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 버거 햄버거

좀좀이 2020. 12. 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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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체인점 햄버거는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 버거 햄버거에요.


미니스탑 편의점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어요. 수퍼바이츠가 미니스탑 편의점 패스트푸드 체인점이에요. 12월초에 신촌에 1호점을 오픈했다고 했어요.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홍보는 제대로 안 된 모양이었어요. 보통때 같으면 사람들도 많고 글도 엄청 보여야 하는데 그런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편의점 업계가 패스트푸드 체인점 사업에 진출했다고 꽤 주목받을 만 한데 그런 것은 보이지 않았어요. 홍보하고 싶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홍보할 방법이 딱히 없었을 거에요. 게다가 하필 위치가 서울 신촌이었어요. 홍대라면 원체 유동인구 많은 곳이니 어떻게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었겠지만 신촌은 아니에요. 대학교는 올 한 해 비대면 강의가 증가했어요. 외국인 관광객은 거의 입국하고 있지 않구요. 그러니 신촌에 있으면 홍보되기 어려웠어요.


수퍼바이츠 지도를 봤어요. 여기는 신촌에서 위치도 애매했어요. 신촌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이대쪽으로 걸어가야 있었어요. 신촌역에서 번화한 곳은 이대쪽이 아니라 반대쪽에 가까운 현대백화점 쪽이에요. 그쪽에 유흥가가 몰려 있거든요. 이대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간신히 연명하는 상권인데 외국인 관광객이 안 와서 망해가고 있다고 뉴스에 심심하면 보도되는 곳이에요. 더욱이 이대에서 신촌으로 걸어오는 사람도 별로 없구요.


중요한 점은 지금이 수퍼바이츠 가볼 기회라는 점이었어요. 수퍼바이츠 신촌점은 사진으로 봐도 매장 크기가 엄청 작아보였어요. 만약 상황이 지금처럼 매우 나쁘지 않았다면 매장은 작고 사람들은 엄청나게 몰려서 먹기 정말 힘들었을 거였어요. 지금은 신촌 쪽에 사람 자체가 별로 없으니 가서 먹어보는 데에 별 지장이 없지만요. 전에 홍대입구역 근처에 노브랜드 버거 1호점이 오픈했을 때를 떠올려보면 이건 지금 가서 먹어봐야 했어요.


"수퍼바이츠 가서 뭐 먹지?"


수퍼바이츠에 가기로 했어요. 중요한 것은 거기 가서 뭘 먹고 집으로 돌아올지였어요. 인터넷에서 수퍼바이츠 정보를 찾아봤어요. 신기할 정도로 없었어요. 심지어 그 흔한 메뉴판 사진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안 보였어요. 그만큼 오픈 시기를 완전히 잘못 잡았다는 거였어요. 물론 미니스탑 편의점쪽에서는 연말 특수를 노리고 오픈시기를 잡았을 거에요. 상황이 이 지경까지 될 줄 몰랐을 거구요. 그러나 상황이 최악으로 흘러가면서 12월초 오픈은 최악의 한 수가 되었어요.


수퍼바이츠 가기 전에 모스버거를 들려서 모스버거 신메뉴를 먹을 계획이었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먹으러 가는 길에 모스버거만 먹고 오는 것이 아니라 신촌도 가서 수퍼바이츠 햄버거 하나를 먹고 오기로 했어요. 그래서 메뉴를 매우 신중하게 잘 골라야 했어요. 수퍼바이츠만 다녀올 거라면 가는 김에 햄버거 두 종류를 먹고 올 거였어요. 그렇지만 이날은 이미 햄버거를 하나 먹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햄버거 딱 한 개만 더 먹을 수 있었어요.


"수퍼바이츠는 홈페이지도 없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홈페이지도 없었어요.


'이건 가서 결정해야겠다.'


미리 메뉴를 결정하고 갈 방법이 없었어요. 그래서 가서 결정하기로 했어요.


수퍼바이츠 신촌점에 도착했어요. 햄버거 메뉴를 쭉 살펴봤어요.


"어니언미트 버거? 저건 양파향 많이 나는 햄버거인가?"


미니스탑이 수퍼바이츠 준비를 꽤 했는지 수퍼바이츠에 햄버거 종류가 여러 종류 있었어요. 그 중 제 관심을 가장 끄는 햄버거는 단연 어니언미트 버거였어요.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 버거 햄버거는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 매장에서 보기 어려운 종류였어요.


더 관심이 생긴 이유는 어니언미트 버거 사진에서 양파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안 되었다는 점이었어요. 음식 이름에 재료 이름이 들어가면 보통 사진에서 그 재료가 확실히 보이기 마련이에요. 그런데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 햄버거 사진에서는 양파가 보이는지 안 보이는지조차 알 수 없었어요.


여기에 바로 전에 먹고 온 햄버거가 모스버거 리치더블치즈버거 햄버거였어요. 모스버거 리치더블치즈버거는 볶은 양파가 엄청나게 중요했어요. 이건 모스버거와 수퍼바이츠의 비교까지 되었어요.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 먹어야겠다'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 햄버거를 세트로 주문했어요.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 햄버거 세트는 아래와 같아요.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 햄버거 세트


위 사진에서 콜라만 빠졌어요. 수퍼바이츠 주문시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감자튀김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일반 후렌치후라이와 케이준 스타일을 선택해야 했어요. 이 두 종류 중 어떤 것을 골라도 추가 요금은 없었어요. 감자튀김 두 종류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수퍼바이츠 햄버거


수제버거 느낌을 주기 위해서인지 햄버거에 이쑤시개를 꽂아서 주었어요.


미니스탑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 햄버거


미니스탑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 햄버거는 채도가 매우 높았어요. 채도가 매우 높아서 외관을 보았을 때 편의점 햄버거 느낌이 들었어요. 패티 위에 피망과 할라피뇨가 올라가 있었고, 토마토 소스가 듬뿍 올라가 있었어요.


고기 패티에서는 육즙이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미니스탑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 햄버거를 보면 편의점 느낌이 확 나는 외관이었어요. 편의점 가면 보이는 포장된 햄버거의 포장지에 인쇄된 햄버거 사진과 엄청나게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차이라면 편의점 햄버거는 봉지 뜯어보면 사진에 비해 100% 실망하는 실물이 등장하지만, 미니스탑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 햄버거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었어요. 약간 장난감스러운 느낌도 있었어요.


미니스탑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 햄버거 가격은 단품 4800원, 세트 6700원이에요.


미니스탑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 햄버거 열량은 단품 443kcal, 세트 899kcal 이에요.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 버거 햄버거


왜 이 햄버거의 이름은 어니언미트버거인가?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 햄버거 번은 쫄깃한 식감이 있었어요. 햄버거번은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 햄버거번과 달랐어요.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 햄버거번은 식감에 쫄깃한 식감이 없거든요.


'모스버거랑 같은 곳에서 햄버거 빵 공급받나?'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 햄버거번과 아주 비슷한 번을 쓰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은 딱 한 곳 있었어요. 바로 모스버거였어요. 모스버거도 햄버거번 식감에 쫄깃한 맛이 있거든요. 이게 모스버거 햄버거의 가장 큰 특징이에요. 수퍼바이츠 햄버거 빵과 모스버거 햄버거 빵은 식감이 상당히 비슷했어요. 맛에서는 미묘한 차이가 존재했어요. 모스버거 햄버거번이 살짝 더 고소한 맛이 있었어요.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 햄버거의 패티는 맛이 괜찮았어요. 맛은 한 번 쪄내서 기름에 지진 패티 같은 맛이었어요. 맛, 식감 다 좋았어요.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에 들어간 소스는 토마토 소스였어요. 이것은 스파게티 소스 같았어요. 소스가 듬뿍 올라가서 햄버거 패티와 소스를 같이 먹으면 햄버거보다는 미트볼 스파게티 먹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에는 피망과 할라피뇨가 들어 있었어요. 할라피뇨는 꽤 매웠어요. 할라피뇨까지 같이 씹어먹으면 햄버거 맛이 아라비아따 스파게티를 먹는 맛 같았어요. 피망도 꽤 많이 들어 있었어요. 피망을 씹으면 피망 맛이 선명히 느껴졌어요. 피망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매우 좋았어요. 패티와의 조합도 괜찮고 소스와의 조합도 괜찮았어요.


눈으로 봤을 때 듬뿍 들어간 토마토 페이스트 소스가 눈에 확 띄었는데 맛에서도 토마토 페이스트 소스가 상당히 중요했어요. 토마토 페이스트 소스에 어떤 속재료를 같이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졌거든요. 여러 토마토 스파게티 느낌을 느낄 수 있는 햄버거였어요. 빵을 소스와 같이 먹으면 쫄깃한 빵을 토마토 페이스트 소스에 찍어먹는 맛이었어요.


이제부터 본게임에 들어가자. 너는 왜 이름이 어니언미트버거 햄버거인가?


나의 영어 실력이 의심받는다.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 햄버거를 다 먹고 나서 본게임이 시작되었어요. 이 햄버거 이름은 대체 왜 '어니언'미트 햄버거인가?


경악스럽게도 먹는 동안 양파맛은 단 한 번도 못 느꼈어요. 양파가 한 조각이라도 들어갔는지 의문이었어요. 햄버거를 전부 분해해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먹는 내내 느껴진 야채 맛은 할라피뇨 맛과 피망 맛이었어요. 양파맛은 찾을 수가 없었어요. 제 미각 문제가 아니었어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이 햄버거에서 양파는 보이지도 않아요. 그런데 이름이 어니언미트 버거에요.


'어니언은 양파 아냐? 고추는 칠리나 페퍼고?'


나 스스로 내 영어실력을 의심해봤다.


다 먹고 나서 당황스러웠어요. 어니언은 양파, 고추는 칠리 또는 페퍼. 이건 '어니언'이 들어갈 게 아니라 '칠리'나 '페퍼'가 이름에 들어가야 맞았어요. 피망맛과 할라피뇨맛이 매우 잘 느껴졌어요. 피망맛과 할라피뇨맛은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 맛에서 매우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름은 '어니언미트버거'였어요. 어째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수퍼바이츠 어니언미트버거 햄버거는 꽤 맛있었어요. 생긴 것도 맛도 채도가 매우 높았어요. 단맛은 절제되어 있었구요. 그러나 '양파맛'을 기대하고 먹는다면 엄청나게 당황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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