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은 프로즌 요거트 키위 망고 아이스크림이에요.
이른 새벽에 일어났어요. 새벽에 일어나서 할 것 하려는데 출출했어요. 뭔가 먹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침부터 라면 끓여먹는 것은 정말 아니었어요. 하루의 시작을 라면으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어요. 전날 자기 전에 라면 끓여먹고 잤는데 눈 뜨고 일어나자마자 라면을 또 끓여먹고 싶지 않았거든요. 방에 라면 종류가 여러 종류 있었기 때문에 전날 저녁에 먹은 라면과 다른 라면으로 먹을 수는 있었어요. 그러나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라면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나가서 뭐라도 사먹고 올까?'
뭔가 먹고 싶으데 집에서 라면 끓여먹기는 싫었어요. 그러면 참든가 밖에 나가서 뭐라도 사먹고 돌아오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어요.
'편의점 가서 도시락이나 하나 사먹고 와야지.'
씻고 밖으로 나왔어요. 집 근처에 있는 편의점으로 갔어요. 편의점에 어떤 도시락이 있는지 살펴봤어요. 편의점에는 도시락이 거의 없었어요. 남아 있는 것은 2개 뿐이었어요. 그나마도 정말 손이 안 가는 도시락이었어요. 아무리 출출해도 손이 안 가는 도시락을 집어들만큼 식욕이 두뇌를 지배하는 지경까지는 아니었어요. 게다가 편의점이 세상에 한 곳만 있는 것도 아니었구요. 다른 편의점을 가보기로 했어요.
다음 편의점으로 갔어요. 여기도 마찬가지였어요. 도시락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었어요. 남아 있는 것은 한결같이 정말 손이 안 가는 도시락이었어요. 딱 봐도 맛없게 생긴 것 뿐이었어요. 동네에 편의점이 여러 곳 있으니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어요. 그냥 나와서 다음 편의점을 향해 걸어갔어요.
"도시락이 진짜 맛없게 생긴 것만 남아 있네."
편의점 도시락 찾아 삼만리였어요. 하지만 모두 도시락 중 먹고 싶게 생긴 도시락이 하나도 없었어요. 편의점 찾아 사만리, 오만리, 육만리하다가 동이 트고 아침이 되게 생겼어요. 어느덧 의정부역도 넘어갔거든요. 이제 또 편의점 찾아 삼만리 하다가는 회룡역이나 가능역까지 걸어가게 생겼어요.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새로 진열하기 전까지는 아예 답이 없는 상황 확정이었어요. 이건 어디를 가나 달라질 것이 없었어요.
이쯤 되면 먹기 싫게 생긴 편의점 도시락이라도 하나 집어들어서 먹든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어요. 그런데 둘 다 선택하기 싫었어요. 먹기 싫은 것 억지로 먹어야할 정도로 배고프지 않았어요. 아직 덜 배고팠어요. 그렇다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자니 씻고 나와서 여기까지 걸어온 것이 아까웠어요. 뭐라도 하나 먹고 돌아가야 씻고 나온 보람이 있었어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뭐 있나 볼까?'
원래 목표는 도시락이었지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뭐 있는지 한 번 보기로 했어요. 아이스크림 진열장으로 갔어요.
"어? 이런 것도 있었나?"
아이스크림 냉장고에는 하겐다즈 프로즌 요거트 키위 망고 아이스크림이 있었어요. 이것은 지금까지 못 봤던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거나 하나 먹고 집에 돌아가야겠다."
그래서 하겐다즈 프로즌 요거트 키위 망고 아이스크림 미니컵 사이즈를 꺼내들었어요. 한 개 남아 있었어요.
하겐다즈 프로즌 요거트 키위 망고 아이스크림 미니컵 사이즈를 계산한 후 테이블에 가서 앉았어요.
하겐다즈 프로즌 요거트 키위 망고 아이스크림 미니컵은 이렇게 생겼어요.
하얀 배경에 키위를 떠올리게 하는 검은 점이 여러 개 박힌 초록색 물결이 그려져 있었어요. 초록색 물결 가장자리에는 망고를 상징하는 노란색이 칠해져 있었어요. 통 하단에는 키위 반쪽과 망고 한 조각 사진이 있었어요.
하겐다즈 프로즌 요거트 키위 망고 영문명은 Häagen-Dazs Frozen Yogurt Kiwi & Mango 에요. 한국 이름과 영문명의 차이라면 영문명은 Kiwi & Mango '키위 앤 망고'이고 한국어명은 '키위 망고'라는 점이에요.
하겐다즈 프로즌 요거트 키위 망고 아이스크림 미니컵 용량은 100ml 에요. 열량은 179kcal 이에요.
농후발효유 25.2% 함유되어 있고, 유산균은 1,000,000 CFU/ml 이상 함유되어 있대요. 그리고 유지방 6.4%, 키위 7.6%, 키위퓨레 2.5%, 망고퓨레 4.0%, 천연향(키위향)을 함유하고 있대요.
하겐다즈 프로즌 요거트 키위 망고 아이스크림 원산지는 프랑스에요.
하겐다즈 프로즌 요거트 키위 망고 아이스크림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농축발효유[탈지우유, 크림, 탈지농축우유, 설탕, 유산균], 탈지농축우유, 키위스월[키위, 설탕, 키위퓨레, 정제수, 옥수수전분, 농축레몬주스, 펙틴, 천연향료(키위향)], 크림, 망고소스[설탕, 망고퓨레, 정제수, 쌀전분, 농축레몬주스, 펙틴], 설탕, 건조포도당시럽, 정제수, 난황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우유, 계란이 함유되어 있대요.
하겐다즈 프로즌 요거트 키위 망고 아이스크림을 처음 한 입 먹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이 아이스크림 맛이 참 고소하다는 것이었어요. 키위 아이스크림은 대체로 신맛이 조금 있는 편이에요.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보통 신맛이 있어요. 그런데 하겐다즈 프로즌 키위 망고 아이스크림은 신맛이 느껴지지 않고 고소한 맛이 확 느껴졌어요.
이 맛은 하겐다즈 프로즌 요거트 키위 망고 아이스크림을 먹는 내내 유지되었어요. 신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어요. 하겐다즈 프로즌 요거트 키위 망고 아이스크림에 신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꽤 약했어요. 고소한 맛이 아주 강한 것은 아니었지만 신맛이 엄청나게 약하고 단맛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꽤 두드러지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이 점 때문에 조금 느끼했다.
키위가 망고를 이겼다!
이것은 엄청났어요. 왜냐하면 어지간해서는 망고를 못 이기기 때문이에요. 망고가 들어간 건 무조건 망고맛이에요. 망고향이 워낙 강해서 망고가 미량 들어갔다고 하는 것도 먹어보면 맛이 '망고 너가 짱이다'에서 벗어나지 못해요. 이건 아이스크림 한정이 아니라 그냥 망고 들어갔다고 하는 것 전부 다 해당되요.
그런데 하겐다즈 프로즌 키위 망고는 키위맛이 망고맛을 극적으로 아주 미세한 차이로 이겼어요. 무슨 1나노초 차이로 메달 색이 바뀌는 급이었어요. 이건 기적이었고 대단했어요. 바나나가 망고를 이긴 것도 아니고 키위 같은 전혀 기대도 안 했던 것이 망고를 이겼거든요. 금메달 기대 선수가 아니라 참가에 의의를 두는 거라고 전망한 선수가 극적으로 금메달 획득한 급이었어요.
하겐다즈 프로즌 요거트 키위 망고 아이스크림은 키위맛, 망고맛 둘 다 매우 약했어요. 싱싱한 느낌은 없었어요. 조금 묵은 키위, 망고 맛이었어요. 하겐다즈 프로즌 요거트 키위 망고 아이스크림 속에는 키위 과육, 망고 과육, 키위씨가 들어가 있었어요. 셋 다 요거트 아이스크림 맛보다 약했어요. 이 중에서 그나마 키위맛이 망고맛보다 조금 더 강했어요. 망고맛은 정말 약해서 있는지조차 의문일 정도였어요. 분명히 노란 망고 조각이 보이는데도 그랬어요
하겐다즈 프로즌 요거트 키위 망고 아이스크림은 맛이 매우 순했어요. 요거트 아이스크림 맛도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느끼한 맛이 있어서 묽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그게 맛이 진하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아요. 이건 그래서 특이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