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롯데 밀키스 핑크 소다 솜사탕향

좀좀이 2020. 2. 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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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음료수는 롯데 밀키스 핑크 소다 솜사탕향이에요.


늦은 시각에 저녁을 먹은 후 책을 보고 글을 쓰고 있었어요. 갑자기 출출해졌어요. 저녁은 귀찮아서 집에서 대충 라면 2개 끓여먹고 끝냈거든요. 저녁을 가볍게 먹었더니 새벽 시간이 되자 배고파졌어요. 야식으로 무언가 먹고 싶어졌어요.


배달음식은 원래 안 시켜먹어요. 배달 음식 안 시켜먹은지 엄청 오래되었어요. 우즈베키스탄 가기 전에는 집에서 배달음식을 가끔 시켜먹었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 돌아온 이후부터는 배달음식을 아예 안 시켜먹었어요. 배달시켜먹는 것이 돈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야식을 먹고 싶기는 했지만 무언가 배달시켜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김밥천국 가서 김밥 먹을까?'


그러나 그것도 영 내키지 않았어요. 김밥천국은 예전 같지 않더라구요. 예전에는 김밥천국에서 김밥 사먹고 돈까스도 사먹곤 했어요. 그러나 이제는 김밥과 돈까스 모두 예전에 비해 맛과 질 모두 꽤 많이 떨어졌어요. 가격도 저렴하지 않구요. 2줄 먹으면 5천원이에요. 게다가 김밥천국은 집 근처에 있지도 않았어요. 집에서 조금 많이 걸어가야 김밥천국이 있었어요. 그렇게 맛있지도 않은 김밥천국 김밥을 먹으러 쌀쌀한 새벽 공기 속을 열심히 걷고 싶지 않았어요.


'그냥 집에서 라면이나 끓여먹어?'


이건 정말 많이 아닌 것 같았어요. 아까 집에서 저녁으로 라면을 끓여먹었어요. 라면 먹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라면을 끓여먹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어요. 저녁에 국물 라면을 먹었으니 야식으로 비벼먹는 라면을 먹는다 해도 참 먹기 싫은 식사가 될 텐데 가뜩이나 방에 있는 라면은 전부 국물 라면이었어요. 종류가 다르기는 했어요. 그러나 어쨌든 국물 라면이었어요. 이건 아니었어요.


'그냥 편의점 가자.'


편의점 가서 편의점 도시락이나 하나 사먹기로 했어요. 만약 편의점 도시락이 없다면 삼각김밥이라도 사먹을 생각이었어요. 진짜 재수없게 편의점 도시락도 없고 삼각김밥도 없다면 과자라도 한 봉지 사오기로 했어요. 편의점에 편의점 도시락, 샌드위치, 삼각김밥 모두 변변찮은 것만 남아 있을 시각이었기 때문에 재수없게 먹을 만한 것이 하나도 없을 확률도 있었어요. 이러면 과자 한 봉지 집어오는 수 밖에 없었어요.


편의점으로 갔어요. 다행히 도시락이 있었어요. 도시락 괜찮은 것들이 꽤 있었어요. 일단 도시락을 골라집어서 계산대로 가서 계산했어요. 도시락 하나를 다 먹고 나서 음료수를 마시기 위해 음료수 냉장고로 갔어요.


'새로 나온 음료수 없나?'


새로 나온 음료수가 있는지 쭉 살펴봤어요. 이름표에 NEW 라고 적힌 빨간 종이가 붙어 있는 음료가 있었어요.


"이건 왜 헬로키티 그려져 있지?"


헬로키티가 그려진 캔이었어요. 캔을 꺼내서 봤어요.


"밀키스 한정판이야?"


롯데 밀키스 핑크소다였어요. 신제품이라고 이름표에 딱지가 붙어 있었어요.


"이거나 사서 마셔봐야겠다."


계산하고 집으로 들고 왔어요.


롯데 밀키스 핑크 소다 솜사탕향 캔은 이렇게 생겼어요.


롯데 밀키스 핑크 소다 솜사탕향


위에서부터 2/3까지는 분홍색 배경이에요. 분홍색 배경 아랫부분인 나머지 1/3은 흰 배경이에요.


배경을 뒤로 연한 파란색에 가로로 흰 줄무늬가 있는 헬로키티가 진한 핑크색 리본을 매고 있었어요. 헬로키티 왼손에는 리본 모양 풍선이 매달린 끈이 쥐어져 있었어요.


롯데 헬로키티 음료


캔 하단에는 '솜사탕향'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제가 구입한 롯데 밀키스 핑크 소다 솜사탕향 음료는 250mL 였어요. 열량은 125kcal 이래요.


롯데 밀키스 핑크소다


롯데 밀키스 핑크 소다 솜사탕향 음료수는 식품 유형 중 탄산음료에 해당해요.


제조원은 롯데칠성음료(주) 회사에요.


롯데 밀키스 핑크 소다 솜사탕향 음료수 원래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설탕, 이산화탄소, 혼합분유 (탈지분유, 유청분말), 구연산, 합성향료(솜사탕향), 대두다당류, 인산, 혼합제제 (적무색소, 정제수, 프로필렌글리콜, 구연산), 효소처리루틴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우유, 대두가 함유되어 있대요.


캔 하단을 보면 '본 제품은 (주)산리오 코리아와 롯데칠성음료(주)의 라이센스 계약에 따라, 한국 내에서만 판매를 허락받은 제품이며, 본 제품 및 캐릭터의 무단복제를 금합니다'라고 적혀 있었어요.



이게 어째서 솜사탕향맛일까.


밀키스 맛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어요. 솜사탕 특유의 맛은 그렇게 잘 느껴지지 않았어요. 잘잘하고 부드러운 탄산. 이 음료도 밀키스니까 밀키스 특유의 잘잘하고 부드러운 탄산은 똑같이 갖고 있었어요.


향도 밀키스 향과 거의 똑같았어요. 아주 정말 너무 미세하게 차이가 있는 것 같기는 했어요. 그러나 무시해도 그 누구도 뭐라고 할 사람 아무도 없을 정도의 미세한 차이였어요. 없다고 해도 틀렸다고 할 사람은 후각이 너무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 정도일 거에요. 시원하고 살짝 요구르트 비슷한 향. 이건 밀키스 향과 다를 게 없었어요.


솜사탕향이라고 해서 밀키스와 차이가 조금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러나 코로 냄새를 맡아봤을 때 향기에서는 일반 밀키스타 밀키스 핑크소다나 별 차이 없었어요. 솜사탕 특유의 설탕 약하게 탄 것 같은 냄새가 전혀 안 느껴졌어요.


맛도 마찬가지였어요. 맛에서도 솜사탕 특유의 탄 것 같지만 안 탄 느낌을 주는 설탕맛은 없었어요. 새콤할 거 같은데 전혀 안 새콤하고 시원한 밀키스 맛이었어요. 밀키스 맛과 거의 똑같았어요. 모르고 마시면 그냥 밀키스 마신다고 생각할 맛이었어요.


차이점이라면 색깔이 달랐어요. 밀키스는 흰색. 그러나 롯데 밀키스 핑크 소다는 분홍색이었어요.


솜사탕향은 밀키스 핑크 소다를 마시고 조금 지나서야 입 안에 남은 잔향 속에서 조금 느껴졌어요. 입 안에 남는 잔향은 세 가지로 느껴졌어요. 하나는 아주 평범한 밀키스 마신 후의 잔향, 하나는 달콤한 풍선껌 비슷한 잔향, 그리고 아주 약하고 맨 뒷부분 가서 솜사탕 비슷한 잔향이 있었어요.


롯데 밀키스 핑크 소다 솜사탕향은 맛에서는 일반 밀키스 음료수와 비교했을 때 그렇게 특별한 점이 없었어요. 일반 밀키스과 다른 점이라면 색깔과 잔향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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