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겐다즈 아이스크림 - 젤라토 카라멜 스월

이번에 먹어본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 젤라토 스월 아이스크림이에요.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편의점에 들렸어요. 일단 음료수를 골라든 후,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진열되어 있는 냉장고로 갔어요. 혹시 제가 안 먹어본 새로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미니컵이 들어온 것이 있을 수 있었거든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미니컵은 편의점마다 구비되어 있는 것이 다르고 가끔 시즌메뉴처럼 나오는 것도 있어요. 여기에 항상 모든 맛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보이면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신메뉴가 출시되었다고 하면 근처에 있는 매장에 가면 간단히 먹을 수 있지만 하겐다즈는 오프라인 매장 자체도 매우 적기 때문에 공략해보려면 꾸준한 관심만이 답이었어요. 파인트라고 해서 항상 모든 맛이 다 구비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돈만으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거든요.

"어? 젤라또 어디 갔지?"

편의점에 항상 진열되어 있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중 하얀색 아이스크림 미니컵이 안 보였어요. GELATO 라고 적힌 하얀 미니컵 아이스크림은 항상 있어서 계속 먹는 것을 뒤로 미루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하얀 하겐다즈 미니컵 아이스크림이 안 보였어요.

'다 팔렸나 보지. 나중에 또 들어올 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갔어요.

이후 여러 날이 지나갔어요. 여러 편의점을 들렸어요. 그때마다 그 흔해빠진 GELATO 라고 적혀 있는 하얀색 하겐다즈 미니컵이 안 보였어요. 어느 편의점에 가든 보여서 이건 아주 널널하게 먹겠다고 여겼던 하얀색 하겐다즈 미니컵이 안 보이자 뭔가 이상했어요. 이것은 관심 갖지 않고 봐도 유독 혼자 하얀 뚜껑이라서 바로 눈에 띄는 하겐다즈 미니컵이었거든요.

'설마 단종은 아니겠지?'

불현듯 떠오른 기분나쁜 예감. 작년 일이 떠올랐어요. 작년에 제 인생 최초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미니컵을 편의점에서 사먹었을 때였어요. 그 당시 제가 사서 먹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미니컵은 하겐다즈 밀크티 아이스크림 미니컵이었어요. 먹었을 때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어요. 여기까지는 딱히 특별한 기억이라 할 것이 없어요. 그 이후 올해 들어서 미국 제너럴 밀즈 주식을 1주 보유하게 되면서 하겐다즈에 관심 갖고 하겐다즈 미니컵 아이스크림을 찾아먹으며 전에 먹었던 밀크티 아이스크림이 있나 찾아봤어요. 하겐다즈 밀크티 아이스크림 미니컵은 편의점에도 없었고 하겐다즈 오프라인 매장에도 없었고 심지어 홈페이지에도 없었어요. 단종이었어요.

느낌이 안 좋아서 하겐다즈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어요.

"어? 젤라또 없네?"

하겐다즈 홈페이지에도 젤라토 미니컵은 아예 없었어요.

'이거 단종이다!'

홈페이지에서도 주문을 못 한다면 이건 단종일 확률이 높았어요.

"보일 때 먹을걸!"

뒤늦게 밀려오는 후회. 그러나 늦었어요. 하겐다즈 미니컵 아이스크림은 가격이 꽤 있는 편인데다 제가 하겐다즈 미니컵을 본격적으로 사서 먹어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다 공략하려고 들면 맨날 하겐다즈 글만 올릴 것 같아서 뒤로 미루고 있었어요. 그런데 하필 뒤로 미루던 것 중 젤라토는 사실상 단종되었다고 봐야 했어요. 낭패였어요.

'이거 아직 안 팔리고 남아 있는 곳 있겠지?'

이제부터는 운에 맡겨야 했어요. 하겐다즈 티라미수 모찌 아이스크림 미니컵을 먹었던 것처럼 어떤 편의점 한 곳에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아이스크림 미니컵이 남아 있기를 바래야 했어요.

하겐다즈는 왜 이렇게 공략이 어려워!

배스킨라빈스31과 달리 하겐다즈는 정말 어려웠어요. 신제품이 나왔다고 해서 모든 편의점에 풀리는 것도 아니고, 하겐다즈 매장에 가려면 멀리 서초나 여의도까지 가야 했어요. 그렇다고 온라인 주문을 이용해서 집에 하겐다즈 쌓아놓고 먹는 것은 정말 아니었구요. 하겐다즈를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거든요.

하겐다즈 홈페이지 온라인 주문 항목을 봤어요. 거기에는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아이스크림 미니컵이 있었어요.

'남은 거 팔고 있는 건가?'

하겐다즈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알 수가 없었어요. 어쨌든 이건 곧 사라질 수 있다고 봐야 했어요. 보이는 즉시 빨리 사먹어야 했어요. 미루다가 진짜 없어져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서울 가서 돌아다니던 중이었어요.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편의점에 들렸어요. 혹시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아이스크림 미니컵이 있나 봤어요. 있었어요.

'빨리 먹어야지.'

망설이지 않고 바로 구입했어요.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아이스크림 미니컵은 이렇게 생겼어요.

하겐다즈 미니컵 아이스크림 뚜껑이 자주색인 것에 비해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아이스크림 미니컵 뚜껑은 하얀색이에요. 그래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속에서 이것은 눈에 매우 잘 띄어요.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아이스크림 미니컵은 하얀색 바탕이에요. 뭔가 깔끔한 인상을 주는 배경이에요. 윗부분에는 빨간색, 황토색, 흰색, 파란색 올챙이 무늬가 파도를 이루고 있어요. Haagen-Dazs 글자 아래에는 GELATO 라고 적혀 있어요. 그 아래에 CARAMEL SWIRL 이라고 작게 적혀 있고, 카라멜 두 조각 사진이 있어요.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아이스크림 미니컵 뚜껑은 위 사진과 같아요. 아주 단순해요. 어떻게 보면 무성의해보이기까지 할 정도로 단순함의 극치에요.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아이스크림 미니컵 용량은 95ml 에요. 용량은 154kcal 이에요. 제가 지금까지 먹은 하겐다즈 미니컵 용량은 100ml 이었는데 이건 95ml 이라는 점도 특징이었어요. 다른 것들에 비해 5ml 적었거든요.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아이스크림은 유지방 5.3%, 카라멜스월 10%를 함유하고 있대요.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Gelato Caramel Swirl 이에요.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제조원은 Haagen-Dazs Arras, France 에요. 하겐다즈 자체는 미국 식품회사 제너럴 밀즈 General Mills - 티커 GIS 거에요.

수입원은 한국하겐다즈(주) 회사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해 있대요. 한국에서 판매중인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은 프랑스 제품이에요.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아이스크림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카라멜베이스[정제수, 농축탈지우유, 크림, 포도당시럽, 치커리뿌리추출물, 포도당, 설탕, 난황, 우유, 펙틴, 정제소금, 천연향료(바닐라향)], 카라멜스월[설탕, 농축우유, 포도당시럽, 코코넛오일, 정제수, 정제소금, 펙틴, 천연향료(바닐라향)]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우유, 계란이 함유되어 있대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특징 뭔가 알 거 같아.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먹자 이제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특징이 뭔지 감이 잡히는 것 같았어요.

하겐다즈는 이름을 보면 맛이 예측 가능하다

왠지 이것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특징인 것 같았어요. 보통 종류가 바뀌면 맛도 어느 정도 변해요. 커피가 커피빵이 되면 빵 특유의 느낌이 더해지고 커피 본래의 느낌은 줄어들어요. 커피가 커피 아이스크림이 되면 마찬가지로 아이스크림 특유의 느낌은 더해지고 커피 본래의 느낌은 줄어들어요. 종류가 달라지면 종류 그 자체의 특성은 더해지고 원재료 고유의 맛은 조금 줄어들어요. 원재료와 가공된 제품의 맛 차이는 존재할 수 밖에 없어요.

하겐다즈는 이렇게 종류가 바뀌었을 때 발생하는 차이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어요. 카라멜 아이스크림이면 카라멜에 최대한 가깝게, 초콜렛 아이스크림이면 초콜렛에 최대한 가깝게 만드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 하겐다즈의 목표이자 특징 아닌가 싶었어요.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아이스크림은 우유 고소한 맛이 강한 편이었어요. 아이스크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우유 고소한 맛이 균일하게 진하게 깔려 있었어요. 여기에 카라멜 고소한 맛도 꽤 강했어요.

고급진 밀크 카라멜 맛.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아이스크림은 고급진 밀크 카라멜 맛이었어요. 밀크 카라멜 맛과 매우 비슷했어요.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아이스크림 자체에 쫀득거리는 식감은 전혀 없었어요. 식감은 평범한 아이스크림 식감이었어요. 식감에서는 독특한 부분을 찾을 수 없었어요. 그러나 맛이 워낙 밀크 카라멜과 닮아서 먹는 내내 쫀득거리고 찐득거린다는 착각을 불러일으켰어요. 맛이 워낙 밀크 카라멜 맛과 유사해서 식감에서 착각하게 만들 정도였어요.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아이스크림을 먹다 보면 입 안에 고소한 맛이 계속 쌓여갔어요. 그리고 단맛도 계속 쌓여갔어요. 입천장에는 고소한 맛, 혀뿌리에는 단맛이 고여갔어요.

하겐다즈 젤라토 카라멜 스월 아이스크림 맛은 고급스러운 밀크 카라멜맛 아이스크림이라고 간단히 정리할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