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블랙 소르베 (2019년 6월 이달의 맛)

좀좀이 2019. 5. 3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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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31 2019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블랙 소르베 아이스크림이에요.


이제 여름이 가까워진 것이 체감되요. 아직도 새벽에는 쌀쌀해서 덥다고 그냥 자면 밤에 꼭 추워서 이불 찾느라 잠에서 한 번씩 깨요. 그러나 백주대낮에 밖에 나가서 돌아다녀보면 확실히 더워요. 하늘은 맑고 햇살이 매우 강한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기온은 30도로 올라가려고 하고 있구요. 30도를 찍었다 내려오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이러다 30도를 돌파하겠죠. 5월인데 벌써 이렇게 덥냐면서 올해 여름도 장난 아니게 덥지 않겠냐고 말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베스킨라빈스31은 2019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뭐 출시할 건가?"


이제 날이 뜨거워졌어요. 날이 뜨거워지면 사람들은 텁텁한 느낌이 남는 우유가 들어간 아이스크림보다는 깔끔하고 시원한 소르베 류를 더 많이 찾아요. 배스킨라빈스31도 이 점을 매우 잘 알고 있어요. 매해 여름이 되면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는 소르베 아이스크림이 늘어나고 우유가 들어가 청량감이 덜한 아이스크림은 줄어들어요. 겨울이 되면 반대로 되구요. 이제 소르베 아이스크림이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 늘어날 때가 되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에서 2019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아이스 죠리퐁을 출시했어요. 5월에 소르베 아이스크림을 내놓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였어요. 이제는 5월도 충분히 따뜻해서 깔끔한 맛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5월에 깔끔한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예상과 달리 아이스 죠리퐁 아이스크림이 출시되었어요. 다행히 아이스 죠리퐁은 매우 맛있었어요.


오답이라도 하나만 꾸준히 밀어붙이면 한 번은 맞출 수 있어요. 마치 고장난 시계가 조금씩 늦어지는 시계보다 정확한 시간을 가리키는 순간이 더 많은 것처럼요.


'이번에는 소르베 나오겠지.'


5월 31일이 되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접속했어요. 혹시 2019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공개되었는지 보기 위해서요. 아직은 5월이라 2019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홈페이지 메인에 떠 있었어요. 아이스크림 항목으로 들어갔어요.


"이 시커먼 거 뭐야?"


시커먼 아이스크림이 있었어요. 너무 시꺼매서 눈에 확 들어왔어요. 무슨 철 지난 오징어 먹물 아이스크림이거나 흑임자 아이스크림 아닌가 싶었어요. 그냥 검어도 튀는데 이건 까매도 너무 까맸어요. 초콜렛색을 뛰어넘어서 그냥 채도가 없는 시꺼먼 색 아닌가 싶을 정도로 검었어요.


"블랙 소르베?"


시꺼먼 아이스크림 이름은 블랙 소르베였어요. 베스킨라빈스31 2019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건 대체 뭐지?"


시꺼먼 것이 베스킨라빈스31 2019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블랙 소르베였어요.


베스킨라빈스31 매장으로 갔어요. 2019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블랙 소르베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구요. 이 시꺼먼 것은 대체 무슨 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일지 궁금했어요. 진지하게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신제품 개발 담당자가 작정하고 만든 괴작 아닐까 싶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2019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블랙 소르베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블랙 소르베


진짜로 시꺼맸어요. 먹물 갖고 만든 아이스크림 아닌가 싶었어요.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요. 그냥 시커먼 것이 통에 들어 있었고, 아이스크림을 받았을 때 블랙 소르베 아이스크림을 보니 그냥 시꺼맸어요. 확실히 비주얼만큼은 엄청났어요.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블랙 소르베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 블랙 소르베 아이스크림에 대해 '반전 매력이 가득! 까만 아이스크림에 상큼한 맛이 가득!'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그러나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 있는 블랙 소르베 아이스크림 소개문은 '상큼하게 즐기는 레몬 라임 소르베'였어요.


베스킨라빈스31 블랙 소르베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BLACK SORBET 이에요. 그리고 베스킨라빈스31 블랙 소르베 아이스크림 열량은 140kcal 이에요.


재미있는 점은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블랙 소르베 아이스크림 출시일이 2019년 5월 29일로 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5월은 총 31일이에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무려 2일 일찍 출시되었대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블랙 소르베 (2019년 6월 이달의 맛)


레몬 사탕 맛이잖아! 이 한약 먹고 빨아먹는 사탕 같은 비주얼은 또 뭐야?


엄청난 기대와 궁금증을 안고 아이스크림을 떠먹었어요. 레몬사탕맛이었어요. 레인보우 샤베트를 뛰어넘는 초강력 신맛 아이스크림 아닐까 했어요. 설명 보면 레몬과 라임의 결합이거든요. 레몬, 라임 둘 다 엄청나게 신 과일인데 이 둘의 골든 크로스면 이건 셔도 무자비하게 셔야 해요. 레몬과 라임이 섞이면 눈 못 뜨게 시고 단맛과 쓴맛이 마구 엉켜 있을 거에요.


그런데 이건 그냥 레몬사탕 맛이었어요. 색깔과 아주 안 어울렸어요. 레몬사탕맛이 강한 것도 아니었어요. 완벽히 반대였어요. 무슨 거울 보고 서 있는 둘 같았어요. 외모는 너무 시꺼매서 강력하다는 말로 표현하는 것조차 부족한데 맛은 순둥이라고 표현하기에도 부족할 정도로 순하고 부드러웠어요. 자극적인 맛이 하나도 없었어요. 딱 레몬 사탕 맛이었어요. 색깔 때문에 자꾸 뭔가 특별한 것을 찾아보게 되었지만 그냥 레몬 사탕 맛이었어요.


블랙 소르베 아이스크림이 녹자 완전 먹물처럼 되었어요. 비주얼만큼은 충격적이었어요. 한석봉이 이 아이스크림 녹여서 붓글씨 썼다고 해도 될 모습이 되어갔어요. 아이스크림이 녹아갈 수록 먹물을 먹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런데 맛은 레몬 사탕맛이었어요.


언밸런스의 극치를 느껴보고 싶다면 베스킨라빈스31 블랙 소르베 아이스크림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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