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버거킹 언양식 고추장 소불고기버거 햄버거

좀좀이 2021. 1. 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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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체인점 햄버거는 버거킹 고추장 소불고기버거 햄버거에요. 버거킹 고추장 소불고기버거 햄버거는 2021년 1월 4일 출시된 신메뉴 햄버거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글을 쓰고 있었어요. 아침 9시 즈음이 되자 여기저기에서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내왔어요. 플러스친구로 추가해놓은 곳들에서 보내온 메세지들이었어요. 어떤 것이 왔는지 한 번 쭉 봤어요. 햄버거 할인행사 같은 것은 알아두면 꽤 유용하거든요. 햄버거 할인행사가 있으면 밖에서 식사할 때 매우 좋은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나니까요. 순서대로 보다가 버거킹이 보내온 메세지를 볼 차례였어요.

 

"버거킹 신메뉴 출시했네?"

 

버거킹이 보내온 카카오톡 메세지는 2021년 1월 4일에 신메뉴 햄버거를 출시했다는 내용이었어요. 이번에 출시한 신메뉴 햄버거는 언양식 고추장 소불고기버거와 언양식 고추장 버섯소불고기버거였어요.

 

'이거 지난번에 나온 거 시리즈네.'

 

지난번에는 언양식 소불고기버거와 언양식 버섯소불고기버거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는 지난번 것에 고추장 소스가 추가된 모양이었어요.

 

'잠깐만, 고추장 소불고기 먹어본 적 있나?'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기억을 되짚어봤어요. 그동안 고추장 소불고기를 먹어본 적이 있는지 계속 떠올려봤어요.

 

고추장 소불고기 먹어본 적 없네?

 

그제서야 떠올랐어요. 지금까지 쇠고기는 항상 간장 양념으로 먹거나 생고기로만 먹었어요. 생고기를 구워먹든가 간장 양념된 고기로 먹었어요. 쇠고기로 만든 고추장 불고기를 먹어본 기억은 아무리 떠올려도 없었어요. 고추장 양념 불고기는 거의 전부 돼지고기 불고기였어요. 제가 모르는 곳에 고추장 소불고기가 있을 수도 있어요. 제가 먹은 불고기 중 돼지고기 불고기라고 생각했던 고추장 불고기 중에 소불고기가 있을 수도 있구요. 하지만 제 기억 속에 '고추장 소불고기'라는 것은 먹어본 적이 존재하지 않았어요.

 

떡갈비에 고추장 발라 먹은 적도 없다.

 

전에 먹어봤던 버거킹 언양식 소불고기버거는 패티가 떡갈비 느낌이었어요. 더 생각해보니 떡갈비도 고추장 발라먹은 적이 없었어요. 떡갈비를 케찹에는 찍어먹어보곤 했어요. 예전 도시락 반찬에서 떡갈비 있으면 보통 케찹도 뿌려주곤 했거든요. 학창시절 도시락에서 기름으로 지지건 튀긴 것 소스는 거의 전부 케찹이었어요. 대부분이 그랬어요. 심지어 미니돈까스조차도 케찹 찍어먹곤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냉동 떡갈비를 고추장 찍어먹을 생각은 아예 해보지 않았어요.

 

이상한 것 같지 않지만 알고 보면 신기한 존재.

 

일단 외관을 보면 그랬어요. 얼핏 보면 신기할 것은 하나도 없었어요. 지난번에 나온 언양식 소불고기 버거에서 소스만 바뀐 정도였어요. 그렇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꽤 신기한 햄버거였어요. 떡갈비를 고추장 찍어먹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얼핏 보면 딱히 특별한 것 없지만 한 번 생각해보면 그제서야 신기한 햄버거였어요.

 

'한 번 가서 먹어볼까?'

 

버거킹에서 출시한 2021년 첫 번째 햄버거 신메뉴였어요. 하필 날이 상당히 추울 때 출시했어요. 그래도 운이 나름 따라줬다면 수요일부터 환장할 정도로 과거 평창올림픽 한파를 뛰어넘는 한파가 찾아온다는데 그거보다는 일찍 출시되었다는 점이었어요.

 

버거킹에서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보내줬어요. 그래서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사용해서 버거킹 언양식 고추장 소불고기버거 햄버거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버거킹으로 가서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써서 고추장 소불고기버거 햄버거를 주문했어요.

 

버거킹 2021년 신메뉴 고추장 소불고기버거 햄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버거킹 언양식 고추장 소불고기버거 가격은 단품 3900원, 세트 4900원이에요. 세트 구성은 햄버거, 콜라, 감자튀김이에요.

 

 


포장지는 언양식 소불고기버거와 같은 포장지였어요.

 

포장지를 풀렀어요.

 

 


반들반들한 에그번이 등장했어요.

 

버거킹에서는 버거킹 언양식 고추장 소불고기버거 햄버거에 대해 '부드러운 소불고기에 매콤함을 더하다!'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버거킹 언양식 고추장 소불고기버거 햄버거는 맨 아래에 패티가 깔려 있었고, 그 위에 빨간 고추장 소스가 발라져 있었어요. 그 위에 생양파와 양상추가 올라가 있었어요. 야채들 위에는 마요네즈가 뿌려져 있었어요.

 

 


이거 맵다.

 

버거킹 고추장 언양식 소불고기버거를 먹었을 때 처음 느낀 것은 바로 맵다는 점이었어요. 핫소스가 꽤 매콤했어요. 작은 고추가 맵다고 버거킹에서 그간 출시되었던 커다란 매운 햄버거보다 이것이 오히려 더 맵게 느껴졌어요. 사진에는 잘 나와 있지 않지만 소스를 듬뿍 발라줬어요. 소스에 점성도 조금 있었구요. 먹으면서 땀 흘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혀가 잘잘하게 계속 자극되었어요. 혀에서 느껴지는 매운맛은 신라면 국물맛과 비슷했어요. 하지만 먹었을 때 얼굴에서 땀이 하나도 안 나는 것으로 보아 실제 매운맛 강도는 신라면보다 훨씬 아래였어요.

 

버거킹 최대 성공작은 에그번.

 

버거킹 언양식 고추장 소불고기버거도 에그번을 사용했어요. 에그번 때문에 식감이 아주 탱탱했어요. 베어물고 씹는 맛이 아주 확실했어요. 탱탱한 빵을 잘근잘근 씹을 때마다 치아 뿌리로 즐거운 압력이 가해졌어요. 이왕 에그번을 햄버거 번으로 사용할 거면 크기 좀 키워서 에그번 와퍼도 만들어보는 것도 상당히 괜찮을 거 같았어요. 씹는 맛 하나는 아주 확실하게 보장해줬거든요.

 

여기에 떡갈비 같은 패티의 식감도 매우 탱탱한 느낌이었어요. 이것이 언양식 고추장 소불고기버거만의 특징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웠어요. 왜냐하면 전에 출시된 언양식 소불고기버거도 똑같은 패티였기 때문이었어요. 버거킹 소불고기버거 시리즈의 매력이지 고추장 소불고기버거만의 특징은 아니었어요. 어쨌든 떡갈비 같은 패티의 식감도 탱탱해서 베어무는 맛이 아주 확실하고 좋았어요.

 

지난번에 출시된 언양식 소불고기버거와의 차이점은 뭐니뭐니해도 소스 차이였어요. 여기에는 매콤한 소스가 발라져 있었어요. 소스 향은 핫소스 냄새와 비슷했어요. 먹으면서 고추장보다는 피자 같은 곳에 뿌려먹는 핫소스를 진하게 농축해서 발라먹는 맛을 느꼈어요.

 

버거킹 고추장 소불고기버거는 의외로 콜라를 많이 마시게 만들었어요. 맛이 짜거나 중간에 목이 매여서 콜라를 많이 마시게 한 것은 아니었어요.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콜라를 한 모금 마시고 싶어졌어요.

 

이거 계속 사먹어야지.

 

1개 양은 성인 남성 식사용으로 솔직히 부족했어요. 2개 먹어야 할 거에요. 일반 언양식 소불고기 버거를 1개 먹고 그 다음에 고추장 소불고기 버거를 먹으면 매우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될 맛이었어요. 중국집이라면 처음부터 곱빼기로 주문하겠지만 햄버거는 곱빼기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다음에 가게 되면 세트를 하나 주문한 후 1개를 추가해서 먹을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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