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2018. 11. 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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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햄버거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햄버거 중 하나인 더 커진 더블  빅불고기버거에요.


야심한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저녁을 먹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어요. 저녁 먹을 시간은 이미 많이 지나가버렸어요. 집에 들어가면 바로 씻고 드러누워 자고 싶었어요. 라면 끓여먹기도 귀찮았거든요. 그저 졸리고 피곤하니 어서 집으로 돌아가 잠이나 자고 싶었어요. 무언가 먹고 집에 가야할 거 같기는 했지만, 먹고 싶은 것이 딱히 떠오르지 않았어요. 의정부역에서 나와 주변을 둘러보았어요. 식당은 여러 개 있었어요. 그러나 한결같이 딱히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지는 않았어요. 어쩌면 매일 보는 식당이라 그랬을 수도 있어요. 김밥천국 가서 김밥을 사먹을까 잠시 고민했지만 관두었어요.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갔어요.


'뭔가 먹고 자는 게 나을텐데.'


자다가 배고파서 잠에서 깨어나는 일은 없어요. 배고파서 못 자는 일도 없어요. 제게 가장 소중한 것은 잠을 자는 것이니까요. 먹는 것과 자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저는 자는 것을 선택해요. 정말 배가 고프다면 집에 있는 땅콩버터 두 숟가락 퍼먹고 물 마시면 되요. 땅콩버터가 별 거 아닐 거 같아도 밥숟가락으로 두 숟가락 푹 퍼먹고 물 마시면 허기를 싹 지워버릴 수 있거든요. 21세기 구황식품은 단연 땅콩버터가 최고에요. 단순히 생명연장이 아니라 포만감까지 안겨주니까요.


먹고 싶은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왠지 뭔가 먹는 것이 매우 좋을 것 같다는 찝찝함. 지금 뭐를 먹지 않으면 다음날 먹는 것에 불필요한 지출을 할 것이라는 경험을 통해 깨달은 사실. 그래서 뭔가 먹기는 해야겠는데 먹고 싶은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 속을 걷고 있었어요.


집에 거의 다 왔어요. 그때까지도 무엇을 먹을지 전혀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이미 식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참 걸어가야 할 거리까지 걸어버렸어요.


'편의점 가서 뭐라도 먹고 갈까?'


남은 선택지는 편의점.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라도 하나 사먹고 가면 다음날 괜히 뭐 사먹는다고 과소비하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편의점이 보였어요. 세븐일레븐 편의점이었어요.


세븐일레븐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도시락을 고르려 했어요. 그러나 도시락 남아 있는 것이 없었어요. 도시락 판매대의 먼지만이 저를 반겨줄 뿐이었어요.


도시락 진열대 위에는 햄버거 진열대가 있었어요.


'그래, 햄버거나 먹자.'


편의점 햄버거는 패스트푸드 햄버거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해요. 그 대신 맛도 그만큼 저렴해요. 가격이 저렴한 대신 맛도 저렴한 셈이에요. 그러나 양만큼은 패스트푸드 햄버거와 비교해도 별로 적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간단히 배 채우려는 용도라면 편의점 햄버거도 그렇게까지 나쁜 선택지는 아니에요.


그래서 편의점 햄버거 하나 사먹고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어떤 햄버거가 있나 살펴보았어요. 큼직한 햄버거가 보였어요. 더 커진 더블  빅불고기버거였어요. 망설임없이 이것을 집어들었어요. 더 커진 더블  빅불고기버거 가격은 2300원. 기대할 것이 거의 없는 가격이라 해도 되요. 어쨌든 양이 그 가격을 다 커버쳐줄 거니까요. 이런 건 맛이 없다고 해도 더 맛없어지기도 힘들어요. 봉지에 인쇄된 사진을 보았어요. 붉은 고추장 소스가 아니었어요. 이러면 더욱 안전해요. 괴식 같은 건 주로 붉은 고추장 소스가 들어간 것에 포진하고 있거든요.


세븐일레븐 더 커진 더블  빅불고기버거 봉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세븐일레븐 편의점 햄버거 - 더 커진 더블  빅불고기버거


봉지를 보면 은빛 글자로 '돼지 불고기 패티가 더블로 푸짐한'이라고 적혀 있어요.


봉지 뒷면은 이래요.


편의점 햄버거


세븐일레븐 편의점 햄버거 중 하나인 더 커진 더블 빅불고기 버거는 (주)그린치킨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대요. 이 회사는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에 위치해 있대요.


더커진더블빅불고기버거 원재료


세븐일레븐 더커진더블빅불고기버거는 식품유형 중 즉석섭취식품에 해당해요.


세븐일레븐 더커진더블빅불고기버거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포크함박스테이크[돼지고기 39.97%{국내산, 외국산(스페인, 벨기에, 미국 등)/뒷다리살 72.73%, 돈지방 27.27%}, 닭고기 32.70%{기계발골육(국내산)}, 불갈비양념장-티, 배합용빵가루, 양파], 5인치번스 [밀가루(밀/미국산, 캐나다산), 설탕, 쇼트닝 (인도네시아산), 효모, 정제소금], 불고기버거소스 [물엿, 설탕, 혼합간장{탈지대두(인도산)}, 양파 (국산), 버거소스용믹스-F], 마요네즈 [식물성유지, 난황액, 발효식초, 백설탕, 정제소금], 양배추, 오이피클, 양파, 대두유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밀, 대두, 돼지고기, 난류(계란), 우유, 닭고기, 쇠고기, 고등어가 들어 있대요.


세븐일레븐 더커진더블빅불고기버거 영양정보


세븐일레븐 더커진더블빅불고기버거 총 내용량은 260g이고, 열량은 740kcal 이에요.


세븐일레븐 더커진더블빅불고기버거 빵


세븐일레븐 더커진더블빅불고기버거 빵은 위와 같이 생겼어요.


세븐일레븐 편의점 햄버거


진짜 패티가 두 장 들어 있어요.


햄버거 단면


양이 참 많아서 좋다.


저는 이것을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고 먹었어요. 원래 이런 것을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고 먹거든요.


소스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소스는 간장 베이스 소스라 짭짤달콤했어요. 이 간장 베이스 소스에 마요네즈가 적당히 섞여 있었어요. 마요네즈맛은 느껴지기는 했지만 독자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어요.


생양파 맛이 잘 느껴졌어요. 생양파 때문에 피클맛은 거의 안 느껴졌어요. 생양파 맛과 향이 피클을 무지막지하게 탄압하고 있었어요. 피클은 찍 소리도 못하고 있었어요. 피클 조각을 씹은 것 같기는 했지만, 생양파의 맛과 향 때문에 피클의 맛과 향을 전혀 느낄 수 없었어요. 보통 저렴한 햄버거일수록 피클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기 마련인데 이건 생양파 때문에 피클이 존재감 0에 가까웠어요.


패티가 두 장이라 패티맛은 제대로 느껴졌어요. 패티 맛은 매우 기본적인 맛이었어요.


그리고 양은 이름대로 많았어요. 번 크기는 버거킹 와퍼와 맞먹었어요. 패티 두 장도 아주 제대로 잘 들어가 있었어요. 정직한 크기의 패티 두 장이었어요.


세븐일레븐 편의점 더 커진 더블  빅불고기버거는 맛 자체는 단순했지만, 단순해서 오히려 좋았어요. 딱 기본적인 맛에 과대광고가 아닌 진짜 이름에 걸맞는 크기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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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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