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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핑크 스타 (2019년 7월 이달의 맛)

좀좀이 2019. 6. 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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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2019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핑크 스타에요.


'오늘 홈페이지에 배스킨라빈스31 2019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올라왔을 건가?'


7월 1일은 월요일. 매달 1일은 베스킨라빈스31이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하는 날이에요. 6월 29일은 토요일이고 6월 30일은 일요일이었어요. 월요일에 홈페이지 관리자가 출근하자마자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할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보다는 금요일에 미리 업데이트해놓고 퇴근할 것 같았어요. 월요일에는 당장 이벤트와 판매가 들어가야 하거든요.


먼저 베스킨라빈스31 페이스북을 들어갔어요.


"뭐야? 2019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벌써 공개해놨네?"


배스킨라빈스31 페이스북에는 2019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홍보 동영상이 올라와 있었어요. 지난달까지는 그래도 이름 맞춰보라고 퀴즈를 올려줬는데 이번달에는 바로 홍보 동영상을 올렸어요. 홍보 동영상에 나와 있는 2019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바로 핑크 스타였어요.


'이거 뭐지?'


2019년 6월. 베스킨라빈스31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주 희안한 아이스크림 2종을 동시 출격시켰어요. 블랙 소르베와 레드 라즈베리 소르베였어요. 하나는 시꺼먼 먹물 같은 아이스크림이었고, 하나는 자주색 가까운 붉은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둘 갖고 베스킨라빈스31 휴지에 글씨도 써보고 그림도 그려보라고 그런 아이스크림을 같은 달에 내놓은 거 아닌가 합리적 의심이 들 정도였어요. 신윤복, 김홍도 관련 영화가 나온 것도 아닌데 왜 뜬금없이 이런 아이스크림을 내놨을까 참 궁금했어요.


일단 베스킨라빈스31 2019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핑크 스타라는 것을 알았어요. 다시 배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로 돌아갔어요. 핑크스타 아이스크림이 어떤 아이스크림인지 한 번 봐볼 생각이었어요. 당연히 홈페이지에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자리에 핑크 스타 아이스크림이 들어가 있었어요. 블랙 소르베는 한 칸 옆으로 이동했어요. 레드 라즈베리 소르베는 블랙 소르베의 대각선 왼쪽에 자리잡고 있었어요. 뻘건 아이스크림과 시꺼먼 아이스크림에 포위당한 모습이었어요. 하필이면 나머지 한칸은 사진이 샛노랗게 나온 아이스 카라멜콘 땅콩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아...진짜 어렵네.


배스킨라빈스31 핑크 스타 아이스크림 설명을 보는 순간 이건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7월에 딸기 아이스크림이 나왔는지 미스테리였어요. 블랙 소르베, 레드 라즈베리 소르베와 나올 철이 뒤바뀐 것 같았어요. 진지하게 핑크 스타 아이스크림 개발 및 생산이 늦어져서 구멍 메꾸려고 부득이하게 블랙 소르베를 앞당겨 2019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내놓은 거 아닌가 추측해봤어요. 물론 그럴 리야 없겠지만요.


'오늘 파는 곳 있을 건가?'


일단 베스킨라빈스31 모든 매장에 다 있기는 할 거에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무조건 모든 매장에서 매달 1일에 판매 개시하거든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걸 하루 정도 일찍 내놓는 경우도 있고, 딱 1일에 맞춰서 내놓는 매장도 있다는 것이었어요. 분명히 매장에 있기는 있어요.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냐, 밖에 나와 있냐 차이였어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 전화를 걸어봤어요. 딱 한 곳에서만 판매하고 있다고 대답했어요. 매우 기뻤어요. 이번에는 이틀이나 먼저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매장으로 가서 2019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핑크 스타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핑크스타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핑크스타 아이스크림


분홍색과 흰색 아이스크림에 분홍색 작은 알갱이들이 점점이 박혀 있어요. 이 분홍색 작은 알갱이들은 바로 팝핑캔디에요. 분홍색 아이스크림은 딸기 아이스크림이고, 흰색 아이스크림은 우유 아이스크림이에요. 여기에 스트로베리 리본이 들어가 있어요.


배스킨라빈스31 핑크스타 아이스크림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 핑크스타 아이스크림에 대해 '상큼한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에 톡톡 튀는 즐거움이 가득한 아이스크림'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배스킨라빈스31 핑크스타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PINK STAR 에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핑크 스타 (2019년 7월 이달의 맛)


이건 역대급이다!


딸기 아이스크림은 매우 친숙한 맛이었어요. 종이곽에 들어있는 딸기 우유와 맛이 매우 비슷했어요. 누구나 매우 좋아하는 맛이었어요. 진짜 딸기를 우유에 넣고 갈아만든 딸기 우유맛보다는 종이곽에 들어있는 딸기 우유맛에 훨씬 가까웠어요. 아이스크림 자체의 맛은 매우 친숙한 맛이었어요.


핑크스타의 매력은 바로 팝핑캔디였어요. 딸기향 팝핑캔디는 얼핏 보면 딸기씨를 표현한 것 같았어요. 그러나 입 안에서 딸기 팝핑캔디가 터지는 순간 봄날 밤 딸기축제 현장에서 클라이막스로 대형 불꽃놀이 하는 장면이 팍 떠올랐어요.


잠깐...봄날 밤?


이제 7월인데? 한여름인데?


베스킨라빈스31 핑크 스타 아이스크림 자체는 매우 환상적이었어요. 어줍잖은 아이스크림들은 베스킨라빈스31의 위엄에 알아서 무릎 꿇으라는 경고문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재작년부터 이달의 맛, 시즌메뉴로 나온 팝핑캔디 들어간 아이스크림 중 가장 맛있었어요. 색과 맛 모두 통일과 조화를 너무 잘 이뤄내어서 큼직한 딸기와 딸기 축제 클라이맥스 불꽃놀이 장관을 그린 맛이었어요. 귀에서 짜르르 소리를 내며 터지는 팝핑캔디가 불꽃놀이로 인식되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딸기 정도가 아니라 참외도 들어갈 철인데?


대체 작년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딸기가 얼마나 대풍이었다는 거야? 얼마나 설향 딸기가 풍년이었기에 7월까지 신메뉴 아이스크림으로 딸기 아이스크림이 나오지?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딸기 재배 강국 - 딸기 재배 최강국이라 해도 되는 수준이긴 해요. 우리나라 딸기만큼은 세계적으로 당당하게 자랑스러워해도 되요. 현재 한국에서 재배하고 있는 딸기 종류 자체가 우리나라 것이고, 딸기 재배 기법도 상당히 뛰어나요. 한국에 오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딸기를 잘 사먹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한국 딸기가 더 유명한 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지금 7월인데?


이건 정말 설향 딸기가 대풍년이었다고 밖에 설명이 안 되요. 7월에 또 딸기 아이스크림이 나올 줄 몰랐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중 딸기 아이스크림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커요. 이 정도면 8월에는 또 어떤 딸기 아이스크림이 나올지 궁금해질 정도에요. 이쯤 되면 궁극의 필살기를 연마하는 것처럼 무슨 궁극의 딸기 아이스크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게 꼭 베스킨라빈스31 한정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와서 딸기 많이 찾으니까 이런 디저트 업계 및 음료업계에서 딸기 디저트 개발에 엄청나게 힘쓰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해요. 딸기 디저트 맛이 과거보다 훨씬 많이 발전하고 있으니 좋은 건 맞아요. 딸기맛은 항상 잘 팔리는 맛 중 하나라 개발자, 생산자, 구매자 모두에게 리스크 적은 선택지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올해는 진짜 딸기 파티라는 점이에요. 


아이스크림 자체가 역대급으로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일단 팝핑캔디 들어간 아이스크림 중에서는 최강이었고, 전체를 놓고 봐도 5위 안에 널널하게 들어갈 맛이었어요. 이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 맛있게 먹을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핑크 스타는 제가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중 99번째로 먹어본 맛이에요. 99번째가 역대급 최강 초대박이라 매우 기뻤어요. 왜 7월에 딸기인지 미스테리이기는 했지만 맛이 엄청났으니 상관없어요.


핑크스타 아이스크림


그래서 싱글 레귤러 컵으로 바로 하나 더 사먹었어요.


참고로 끝맛은 싱글 레귤러 컵으로 먹었지만 콘 아이스크림으로 먹은 듯한 향이 느껴졌어요. 콘은 먹지도 않았는데 다 먹고 나서 '내가 아이스크림 콘 먹었나?' 하는 착각이 드는 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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