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구입한 AA사이즈 충전지 충전기는 에너자이저 니켈 수소 AA사이즈 충전지 VALUE 충전기 CHVCM 이에요. Energizer recharge Maxi 충전기라고 하기도 해요.
여행 준비를 할 때였어요. 에네루프 충전지 4개를 충전했어요. 분명히 충전이 충분히 되었을텐데 디지털 카메라에 끼우자 배터리가 아예 없었어요. 이것은 카메라 문제일 수도 있고, 충전기 문제일 수도 있고, 충전지 문제일 수도 있었어요. 일단 카메라에 다른 충전지를 끼워보았어요. 멀쩡히 작동되었어요. 이로 미루어보아 일단 카메라 문제는 아니었어요. 그렇다면 충전기 아니면 충전지 문제였어요.
이 기회에 그냥 충전기 자체를 새로 구입할까?
그동안 제가 사용하고 있던 충전기는 충전이 완료되었는지 전혀 알 수 없었어요. 게다가 상태도 별로 안 좋은 것 같았어요. 충전지를 끼우면 충전지가 끼워졌다고 제대로 인식할 때도 있지만 인식 못할 때도 있었거든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충전지, 충전기 모두 구입한지 엄청 오래되었어요. 2010년 경에 구입했거든요. 충전기는 중고로 디지털 카메라 구입할 때 받은 것이었고, 충전지는 그때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한 후 별도로 산 것이었어요. 어쨌든 둘 다 8년은 썼어요. 이 정도 계속 써온 게 신기할 정도였어요.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고 실제 사용은 많이 안 했기 때문에 이렇게 오래 쓴 것 아닐까 싶었어요.
그래도 시간은 시간이기 때문에 고장나도 이상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2016년 중국 여행을 다녀온 이후, 디지털 카메라는 거의 봉인상태로 있었어요. 에네루프 충전지 완충 후 카메라에 끼워놓은 게 아예 다 바닥난 상태인 걸 발견한 게 올해초였으니까요.
가장 큰 불만은 바로 이 충전기가 충전이 다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도통 알 수 없다는 것이었어요. 대충 적당히 오래 끼워놓고 이쯤이면 충전이 다 되었겠지 하고 쓰고 있었어요. 이게 제일 답답했어요. 어차피 오래 되기도 했고, 원래 불만이었던 충전기였기 때문에 이 기회에 갈아버리기로 결심했어요.
AA사이즈 충전지와 충전기를 검색해 보았어요. 한때는 AA사이즈 배터리를 넣어서 작동시키는 디지털 카메라가 여러 종류였기 때문에 AA사이즈 충전기와 충전지 수요도 꽤 되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어지간한 디카는 모두 전용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많이 줄어들었어요. 디지털 카메라 수요 자체도 엄청나게 줄어들었구요. 그래서 예전과 달리 AA사이즈 충전지와 충전기를 판매하는 곳이 별로 보이지 않았어요.
'이마트라면 있겠지.'
역시 이마트에는 있었어요. 이마트에 있는 것은 딱 한 종류였어요. 그게 바로 에너자이저 니켈 수소 AA사이즈 충전지 VALUE 충전기 CHVCM - Energizer recharge Maxi 충전기였어요. 선택지가 없었어요. 그냥 이것을 사야 했어요.
에너자이저 니켈 수소 AA사이즈 충전지 VALUE 충전기 CHVCM - Energizer recharge Maxi 충전기는 이렇게 생겼어요.
얼핏 보면 에너자이저 AA사이즈 충전지가 3개 들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포장을 뜯어보면 4개 들어 있어요. 저기에 들어 있는 AA사이즈 충전지 용량은 2000 mAh 에요.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에너자이저 충전지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아요.
1. 과충전하지 말 것. 제조사의 안내를 반드시 따라줄 것.
2. 충전지를 방전된 상태로 오래 보관하지 말 것. 최소한 12개월에 한 번은 충전해서 보관해야 함.
3. 충전지를 불에 던지지 말 것. 폭발이나 액체 유출의 위험이 있음.
4. 충전지를 떨어뜨리거나 불필요한 충격을 가하지 말고, 분해, 단락하지 말 것.
5. 전지의 포장을 벗긴 채로 충전지를 주머니나 핸드백 등에 두거나 동전, 클립 등과 같은 금속과 함께 지갑에 두지 말 것. 이럴 경우 임시회로가 구성되어 고열이 발생해 누전될 수 있음.
6. 에너자이저 니켈 수소 충전용 건전지만 사용할 것. 여타 종류의 건전지 (Ni-CD, 알카라인, 망간, 리튬 등 다른 건전지)를 충전할 경우 누액, 파열, 폭발 위험 있음. 그리고 에너자이저 충전지 외에 다른 충전건전지를 사용하면 충전 안 될 수 있음.
7. 신체적, 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소비자들의 사용시에 반드시 그들이 안전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보호자와 사용할 것. 아이들이 함부로 충전지, 충전지 갖고 놀지 못하게 할 것.
8. 전지는 사용중이거나 충전중일 때 온도가 올라가며, 이런 현상은 정상임. 상온 (20~25도)에서 충전하는 것이 좋음.
9. 파열의 위험이 있으므로 음극부터 양극 순으로 바르게 넣을 것.
10. 누액 가능성이 있으니 사용이 끝난 건전지는 즉시 기기에서 꺼낼 것.
11. 새 건전지와 사용한 건전지, 그리고 서로 다른 건전지와 혼용하거나 합선하지 말 것.
12. 충전기 점검, 청소 전 반드시 코드를 뺄 것.
13. 충전기를 분해하거나 충전기 일부 부품을 수정하지 말고, 충전기를 전력원으로 사용하지 말 것.
14. 비, 눈 또는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고, 건조한 장소에서만 충전기를 사용할 것.
15. 충전기는 수직 또는 바닥 방향으로 놓아둘 것.
16. 파손된 충전기를 작동시키지 말 것.
17. 충전기를 연장코드에 꽂지 말 것.
18. 충전지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님. 충전지 수명을 감안해 사용하고, 충전이 더 이상 되지 않을 시 분리수거해서 버릴 것.
19. 에너자이저 충전기 외에 다른 충전기를 사용하면 충전이 안 될 수 있음.
위 램프에 빨간 불이 들어오면 충전중이고, 초록불이 들어오면 충전 완료에요. 그리고 갈색 불이 들어오면 불량 충전지 감지 신호래요.
에너자이저 니켈 수소 AA사이즈 충전지 VALUE 충전기 CHVCM 로 AA사이즈 충전지를 충전할 때, 1300~2000mAh 충전지는 5~7시간이 걸린대요. 그리고 2000~2400mAh 충전지는 7~9시간 걸린대요.
이번 여행에서 이 충전기를 이용해 보았어요.
배터리 충전은 잘 되는 편이었어요. 카페나 식당에 가서 간간이 충전해도 되었어요. 빨간불이 들어와 있으면 충전이고, 초록불이 들어와 있으면 완충 상태였어요. 여행중에는 간간이 틈날 때마다 배터리를 충전하며 다녔어요.
에네루프 충전지도 잘 충전되었어요. 에네루프 충전지 충전한 것이 방전된 후 에너자이저 충전기를 뜯어서 카메라에 집어넣고 에네루프 충전지는 충전기에 꽂아서 간간이 충전했어요. 실제로 에너자이저 배터리는 충전이 되어 있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카메라 배터리가 다 끝나서 AA건전지를 막 몇 개씩 사야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어요.
AA사이즈 건전지는 아직까지도 많이 사용해요. 작게는 무선 마우스 전력 공급원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도어락에도 들어가요. 저도 그래서 그냥 구입한 것이었구요. 만약 지금 사용하는 디지털 카메라가 고장나고 정 쓸 곳이 없다면 완충시켜서 무선 마우스에도 끼우고 도어락에도 박아넣고 할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