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노래는 드림캐쳐의 괜찮아에요. 이 노래는 우울할 때, 힘들 때, 시험 망쳤을 때 듣기 좋은 노래에요. 특히 비오는 밤에 참 잘 어울리는 노래에요.


드림캐쳐는 우리나라 아이돌 중 가장 개성이 강한 아이돌이에요. 일단 다른 아이돌과 달리 사랑을 노래하지 않아요. 노래를 보면 악몽과 공포에 대한 가사에요. 노래가 락에 해당하고, 댄스와 무대 퍼포먼스가 상당히 격하고 강렬해요. 그래서 드림캐쳐 비슷한 아이돌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전혀 없어요. 가창력도 좋고 무대 퍼포먼스도 상당하며 비슷한 류의 다른 아이돌이 없는 매우 특이한 아이돌 그룹이에요.


그런데 드림캐쳐 앨범 수록곡을 쭉 듣다 보면 앨범마다 드림캐쳐 노래의 세계관과 관련없는 잔잔한 노래가 한 곡 있어요. 일종의 팬송이에요. 앨범 수록곡을 쭉 듣다가 이런 잔잔한 음악이 나오면 이제 우리들 노래 열심히 들어주었으니 쉬라고 하는 것 같아요.


재미있는 점은 바로 이 잔잔한 노래들이에요. 이 잔잔한 노래들이 꽤 좋은 노래거든요. 드림캐쳐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노래들인데, 퀄리티가 상당해서 듣다 보면 깜짝 놀라요. 나중에 드림캐쳐가 이렇게 각 앨범마다 수록된 잔잔한 노래들만 따로 모아서 앨범을 내어주어도 꽤 괜찮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에요.


이번에 소개할 드림캐쳐의 '괜찮아'라는 노래는 2017년 7월 27일에 발매된 드림캐쳐의 첫 번째 미니앨븜 Prequel 에 수록된 곡이에요.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앞으로 어찌 해야 할 지 몰라서 막막해하던 화자가 빗소리에 위로받으며 스스로 괜찮다며 더 웃어보이고 행복할 거라고 다짐하는 내용이에요.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 많이 어려워요. 지난해 빼빼로 데이 마케팅부터 시작해서 올해 벚꽃 마케팅까지 연달아 다 시들해요. 사실상 망했다고 할 수 있어요. 이건 매우 심각한 문제에요. 빼빼로 데이, 크리스마스, 연말, 설날, 발렌타인데이, 졸업, 입학, 화이트데이로 이어지는 마케팅 시즌에 번 돈으로 비수기를 버티는 건데 이게 죄다 망했거든요. 사람들의 소비가 확 줄어든 것이 거리를 나가면 보여요. 여기저기 임대 딱지가 붙은 빈 가게는 안 보려 해도 눈에 저절로 들어와요. 우리나라 경제 관련 뉴스를 보면 죄다 암울해요.


청년들은 일자리를 못 구하고 있어요. 이제는 모두가 9급 공무원 하나 바라보고 있다고 해도 될 지경이에요. 주머니는 가벼워지고, 아르바이트 구했다는 말에 과거 취직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처럼 축하해주게 되요. 현재 유튜브, 블로그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라 매우 부정적인 신호에요. 돈 벌 수 있는 게 없으니 그거라도 해보자고 덤벼드는 사람이 상당히 많거든요.


모두가 자신감을 잃고 있어요. 여유도 사라졌어요.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서로 다르게 표현할 뿐, 모두의 마음 속에 현재 정부의 엉망진창 경제 정책으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가 파탄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어요. 모두가 거센 바람 속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그리고 그런 상황에 빠지게 된 것에 대해 자괴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요. 여기에서 달라지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채찍질하며 더욱 발전시키자는 것을 택하는지, 무언가 탓할 거리를 찾아 비난하며 눈 감고 숨고 싶은지 정도에요. 어떤 것이든 현실은 비참하고 어둠 앞에서 가만히 서서 다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가 마음 속으로 몰래 소리치고 있어요. 내가 잘못한 것 하나 없는데 세상은 왜 이따위냐구요. 그 외침은 청년들이 쥔 볼펜에서 흘러나오는 잉크가 되어, 부모들이 가늘게 내쉬는 숨소리가 되어 소리없이 울려퍼지고 있어요. 전국 모두에게서요.


이럴 때일 수록 여유를 갖는 것이 맞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이론이에요. 그게 그리 쉽게 된다면 세상에 정신적으로 아플 사람 하나도 없죠.


드림캐쳐의 괜찮아는 이런 상황에서 듣기 좋은 노래에요. 가사를 다 안 들어도 좋아요. '괜찮아'라는 가사만 들어도 좋아요. 오늘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은 바로 '괜찮아'니까요.


가사를 천천히 들으며 노래를 들어봐도 좋아요. 노래 가사를 들어보면 위로가 되는 가사거든요. 곡도 참 잔잔해요.


아래는 드림캐쳐의 괜찮아 곡과 가사에요.


드림캐쳐 - 괜찮아 - 우울할 때, 힘들 때, 시험 망쳤을 때 듣기 좋은 노래  - FIRST MINI ALBUM Prequel 수록곡



아직도 난 길을 잃어서

어디로 갈지 몰라

조금도 나아지지가 않아


사실은 나 아직 어려서

모르겠어

지금도 어디쯤에 와 있지


창 밖을 보니

날씨가 또 어두워진 탓에

괜히 생각이 더 많은 밤


저기 멀리 멀리 있는 곳에

조금씩 들려오는

느껴지는 빗소리


눈을 감고 나에게 말해줘

괜찮아 괜찮아

이렇게 So trust me


지치고 힘이 들 때면

마음은 답답해지고

쉽게 되는 건 또

하나 없는 것 같아 Oh


오랜만이야 나

여기 쉬었다 가

항상 바빴잖아

가끔씩은 숨을 돌려도 괜찮아


나가기도 싫은 날이야 그냥 내 방에 누워

창 밖을 보니

유난히 조용해진 골목 탓에

괜히 생각에 더 잠긴 밤



저기 멀리 멀리 있는 곳에

조금씩 들려오는

느껴지는 빗소리


눈을 감고 나에게 말해줘

괜찮아 괜찮아

이렇게


더 많이 웃을게

행복한 나를 지켜주고 싶어


저기 멀리 멀리 있는 곳에

조금씩 들려오는

느껴지는 빗소리


눈을 감고 나에게 말해줘

괜찮아 괜찮아

이렇게 So trust me



아이돌 그룹 드림캐쳐의 괜찮아는 힘들 때, 우울할 때, 시험 망쳤을 때 듣기 좋은 노래에요. 무언가 잘 안 되어 자신이 작아진다고 느껴질 때, 스스로 위축되고 자책감에 빠질 때 위로받기 위해 듣는 노래로 좋아요. 한 번쯤은 노래를 통해서라도 괜찮다는 말을 듣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드림캐쳐는 흔히 락 메탈 노래에 격한 안무를 보이는 아이돌 그룹으로 알려져 있지만, 각 앨범마다 이렇게 잔잔하고 듣기 좋고 아름다운 노래가 한 곡씩 숨어 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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