국제 농산물 시세 폭등이라는 호재 외에 '대북주'라는 보너스 스테이지가 한 번 더 있어요. 가만히 보면 한국 농업주는 국제 농산물 가격이고 나발이고 대북주 한 방이 최고에요. 이게 더 화끈하게 잘 폭등해요.

 

여기에 가끔 정치인 인맥주라고 정치테마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어요. 올해는 효성오앤비 주식이 그랬어요. 이러면 농업주에 대북주 받고 정치테마주까지 얹어서 카드가 무려 3장이에요.

 

제 생각에 농업주로 한 방을 노린다면 미국 것보다는 오히려 한국 것이 훨씬 성능 좋을 거에요.

 

 

미국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와 코르테바 둘 다 농업주에요. 작년에 농업주 잔뜩 사놓을 걸 그랬어요. 그때는 이렇게 농업주가 참 좋은 종목인 줄 몰랐어요. 식품주만 좋아해서 미국 주식 개별주도 식품주로 바글바글한데 왜 식품의 원재료인 농산물 관련 농업주는 빨리 생각 못 했는지 참 아쉬워요. 밥은 먹을 거 아니에요. 빵은 먹을 거 아니에요. 화성 가도 농사는 지어야할 거 아니에요.

 

미국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전세계 식량난 관련주 ADM -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주식은 1년간 투자하며 항상 만족스러웠어요. 조금 늦게 탑승해서 농업주 폭등 직전에 탑승한 코르테바보다는 수익률이 별로지만 이렇게 속 한 번 안 썩이고 항상 배당금도 잘 주고 수익률도 예쁘게 찍혀 있는 게 어디에요. 이런 게 진짜 반려 주식, 애완 주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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