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

다이소 TG 무소음 무선 마우스 TG-M6600G

좀좀이 2019. 2. 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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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9시 30분이었어요. 밥 먹느라 잠깐 블루투스 무선 마우스를 껐다가 다시 켰어요.


"배터리 다 되었나?"


무선 마우스가 인식되지 않았어요. 으례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어요. 마우스 배터리 수명이 거의 다 되면 마우스에 파란 불은 들어오는데 인식이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이 경우는 배터리를 꺼내서 바닥에 내리쳤다가 집어넣어서 배터리 수명을 조금 더 늘리는 방법도 있고, 몇 번 껐다 켰다 해서 인식되기를 기다리는 방법도 있어요. 둘 다 안 되면 배터리가 다 된 것이거나요.


몇 번 해보았지만 안 되었어요. 아무래도 배터리가 다 방전된 것 같았어요.


"배터리 갈아야겠다."


다른 배터리를 집어넣었어요. 집에 사용하다 만 AA사이즈 배터리가 몇 개 있거든요. 배터리를 바꾸고 다시 마우스를 켰어요. 역시나 인식이 안 되었어요.


"겨울이라서 배터리 다 방전되었나?"


겨울이니 그럴 수도 있었어요. 날이 추우면 배터리 방전이 매우 잘 되거든요. 따뜻한 곳에 놓은 게 아니라 신발장 위에 올려놓았기 때문에 방전이 되었을 수도 있었어요. 신발장 쪽과 유리창 쪽은 공기가 조금 차거든요. 비록 몇 평 안 되는 원룸이라지만 방에도 지역에 따른 기온차이가 있어요. 배터리 방전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어요. 애초에 새 배터리가 아니었으니 언제 방전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었어요.


배터리 4개 모두 다 된 것 같았어요. 교체해가며 계속 마우스를 켜 보았지만 마우스가 작동하지 않았어요. 그냥 불만 반짝일 뿐이었어요.


'가게 가서 새 배터리 사와야겠다.'


가게로 갔어요. AA배터리 2개를 사왔어요. 마우스 배터리를 갈아끼웠어요.


"어? 뭐야? 왜 안 돼?"


마우스는 여전히 안 되었어요. 새 배터리를 끼웠는데도 안 되었어요. 이때부터 당황스럽기 시작했어요. 마우스가 고장났거나 컴퓨터가 고장났거나 둘 중 하나였거든요. 왠지 마우스 고장일 것 같았어요. 마우스를 사용한지 꽤 되었거든요. 몇 년 된 데다 깔끔하고 섬세하게 사용한 것도 아니었어요. 고장나도 이상할 것이 없었어요.


'마우스 어디에서 사지? 다이소에서 파나?'


친구에게 물어보았어요. 친구가 다이소에서 판매한다고 알려주었어요. 시계를 보았어요. 10시였어요. 다이소 영업 시간을 검색해 보았어요. 밤 10시까지였어요.


"아, 망할! 왜 하필 절묘한 시각에 고장난 거야!"


아주 절묘한 시간에 마우스가 고장났어요. 한 시간만 일찍 고장났어도 집 근처 다이소에 가서 마우스를 사올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절묘하게 다이소 문 닫을 즈음에 고장나버렸어요. 이건 다음날 아침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어요.


가뜩이나 마우스도 많이 쓰는데 이건 딱 절묘할 때 맛 갔네...


저는 마우스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 편이에요. 여러 외국어 자판을 입력하다 보니 계속 입력키를 바꾸어줘야 해요. 설치되어 있는 외국어 입력키 자체도 많구요. 그래서 마우스 쓰는 일 자체가 많아요. 게다가 글 하나 블로그에 써서 올리려고 하면 마우스 있고 없고의 차이가 엄청나게 커요. 마우스 없으면 정말로 귀찮아지거든요. 노트북 터치패드는 원래 잘 사용하지 않을 뿐더러, 다이소에서 구입해온 소형 독서대 위에 올려놓고 데스크탑처럼 쓰고 있어요.


그래서 일찍 잤어요. 마우스가 고장나니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터치패드를 이용하면 되기는 하지만, 터치패드는 적응이 아직도 하나도 안 되었기 때문에 너무 불편했어요.


동이 트고, 다이소가 문을 열 시간이 되자 다이소로 갔어요. 무선 마우스를 찾아보았어요. 다이소에서는 무선 마우스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색상만 다를 뿐, 실제로는 딱 한 종류 판매하고 있었어요. TG 무소음 무선 마우스 TG-M6600G이었어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바로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다이소 TG 무소음 무선 마우스 TG-M6600G 가격은 5000원이었어요.


다이소 TG 무소음 무선 마우스 TG-M6600G은 이렇게 생겼어요.


다이소 TG 무소음 무선 마우스 TG-M6600G


일단 외관은 멀쩡하게 생겼어요. 마우스 크기는 성인 남성 주먹 정도 크기였어요. 손에서 헛돌 일은 없었어요. 손 작은 분이라면 마우스가 커서 불편할 수도 있어요.


사진을 보면 왼쪽 아래에 작은 usb 단자가 있어요. 이것을 컴퓨터 usb 단자에 꽂아야 마우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참고로 이 단자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마우스가 켜지고, 빼면 마우스가 꺼져요. 마우스 자체에 전원을 켜고 끄는 버튼은 없었어요.


무소음 무선 마우스


마우스 아래는 이렇게 생겼어요.


무선 마우스


다이소 TG 무소음 무선 마우스 TG-M6600G 사양은 다음과 같아요.


다이소 TG 무소음 무선 마우스 TG-M6600G 사양


인터페이스 2.4Ghz 무선방식

무선 거리 10M

광학해상도 1000/1600/2200DPI

제품 무게 55g

제품 크기 105x66x36mm

지원 운영체계 Windows10/8/7/Vista/XP/2000, Mac OS X


사용시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아요.


1. 임의로 분해, 개조하거나 습기, 먼지가 많은 곳, 온도가 높은 곳에서 사용하지 말 것.

2.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 고장, 파손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음.

3. 품질보증기간은 구입일로부터 1년.


제조국은 중국이고, 수입원은 (유) 티지앤컴퍼니, 판매원은 다담아이템이에요.


마우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AA배터리 한 개를 마우스에 집어넣어야 했어요. 마우스 한 개를 집어넣고, 컴퓨터 USB 단자에 동봉되어 있는 작은 USB를 꽂으면 자동으로 인식되었어요. 끌 때는 이 작은 USB를 컴퓨터에서 뽑으면 되요. 어디 갖고 다니며 쓸 거라면 이 작은 USB에 신경 잘 써야 해요.


마우스 크기가 커서 손 안에서 헛도는 느낌은 없었어요. 마우스 버튼을 눌렀을 때 부드럽게 쿡쿡 눌리는 소리가 났어요. 깔짝깔짝 소리는 나지 않았어요. 그 외 성능은 다 무난한 것 같았어요. 5000원짜리 마우스인데 고장만 안 나고 오래 쓰면 감지덕지죠.


마우스 왼쪽에는 버튼 두 개가 있었어요. 앞쪽 버튼은 앞으로 가기, 뒷쪽 버튼은 뒤로가기 기능이었어요.


블루투스 마우스를 쓰다 USB 와이파이 방식 무선 마우스를 쓰니 단점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노트북 USB 소켓 하나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었어요. 집에서는 키보드도 USB 유선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하는데 이것도 USB 소켓을 사용해야 하니 USB를 꽂기 위해서는 마우스나 외장 키보드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게 되었어요. 그거 말고는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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