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매우 흐렸어요. 언제라도 비가 내려도 이상하지 않을 하늘이었어요.


"오늘 날씨 좋았으면 좋았을 건데."

"뭐 어쩔 수 없지."


복습의시간과 바닷가를 따라 걸어갔어요.


제주도 어선


이 흐린 날에도 바다에는 어선이 떠다니고 있었어요.


"저기 선인장 있다!"


해안가에 선인장이 자생하고 있었어요.



"백년초 열렸다."

"어디?"

"저기 보라색 열매 달렸잖아. 저거 백년초야."


선인장 백년초


복습의시간이 진짜 백년초냐고 물어봤어요. 백년초는 선인장 열매에요. 몰타 있었을 때 매우 많이 보았어요. 몰타는 발레타, 슬리에마, 파처빌 등 번화가를 벗어나기만 하면 실상 전부 시골이에요. 몰타 시골에 가보면 선인장을 많이 심어놨어요. 선인장도 제주도에 흔한 그 손바닥 선인장이었어요. 몰타 지질과 제주도 지질은 다르지만 풍경을 보면 뭔가 제주도와 몰타가 참 비슷해보여요.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손바닥 선인장 때문이에요.


몰타에 머무르는 동안 이 선인장 열매인 백년초도 종종 보았어요. 버스 타고 몰타 시골에 가면 손바닥 선인장이 있었고, 그 손바닥 선인장에 열매가 맺혀 있었거든요. 몇 번 따서 먹어본 적 있었어요. 맛은 없었어요. 몰타에서는 선인장 열매 보는 게 어렵지 않고, 하나쯤 따서 맛봐도 괜찮았어요. 선인장 열매인 백년초가 영어로 무엇인지 알게 된 것도 몰타에서였어요. 이걸 영어로는 '시어머니의 혀'라고 한대요. 열매에 가시가 붙어 있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었대요.


"저거 진짜 먹을 수 있어."

"진짜?"


복습의시간은 이걸 잘 모르는 것 같았어요. 제게 먹을 수 있는 거냐고 물어보았어요. 먹을 수 있어요. 단지 안에 씨가 많을 뿐이에요. 과장이 아니라 진짜로 백년초 열매 먹어보면 안에 씨가 수북해요. 이게 과육을 먹는 건지 씨를 두두두두 뱉어내기 위해 먹는 건지 분간이 안 가요. 대충 씨 외부에 붙은 과육이라 하기도 민망한 것에서 나는 맛을 음미하고 씨 뱉는 거에 가까워요.


"몰타에서 저거 따먹곤 했어."


자주 따먹지는 않았어요. 썩 맛있지 않기 때문에 몇 번 따먹어보고 말았어요. 어쨌든 먹을 수 있고, 그 백년초 맞았어요.


"저거 누가 일부러 심어놓은 건가?"

"아닐걸. 저거 그냥 여기 자생하는 것일 거야."


제주도에는 선인장 군락이 있어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해안에 천연기념물 제429호인 제주 월령리 선인장군락이 있어요. 여기에 있는 선인장이 바로 앞에 있는 손바닥 선인장 군락이에요. 어쩌다가 제주도에 선인장 군락이 생겼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나라 전역은 물론이고 심지어 제주도 전역에서도 뜬금없이 한림 해변에만 손바닥 선인장 자생지가 있거든요. 이 선인장은 멕시코가 원산지로,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열대 지방으로부터 밀려와 야생으로 자라게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요. 어마어마한 거리를 넘어와 제주도로 정착했어요. 비양도 생성 전설처럼 이 선인장도 외지에서 어떻게 흘러들어온 거에요.


비양도 해안에 선인장이 있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었어요. 여기에서 맞은편이 바로 한림이었거든요. 한림에 있는 선인장을 누가 여기에 일부러 갖다 심은 것 같지는 않았어요. 아예 백년초 밭으로 일군 것이 아니었거든요. 태풍이나 뭐 불 때 월령리 선인장 군락에서 떠내려온 것이 여기 정착한 것 아닌가 싶었어요. 일부러 심었다고 보기에는 너무 빈약했거든요.


"저게 백년초라고?"

"응. 너 저거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알아?"

"아니."


영어를 매우 잘하는 복습의시간도 백년초를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는 몰랐어요. 사실 이런 건 어지간히 외국어 공부해서는 알기 어려워요. 이건 외국어 공부를 많이 해서 알게 되는 게 아니라, 어느 지역에서 있었냐에 따라 알고 모르고가 결정되는 것이에요. 저야 선인장이 허다한 몰타에 있어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걸 아는 거고, 복습의시간은 그런 곳에 안 있어봤기 때문에 모르는 것 뿐이었어요.


"시어머니의 혀."

"진짜?"

"어. 진짜야. 몰타 있었을 때 배웠어. 하나 따먹어봐."

"저거 정말 먹어도 되는 거야?"

"먹어도 된다니까."


복습의시간이 선인장 열매 하나를 땄어요.


비양도 선인장 자생지


"이거 어떻게 먹어?"

"껍질 잘 벗겨서 먹어."


복습의시간이 선인장 열매 백년초를 먹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저는 바다를 바라보며 길을 걸었어요.


비양도 선인장


비양도 선인장 자생지 너머로 검은 현무암 해변이 있었고, 그 너머 바다에는 어선이 떠다니고 있었어요. 멀리 바다 너머 보이는 곳은 한림이었어요. 날이 맑고 공기가 좋았다면 한라산도 잘 보였을 거에요. 그러나 날도 안 좋고 공기도 좋지 않아 보였어요.


제주도 해녀


바다에서는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었어요.


'이 날씨에 안 춥나?'


이제 3월 2일. 공기는 초봄 치고 그렇게 차갑지 않았어요. 바닷물은 달라요. 엄청 차가울 거에요. 그런데 해녀들은 그 차가운 물 속에서 물질하고 있었어요.


펄랑못


다시 펄랑못으로 왔어요.



"아야!"

"왜?"

"나 가시 찔렸어!"

"왠 가시?"

"여기 가시 있네."


아...미안하다.


몰타에서 백년초를 따먹을 때 어떻게 했는지 알려주는 것을 까먹었어요. 백년초 열매 위에는 가시가 점점이 박혀 있어요. 전체적으로 가시가 수북하지는 않아요. 점이 듬성듬성 있고, 그 점마다 가시가 몇 개씩 돋아나 있어요. 백년초를 따서 먹을 때에는 카드 같은 것으로 마른 가시를 잘 긁어내야 해요. 가시부터 긁어낸 후에 반으로 쪼개든가 껍질을 벗기든가 해서 먹어요. 그런데 복습의시간에게 가시를 카드 같은 것으로 긁어내라는 걸 알려주는 것을 까먹었어요.


"나 가시 좀 빼주라."


음...무리다.


제주도 여행 오기 직전에 손톱을 아주 바짝 깎았어요. 제주도 5박 6일 일정 동안 손톱 깎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어요. 그래서 손가락에 손톱이 없다시피했어요. 복습의시간 손에 박힌 작은 가시를 뽑아내보려 했지만 무리였어요. 손톱이 없어서 작은 가시가 아예 잡히지 않았어요. 뽑으려고 할 때마다 가시는 오히려 더 안으로 파고 들어갔고, 나중에는 윗부분이 꺾여나갔어요.


"야, 이건 무리다. 그냥 놔둬."

"이거 놔둬도 괜찮아?"

"어. 별 일 없어."


가시가 워낙 작아서 염증 같은 것이 생길 리 없었어요. 단지 가끔 따끔거리는 것이 신경쓰일 뿐이었어요. 저도 백년초 가시에 찔려봐서 알거든요.


"이거 어떻게 먹어!"

"줘봐."


백년초를 보는 순간 웃음이 터져나오려 했어요. 백년초 가시가 다 떨어져나가 있었어요. 복습의시간이 백년초 깐다고 하다가 자기 손에도 가시 박히고 가시 떨어져나가고 했나 봐요. 윗부분을 손으로 벌려 찢으려 하다 즙이 손에 뭍었어요. 손으로 찢었다가는 손이 온통 백년초 즙투성이가 될 게 뻔했어요. 뾰족한 부분을 이로 깨물어 잘라 뱉어냈어요. 작게 한 입 베어물었어요. 약간 신맛이 느껴졌어요. 씨 많은 것도 몰타 것과 똑같았어요. 씨를 두두두 뱉어냈어요.


"자, 먹어봐."


복습의시간이 백년초 열매를 먹었어요. 표정이 영 아니었어요. 이게 막 따서 먹을 만큼 맛있지 않거든요. 백년초를 가공식품으로 만들 때 설탕 엄청 쏟아부을 거에요. 백년초 열매 자체는 원래 안 다니까요. 복습의시간도 씨를 두두두 뱉어냈어요.


"야, 원래 이래?"

"어. 원래 그래."


복습의시간이 몇 입 먹고 씨를 잔뜩 뱉은 후 백년초를 던졌어요. 몰타에 있었을 때, 백년초를 끝까지 먹어본 적이 없어요. 항상 몇 입 먹고 씨를 두두 뱉어낸 후 맛없어서 던져버리곤 했어요. 그것까지 어떻게 하나도 다르지 않고 똑같은지 신기했어요.


펄랑못과 비양봉


펄랑못 너머로 비양봉이 보였어요.



펄랑못 설명을 읽어보았어요.



펄랑못은 염습지래요. 바닷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간만조, 수위를 형성하고 있대요. 펄랑못의 가장 큰 특징은 밀물 때에는 짠물 호수가 되고 썰물 때가 되면 민물 호수가 된다는 점이에요.



펄랑못을 구경하면서 정자를 향해 걸어갔어요.




펄랑못 안에는 악어처럼 생긴 돌이 있었어요.


"야, 저거 뭘까?"



"글쎄...물 퍼올리는 거 아닌가?"

"여기에서?"


복습의시간은 저게 물 퍼올리는 시설이라고 추측했어요. 정확히 어디에 사용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어요. 또 길을 걸어갔어요.



펄랑못 안에는 나무늘보 얼굴처럼 생긴 돌도 있었어요.





"야, 우리 이따가 저기까지 올라가야 돼."

"저기?"

"어. 저 등대 있는 곳이 아마 비양봉 정상일 걸?"


비양봉 정상


제주도 우도 우도봉 올라갔던 기억을 떠올려 보았어요. 우도봉 꼭대기에는 등대가 있었어요. 아마 비양봉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었어요.


바다는 매우 평화로웠어요.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았어요. 하늘만 맑다면 정말 비양도 한 바퀴 돌기 좋은 날이었어요. 그러나 하늘이 문제였어요. 이게 단순히 하늘 문제인지, 미세먼지 문제인지 애매했어요. 구름이 땅 바로 위에까지 끼어 있을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제주도 공기 맑다고 하는데 자동차 매연과 중국 미세먼지, 구름이 삼위일체되어 이런 풍경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았어요.




"여기가 애기 업은 돌이구나!"


11시 35분. 애기 업은 돌이라고 부르는 호니토에 도착했어요.


비양도 애기업은 돌


제주도 비양도 애기업은 돌인 비양도 호니토 설명을 보았어요.




제주 비양도 호니토는 천연기념물 제439호로,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비양도에 있어요.


호니토는 용암류 내부의 가스가 분출해 만들어진 작은 화산체로, 보통 내부가 빈 굴뚝 모양을 이룬대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호니토는 비양도에 있는 호니토 중 유일하게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높이 4.5m에 직경 1.5m라고 해요.


호니토 분포지 서쪽 해안은 제주도 최대 화산탄 산지로 직경 4m, 무게 10톤에 달하는 초대형 화산탄들이 바닷물에 잠겨 발견된다고 해요. 원래 이런 커다란 화산탄 근처에는 화구가 존재해야 하는데, 화구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봥 비양봉이 아닌 바다쪽에 다른 분석구가 있었으나 지금은 바닷물에 의해 침식되어 커다란 화산탄만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해요.


"저거 무슨 도깨비 같지 않냐? 저거 눈이고 저건 입 벌리고 있는 거고."

"그렇네?"


비양도 호니토


비양도 호니토를 애기 업은 돌이라고 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도깨비에 가까웠어요. 머리에 몸 없이 바로 다리 달려 있는 귀신이거나요. 가운데 뻥 뚫린 구멍은 입이고, 그 안에 쌓여 있는 돌은 밥알 같았어요.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니까 밥 먹다 성질나서 입에 밥 있는 채로 입 벌리고 화내는 모습이었어요. 어떻게 봐야 애기 업은 돌인지 잘 살펴보았지만 아무리 봐도 애기 업은 모습으로 보이지 않았어요.


호니토 근처에는 수석을 모아 전시해놓은 길이 있었어요.



별 생각 없이 이 돌 뒤로 가서 뒷면을 보았어요.


"이거 외계인이잖아!"



뒷면 보고 복습의시간과 깔깔 웃었어요.


"이거 진짜 외계인이다."

"이거 완전 '등짝을 보자'인데?"


수석 뒷쪽으로 가지 않았으면 모르고 지나칠 뻔 했어요. 제대로 숨어 있는 볼거리였어요.


"우리 그런데 너무 못 오지 않았냐?"

"우리? 꽤 왔어."


복습의시간에게 우리가 사진 찍고 구경하느라 너무 못 간 거 아니냐고 물어보았어요. 복습의시간은 우리가 그래도 나름 비양도를 많이 돌았다고 대답했어요.


"우리 비양봉도 올라가야 하잖아. 시간 될까?"

"시간 안 부족할 거 같은데?"

"빨리 가자."


또 해안을 따라 걸어갔어요.


비양도 해변


"저거 뭐지? 멋있다!"


비양도 코끼리 바위


비양도 코끼리 바위였어요.


코끼리 바위


바위 위가 하얬어요. 바위 위에는 새가 엄청나게 많이 앉아 있었어요.


"저 하얀 거 뭐일 건가?"


복습의시간에게 물어보았어요.


"설마 새똥인가?"

"새똥?"

"저거 새똥이면 완전 대박인데?"


왠지 그럴 거 같았어요. 염분이라면 바위 아래도 하얘야 하는데 바위 아래는 까맸어요. 바위 위만 하얬어요. 복습의시간 말대로 저건 새똥일 것 같았어요. 대체 새가 얼마나 많이 내려앉고 배설을 해대었으면 저렇게 될까 싶었어요. 만약 코끼리 바위 위가 하얀 이유가 새똥이라면 저건 새가 쉬는 곳이 아니라 새들의 화장실이었어요. 할 말이 없었어요. 저 새들이 저와 복습의시간이 있는 쪽으로 안 오기를 바랬어요. 간절한 마음으로 저 새들이 이쪽으로 오지 않기를 빌었어요.



해안가에는 화산탄이 여기저기 뒹굴고 있었어요.



화산탄


화산탄이 나뒹구는 해안가를 보며 또 계속 걸어갔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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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주도와 주변 섬들은 그냥 사진으로만 봐도 아름다워요. 사는 분들은 어떤 감정으로 사는지 타지인은 알 수 없지만 타지인에게는 그냥 평화로워보이고 아름답기만 합니다. 태풍때는 다를 것 같지만요. 멕시코 원산지 선인장이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그 넓은 태평양을 넘어 제주에 정착했다니 놀라워요. 저는 제주 선인장을 볼 때마다 누가 저기다 건조지역 식물을 습한 지역에 왜 심었나 했거든요. 선인장이 전혀 다른 환경에서 또 적응하고. 식물은 진짜 대단해요. 미국에서는 산세베리아도 시어머니의 혀라고 부르는데 백년초도 그렇게 부르는군요. 두 식물의 공통점은 뾰족하다는 것. 시어머니의 잔소리는 동서고금 불편한가 봐요. ㅎㅎㅎ 펄랑못에사는 생물은 민물과 짠물 모두에서 살 수 있는 그런 생물이겠네요. 악어랑 나무늘보 바위는 진짜 그래 보여요. 애기업은 돌은 애기 업은 사람 머리가 날아간 듯. ^^;; 외계인 돌은 외계인이 메롱 하는 것 같아요. ㅎㅎ 코끼리 바위는 원래 코끼리 색이였는데 새똥으로 영험스런 하얀 코끼리가 되었군요. 영험스럽지만 새똥이라서 가까이 가긴... ㅎㅎㅎ ^^*

    2019.04.11 04: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태풍 때는 조금 요란스럽기는 한데 육지만큼은 아니에요. 워낙 바람에 많이 당하는 동네라 풍해 준비를 철저히 해놓거든요. 그에 비해 육지는 풍해 대비를 허술하게 해서 제대로 바람 불면 와장창 와그작 난리나죠 ㅋㅋ 저 선인장이 대체 어떻게 저기까지 흘러왔는지 궁금해요. 그 거리 떠내려오는 동안 바닷물에 안 절여진 게 놀랍구요. 미국에서는 산세베리아를 시어머니의 혀라고 부르는군요. 동서양 막론하고 시어머니 잔소리는 정말 듣기 싫은가봐요 ㅎㅎ 애리놀다님께서는 애기업은 돌이 진짜 애기업은 돌로 보이시는군요! 저는 저거 아무리 봐도 그렇게 안 보이더라구요ㅠㅠ; 코끼리바위 흰색은 왜 흰색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무리 봐도 저거 새똥 때문에 저렇게 된 거 같았어요 ^^;;

      2019.04.19 10:05 신고 [ ADDR : EDIT/ DEL ]
  2. 비양도의 풍경...멋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9.04.11 05: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