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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노원역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 - 생고기제작소 노원점

좀좀이 2018. 8. 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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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본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은 생고기제작소 노원점이에요.


노원역에 24시간 카페를 갈 때마다 길에서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 앞을 지나가곤 해요.


'저기 한 번 가보고 싶은데...'


예전에 제가 잘 가던 홍대쪽에 있던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은 없어졌어요. 그 이후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은 가지 못했어요. 다른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을 찾지 못했거든요. 정확히는 1인당 2만원에 먹을 수 있는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을 찾지 못한 것이었어요.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이 여기저기 있기는 해요. 단지 가격이 상당히 비싸서 딱히 끌리지 않았을 뿐이었어요.


그런데 노원역에서 할리스커피 가는 길에 있는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인 생고기제작소 노원점은 가격이 괜찮았어요. 1인 무한이 19900원이었거든요. 이 가격이면 수입소고 한국소고 떠나서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가격이었어요. 고기부페도 좋은 곳은 가격이 어느 정도 나오거든요. 그게 소고기 무한리필이 아니라 돼지고기 무한리필인데도요. 쇠고기 무한리필 2만원이면 저렴하다고 할 수 있지만, 위험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은 아닌 것 같았어요. '위험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인 고기부페는 아무리 수입에 냉동고기를 내놓는다지만 고기질이 엄청나게 형편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진짜 딱 '삼순구식하다 배채우는 곳' 수준이요. 그런데 여기는 일단 그런 거 같지는 않았어요.


할리스커피를 갈 때마다 그 앞을 지나가다보니 참 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갈 수가 없다.


고기부페는 혼자 가면 안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게다가 '생고기제작소'가 체인점이라는 사실을 이때는 몰랐다는 것이었어요. 저도 글 쓰면서 주소 검색하면서 이게 체인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저 '소고기 무한리필이 있고, 거기를 가보고 싶은데 혼자라 갈 수 없다'는 생각만 하며 그 앞을 지나가곤 했거든요. 가보고는 싶지만, 노원까지 오라고 할 친구는 없었어요. 종로에만 있었어도 종로에서 보자고 하면 되는데, 친구들에게 노원역까지 오라고 하기에는 무리였어요.


그래서 항상 지나가면서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이었어요. 항상 정말 바빠서 연락조차 거의 안 되는 아는 동생이 제게 연락을 해왔어요. 주말에 밥이나 같이 먹자고 했어요. 이 동생은 의정부에 살고 있는 동생. 어떻게 보면 노원 가서 놀자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제 지인이기도 해요. 그때 생고기제작소 노원점이 떠올랐어요.


"노원역에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 있는데 거기 가자."

"그래요. 거기 노원역에서 많이 멀어요?"

"아냐. 노원 문화의 거리에 있어."


그렇게 아는 동생과 주말에 만나 같이 생고기제작소 노원점으로 갔어요.


생고기제작소 노원점 주소는 서울특별시 노원구 노해로81길 16에요. 지번 주소는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 616-4 화랑상가에요.


생고기제작소 노원점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요.


생고기제작소 노원점 입구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밖이 너무 밝아서 내부가 검게 나왔지만 내부가 어둡지는 않았어요.



불판 가운데에는 된장찌개를 끓이는 홈이 있고, 그 안에 된장찌개가 들어간 뚝배기가 있었어요.



기본 반찬은 처음에 세팅되고, 그 이후 부족하면 자기가 갖다 먹으면 되었어요.



서비스로 스톤 스테이크가 나왔어요. 스테이크는 부드럽고 고기 잡내가 거의 나지 않았어요.



여기는 자기가 고기를 마구 퍼담아와서 구워먹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고기가 올라간 한 판이 주어지고, 이 한 판을 다 먹으면 벨을 눌러서 다시 한 판을 리필해달라고 하는 식이었어요.



한 판에 있는 고기는 불판에 전부 올리기에는 양이 살짝 많은 정도였어요.


서울 노원구 노원역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 - 생고기제작소 노원점


여기 고기 괜찮은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맛있었어요. 갈비살, 토시살, 우삼겹, 목살 전부 맛이 꽤 괜찮은 편이었어요. 고기부페라지만 이 정도 수준이면 19900원이 하나도 안 아까운 수준이었어요. 오래된 고기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고기 누린내는 못 느꼈어요. '무한리필'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먹어도 괜찮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고기는 부드러운 편이었어요. 그리고 리필할 때부터는 특정 부위만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었어요.


전에 잘 가던 쇠고기 무한리필 식당이 없어져서 아쉬웠는데, 여기는 그때 그 가게보다 고기질이 훨씬 뛰어나고 가격도 괜찮아서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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