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2019. 3. 13. 14:01

그동안 제가 써왔던 디지털 카메라는 후지필름 HS10 이었어요. 2010년에 중고로 구입해서 지금까지 써왔으니 정말 오랫동안 사용한 카메라에요.


'카메라 바꿔야할 거 같은데...'


HS10을 아주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시간은 어쩔 수 없었어요. 시간이 흘러갈 수록 하드웨어적 기능이 하나 둘 안 좋아지기 시작했고, 렌즈 안에 먼지가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HS10을 수리를 받든가 다른 디지털 카메라를 하나 구입하든가 결정할 때가 되었어요.


'디카 별로 쓰지도 않는데 나중에 사야지.'


디카를 구입할 때가 되었지만 구입하지 않은 이유는 디카를 들고 나가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HS10은 크기가 크고 AA배터리 4개를 집어넣어야 했기 때문에 무거웠어요. 이렇다 보니 들고 나가는 것 자체가 귀찮았어요. 게다가 커다란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려 하면 경계하는 경우가 많아요.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이 좋아져서 가벼운 스냅샷 정도는 스마트폰으로 찍어도 별 무리 없었구요.


그래도 간간이 새로 나온 디카 중 괜찮은 것이 있나 찾아보기는 했어요. 제가 중점적으로 본 것은 바로 화각이었어요. 렌즈를 교체할 수 있는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는 카메라 본체 가격보다 렌즈 가격이 문제에요. 배보다 배꼽이 큰 카메라들이 이런 카메라에요. 그래서 렌즈를 교환할 수 없는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나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로 알아보았어요. 이때 중요한 것은 화각이었어요. 렌즈를 교환할 수 없기 때문에 얼마나 넓게, 얼마나 멀리 있는 것을 크게 찍을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화각은 렌즈 교환이 불가능한 디카를 한 번 카메라를 구입하면 고정되어 버리니까요.


"캐논 SX60 HS 괜찮은데?"


캐논 디지털카메라 SX60 HS 는 화각이 21-1365mm 였어요. 24mm를 지원해주는 디지털 카메라는 많지만 21mm를 지원해주는 카메라는 많지 않아요. 망원도 1365mm까지 지원해 주었어요. 디지털줌을 사용하지 않고 광학줌으로요. 이 정도면 엄청난 화각이라 해도 되요.


문제는 가격이었어요. 가격이 저렴하지 않았어요. 중고로 알아보았지만 중고는 매물 자체도 별로 없고 신품에 비해 가격이 별로 저렴하지도 않았어요.


그러다 드디어 디카를 구입하기로 결심한 일이 생겼어요. 제주도 여행에 HS10을 들고 갔어요. HS10으로 사진을 찍는데 카메라 렌즈 내부에 먼지가 들어가 한가운데가 뿌옇게 나오기 시작했어요. 한가운데가 뿌옇게 나오는 걸 보고 이제 진짜 디카 하나 사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래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 디카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이거 중고가격 왜 이래?"


다른 사람들이 캐논 SX60 HS 중고 시세 올려놓은 것을 보니 30만원대였어요. 매물이 없다보니 예전에 다른 사람이 적어놓은 가격을 그대로 베껴 올리고 있는 것 같았어요. 30만원은 절대 아니었어요. 결정적으로 캐논 SX70 HS가 출시되었고, 캐논 SX70 HS 정품 새것 가격이 50만원 채 안 되었거든요.


'그냥 새것 사는 게 낫겠다.'


중고 매물과 가격을 보니 중고로 캐논 SX60 HS을 구입하는 것보다 새것으로 캐논 SX70 HS 사는 게 훨씬 더 나았어요. 그래서 캐논 SX70 HS 신품을 구입하기로 결심했어요.


캐논 SX70 HS 정품 신품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을 찾아보았어요. 명품마을에서 11번가에 등록한 것이 가장 저렴했어요. 472720원이었어요.


'이걸로 사야지.'


일단 명품마을에 전화해보았어요. 혹시 오프라인 매장 가서 구입하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어요. 직원은 11번가에 올라온 것은 쿠폰 적용까지 된 가격이라 오프라인 매장에 와서 구입하면 그것보다 조금 더 비싸게 구입해야 한다고 대답했어요. 그러면서 11번가 쇼핑몰에 올라와 있는 것이 그 가격이라면 11번가에서 결제해서 구입하는 게 더 저렴하다고 알려주었어요.


명품마을는 가격도 저렴하지만 그것보다 더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 있었어요. 방문수령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어요.


저는 디지털 카메라를 택배로 받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요. 전자기기를 택배로 받았다가 불량이 있으면 그거 교환 또는 환불하는 것이 고역인데, 디지털 카메라는 여기에 렌즈 상태도 있어요. 다른 부품 다 멀쩡해도 렌즈 속에 이물질이라도 들어가 있으면 엄청 골치아파져요. 그래서 오프라인에서 정확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을 좋아해요. 여기는 방문 수령을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게 가능했어요. 일단 구입 신청을 하고 방문 선택을 하면 명품마을 매장 가서 물건을 받을 수 있어요. 명품마을 매장에서 제가 받은 카메라가 멀쩡한지 확인하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다른 것으로 달라고 하면 되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구입하는 것과 별 차이 없었어요.


11번가 쇼핑몰에서 명품마을 설명을 보았어요. 방문 수령을 이용하면 일단 주문하고 매장 와서 직접 어떤지 보고 결제할 수 있다고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주문 전에 반드시 재고가 남아 있는지 물어보라고 되어 있었어요.


'주문하고 매장 와서 결제하라는 게 무슨 말이지?'


이해가 될 것 같으면서 뭔가 이해가 안 되는 구석이 있는 말이었어요. 어쨌든 오프라인 매장 가서 카메라를 받아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방문수령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명품마을에서 구매 방법으로 적어놓은 대로 명품마을에 다시 전화했어요. 캐논 SX70 HS 물량이 있는지 물어보았어요. 직원은 물량이 있다고 대답했어요.


11번가 쇼핑몰에서 방문수령을 선택하려면 처음 주문 수량 설정을 한 후, 하단에 있는 '방문수령' 버튼을 체크해야 했어요.


11번가 주문


위 사진은 지금 11번가에 있는 명품마을에서 판매하는 캐논 SX70 HS 에요. 제가 구입할 때는 472720원이었어요.


이것을 체크하고 결제창으로 넘어갔어요. 캐논 SX70 HS 주문내역에 '방문수령'이라는 옵션이 떠 있었어요.


명품마을 배송


결제는 똑같았어요. 먼저 결제하라고 나와 있었어요. 분명히 주문하고 매장와서 결제해도 된다고 했는데 결제를 먼저 하라고 했어요.


'이건 명품마을쪽 이야기랑 뭔가 다른데?'


일단 무통장 입금을 선택한 후, 돈을 입금하지는 않았어요. 방문수령 번호가 문자로 날아왔어요.


방문수령 번호가 문자로 날아왔기 때문에 카메라를 찾으러 명품마을 카메라로 갔어요.


명품마을 카메라는 시청과 남대문 사이에 있었어요. 도로명 주소는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74 삼정빌딩 303호였고, 지번 주소는 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2가 69-5 삼정빌딩 303호였어요.


시청역 7번출구로 나와 길을 향해 쭉 따라갔어요.


명품마을 간판


시청역 7번 출구에서 남대문을 향해 걸어가다보니 위 사진과 같은 입간판이 하나 서 있었어요. 계속 간판을 찾으며 위를 보았는데 건물 측면이나 위에는 간판이 없었어요. 길가에 저렇게 간판이 세워져 있었구요.


건물


삼정빌딩 안으로 들어갔어요. 3층에 명품마을이 있다고 현판이 걸려 있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갔어요.


명품나라 입구


캐논 모델이 신민아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캐논 디카 제품은 SX70 HS이 처음이었거든요.


명품마을 매장


명품마을 카메라


캐논 디카 SX70 HS 구매 후기 - 11번가 구입, 명품마을 방문 수령


직원분 한 분이 매장을 지키고 있었어요. 그 뒤는 명품나라 카메라 사무실이었어요. 방문수령 선택해서 물건 받으러 왔다고 하자 제게 어느 쇼핑몰에서 주문했냐고 물어보았어요. 그래서 11번가 쇼핑몰을 통해 주문했다고 대답했어요. 직원분은 제게 서류 하나 작성하라고 했어요. 서류에 적어야 하는 것 중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문자로 날아온 방문수령 번호였어요.


서류를 작성해서 직원분께 건네드렸어요. 직원분은 제 방문수령 번호를 조회해보았어요. 아직 주문이 안 넘어와 있다고 했어요. 결제가 안 되어서 11번가에서 주문이 안 넘어온 상태랬어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제가 주문할 때 선택했던 무통장 입금으로 돈을 지불했어요. 돈을 입금하고 조금 기다리자 11번가에서 명품마을로 주문을 넘겨주었어요. 직원분은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는 제게 캐논 디카 SX70 HS와 그 외 주문한 것들을 제게 갖다 주었어요.


박스를 열고 내용물을 다 확인했어요. 캐논 SX70 HS 디카를 꼼꼼히 확인해 보았어요. 직원분께 기초적인 세팅 및 액정보호필름 붙이는 것을 부탁드렸어요. 직원분은 친절하게 잘 해주셨어요.


11번가와 명품마을 방문 수령을 통해 캐논 SX70 HS 를 만족스럽게 잘 구매했어요. 가격도 괜찮았고, 직접 매장 가서 제가 받은 물건에 하자가 없는지 직접 확인하고 최종 수령을 할 수 있었거든요.



11번가와 명품마을 방문 수령을 이용할 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았어요.


1. 반드시 주문할 때 주문 수량 설정 후 총 가격 아래에 있는 '방문수령'을 체크해야 해요. 이걸 체크한 후 결제창으로 넘어갔을 때 수령 방법에서 '방문수령'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해요. 배송 방법 변경은 불가능했어요. 즉, 배송 방법 변경을 하려면 주문한 것을 취소시키고 다시 처음부터 주문해야 했어요.


2. 11번가 명품마을에서 물건 주문 수량을 선택하고 방문수령 체크를 한 후에 '결제'를 누르고 로그인 창이 떠서 로그인 하면 '방문수령' 체크 버튼이 해제된 주문 내역이 나와요. 이 상태에서 결제하면 방문수령이 아니라 택배 수령이 선택된 거에요. 만약 이렇게 방문수령 체크가 풀린 상태라면 로그인된 상태에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주문 수량 입력하고 방문수령을 체크한 후 결제 버튼을 눌러야 해요.


3. 11번가 쇼핑몰에  명품마을에서 올린 방문 수령 방법을 보면 주문 후 현장 와서 보고 결정하고 결제하라고 되어 있었어요. 이때 결제 방법은 주문시 선택했던 결제 방법으로만 가능했어요. 저는 무통장 입금을 선택했기 때문에 현장 가서 카드 결제하는 게 불가능했고, 거기에서 무통장 입금을 해야 했어요.



간단히 요약해서, 11번가에서 명품마을 카메라를 통해 디카를 구입할 때 방문수령을 하고 싶으면 다음과 같이 하면 되요.


1. 명품마을에 전화해서 11번가에 올라온 가격 이야기하고, 수량 있는지 확인.

2. 11번가에 로그인. (로그인 먼저 안 하고 결제 버튼 누른 후 로그인하면 '방문 수령' 체크가 풀림)

3. 주문 수량 전부 다 설정한 후, 총 금액 하단에 있는 '방문 수령' 체크.

4. 주문내역 배송방법에 '방문수령'이 떠 있는 것 확인.

5. 결제방법 선택

6. 명품마을 매장 가서 서류에 방문수령번호 적어서 제출하고 물건 받음.

7. 물건 받은 후 매장에서 꼼꼼히 확인한 후 받아서 나옴.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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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메라 구입하셨군요! 우선 축하드려요^^
    망원1365mm라고 쓰셔서 오타인줄알았더니 검색해보니 광학 65배줌이라니@_@ 진짜 엄청나네요! 보통 백통도 200에서 300인데 1365라니 ㄷㄷㄷ 장단점이 있지만 줌렌즈만큼 편한것도 없죠.
    방문수령하셨군요. 저도 방문수령 해본 적이 있긴한데 저는 빨리 받고싶다는 마음에 방문수령을 ㅎㅎㅎ
    좋은 사진 많이 찍으시길 바랄게요^^

    2019.03.14 15: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요즘 카메라 제조사들이 폰카와 미러리스/DSLR 사이에 낑겨 있는 컴팩트 및 하이엔드 디카 살리는 방법으로 화각을 선택한 거 같아요. 광학줌 최대 망원이 캐논 SX70HS는 1365mm이고 니콘 P1000은 3000mm이에요. 1365mm도 맨손으로는 감당 어렵더라구요. 백주대낮 셔속 충분히 확보되도 일단 벌벌벌 흔들려요 ^^;;

      2019.03.16 01:2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