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정식품 -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키위 아보카도 두유

좀좀이 2018. 8. 1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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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두유는 정식품에서 생산중인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키위 아보카도 두유에요. 베지밀 시리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저거 언제 마셔보지?


몇년 전이었어요. 온갖 다양한 두유를 보며 하나씩 마셔보기 시작했어요. 그때는 동네 마트에 낱개로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무 부담 없이 가끔 하나씩 사서 맛볼 수 있었어요. 그러나 언젠가부터 특이한 종류의 두유를 낱개로 파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요. 특히 대형 마트에 가면 별별 희안한 두유들이 보이는데, 이런 두유는 모두 종이 상자로 판매하고 있었어요.


두유를 종이 상자로 사도 그렇게 부담되지는 않아요. 이건 유통기한이 매우 긴 제품들이니까요. 문제는 대형 마트가 집에서 멀다는 것이었어요. 집에서 그나마 가기 편한 마트라면 지하철 1호선 창동역에 있는 이마트 창동점과 의정부 금오동에 있는 경전철 경기도청북부청사역이었어요. 대형 마트에 가면 일단 라면을 박스 수준으로 사오고, 가방에는 참치캔을 가득 채우고 남은 손에 피자를 들고 오다 보니 두유 상자를 들고 올 손이 없었어요. 손이 세 개라면 아마 최소한 한 번은 두유 상자를 하나 사왔을 거에요. 그러나 저도 정상적인 인간이라 손은 두 개 밖에 없어요. 그래서 들고 올 손이 없어 항상 구경만 해야 했어요.


동네 마트가 희안한 두유를 낱개로 팔고 있는지 갈 때마다 살펴보았어요. 그러나 낱개로 판매하는 희안한 두유는 보이지 않았어요. 편의점 갈 때마다 희안한 두유가 있나 살펴보았어요. 역시나 마찬가지였어요. 희안한 두유는 대량으로 구입하든가 마시지 말라든가 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한 번 마셔보고 싶은 두유가 여러 종류 보였지만, 단 하나도 낱개로 파는 곳을 발견하지 못해서 못 사 마시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거리를 돌아다니다 슈퍼에 들어갔어요. 목이 말라서 음료수나 뭐 하나 사서 마실까 하고 들어갔어요. 슈퍼에서 구입하는 것이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니까요. 슈퍼에 들어가서 적당히 뭐 있나 쓱 둘러본 후, 원래 슈퍼에 들어온 목적인 음료수 구입을 위해 음료수가 진열되어 있는 냉장고로 갔어요.


"어? 이거 낱개로 파네?"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키위 아보카도 두유가 낱개로 있었어요. 이것은 한 번 마셔보고 싶었지만 항상 종이 상자에 담긴 상태로만 판매하고 있어서 사서 마셔보지 못한 것이었어요. 목이 말라서 두유를 구입할 것은 아니었어요. 그러나 이렇게 낱개로 판매하는 모습을 본 적이 정말 흔치 않았기 때문에 이건 꼭 구입해야 했어요. 다행히 이것은 유통기한이 매우 긴 음료라 구입해서 가방에 넣고 집에 가서 마셔도 별 상관없는 것이었어요.


그렇게 운좋게 정식품에서 나온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키위 아보카도 두유를 구했어요.


정식품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키위 아보카도 두유는 이렇게 생겼어요.


정식품 -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키위 아보카도 두유


아보카도와 키위 사진이 있고, 하얀 정육면체 캐릭터와 초록 정육면체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요.


베지밀


뒷면도 그림은 똑같아요. 빨대는 기역자 모양의 굽은 빨대에요.


베지밀 두유 영양정보


정식품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키위 아보카도 두유 용량은 190ml, 열량은 125kcal 이에요.


제조사는 (주)정식품 회사로,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산단로 124에 위치해 있대요.


정식품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키위 아보카도 두유 성분


정식품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키위 아보카도 두유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두유액 20% [대두고형분 7%이상, 대두-외국산(미국, 캐나다, 호주 등)], 백설탕, 청사과농축액(청사과과즙으로 7%, 칠레산) 나타드코코 6%[나타드코코(베트남산), 백설탕, 구연산], 키위퓨레(키위과즙으로 5%, 뉴질랜드산), 애플망고퓨레(애플망고과즙으로 4%, 인도산), 펙틴, 구연산, 아보카도퓨레 0.2% (멕시코산), 합성향료(키위향), 홍화향색소, 치자청색소, 정제소금, 비타민C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대두가 들어있어요.



마시기 전에 흔들어 마시래요.


이거 오렌지 주스랑 사과 주스 섞어놓은 주스 같아.


한 모금 빨자마자 알갱이가 우루루 입안으로 들어왔어요. 알갱이는 설탕 덩어리처럼 으직 씹히는 것도 있고, 코코넛 알갱이처럼 부드럽게 씹히는 것도 있었어요. 으직 씹히는 것은 키위 알갱이였어요. 잘 골라내서 씹어보면 키위씨 씹을 때 느껴지는 그 으직거림과 맛이 느껴졌어요.


두유가 새콤했어요. 향은 오렌지 주스와 사과 주스 섞어놓은 것 같았어요. 키위향과 키위맛도 나기는 하는데 전체적으로 생각없이 마시면 오렌지 주스와 사과 주스를 섞어놓은 것 같은 맛이었어요. 아보카도를 먹어본 지 하도 오래되어서 정확히 아보카도맛이 어떤 부분에서 느껴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두유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혀뿌리쪽을 자극하는 날카로움이 없는 부드러운 주스 같았어요. 끝맛에서 풋풋한 야채향 비슷한 향이 느껴졌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두유라는 느낌은 아예 없었어요. 그저 부드러운 느낌 때문에 두유인가 싶은 거 외에는 이것을 눈 감고 마셨을 때 두유라는 생각을 아예 못할 것 같았어요.


정식품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키위 아보카도 두유는 키위가 들어간 새콤달콤한 사과주스라 생각하면 맛이 꽤 비슷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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