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식당, 카페

경기도 포천 소홀읍 고모리저수지 브런치 카페 - 고모리691

좀좀이 2018. 8. 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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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본 카페는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에 있는 고모리 저수지 주변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인 고모리691이에요.


아침에 잠에서 일어나 동네 카페를 가려고 했어요. 그러나 왠지 노곤해서 잠시 다시 바닥에 드러누웠어요. 잠에서 깨어나보니 정오였어요. 무슨 메시지가 온 것이 있나 확인하기 위해 카카오톡을 보았어요. 친구가 메시지를 보내온 것이 있었어요. 지금 의정부인데 시간 되면 보자는 내용이었어요. 친구에게 이제야 일어났다고 답장을 보냈어요. 친구가 같이 밥 먹고 카페 가자고 했어요.


"어디서 밥먹지?"

"포천 갈까?"

"포천은 나도 잘 모르는데?"


포천은 지금까지 딱 두 번 가보았어요. 한 번은 포천에 있는 모스크를 보러 간 것이었고, 두 번째는 작년 12월에 놀러온 친구와 어디 갈까 고민하다 포천에 간 것이었어요. 이 두 번째 방문에서 포천 맛집인 왕뎅이 쌈밥을 갔었어요. 그래서 포천에 있는 왕뎅이 쌈밥을 갈까 하고 아직도 잘 있나 검색해보았어요. 왕뎅이 쌈밥은 생선구이 전문점인 왕뎅이선생으로 바뀌었어요. 여전히 맛집인듯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애매했어요. 딱 점심시간. 여전히 포천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기 때문에 점심 시간에 가면 기다려야 할 것 같았어요.


'동두천이나 갈까?'


동두천에는 부대볶음 맛집인 실비집이 있었어요. 동두천은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어요. 더욱이 이 친구와 같이 가기에는 더욱 어려운 곳이었어요. 저야 의정부 살기 때문에 전철 타고 조금만 가면 되지만, 이 친구는 서울 살기 때문에 동두천까지 전철 타고 가자고 하기 조금 그랬거든요. 제가 지하철로 인천 갈 때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을 느낄 거니까요. 마침 자기 차를 타고 저희 동네로 왔다고 했기 때문에 이때 아니면 동두천은 가기 어려울 것 같았어요.


친구와 동두천으로 갔어요. 부대볶음을 잘 먹고 나왔어요.


"우리 이제 카페 갈까?"

"카페? 어디?"

"포천에 좋은 카페 있대."


포천?


"포천 여기서 멀지 않아?"

"괜찮아. 동두천에서 의정부 가는 길에 가는 거니까."


친구가 지도를 보여주었어요. 어차피 의정부 가는 길이었어요. 그래서 친구와 포천에 있는 카페로 가기로 했어요. 포천에 어느 카페가 좋은지 찾아보았어요. 친구가 자기가 추천받은 카페가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친구 차를 타고 거기로 갔어요.


월요일 휴무.


친구와 카페에 도착한 순간. 그 카페는 월요일 휴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 다른 카페 찾아보자."


둘이 사이좋게 주차장에 서서 스마트폰으로 포천 어디에 다른 괜찮은 카페가 있는지 찾아보았어요. 다행히 고모리 저수지 근처에 괜찮은 카페가 하나 있다고 나왔어요. 여기는 '브런치 카페'였어요. 메뉴를 얼핏 보니 주로 식사류를 판매하는 카페였어요.


"여기서 커피만 마실 수 있을 건가?"

"요즘 커피 안 파는 카페가 어디 있어."


다행히 고모리 저수지 근처에는 카페가 많이 있었어요. 만약 커피만 주문할 수 없다고 하면 근처 다른 카페를 가기로 하고 거기로 일단 가기로 했어요. 다시 차를 타고 고모리 저수지에 있는 카페인 고모리691로 갔어요.


경기도 포천 소홀읍 고모리저수지 브런치 카페인 고모리691 카페 주소는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고모루성길 267이에요. 지번 주소는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 691이에요.


고모리691 카페에 도착했을 때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카페 외관 사진은 못 찍었어요.


고모리691 카페 안으로 들어갔어요.


"안에서 드실 건가요, 밖에서 드실 건가요?"

"예?"

"안에서 드실 거라면 자리에 가 계시면 저희가 주문을 받으러 가요."


실내에서 커피를 마실 거라면 좌석으로 가서 벨을 누르면 주문을 받으러 직원이 간다고 알려주었어요.



자리에 가서 앉았어요.



창밖 풍경은 이랬어요.



고모리691 카페는 1층은 실내, 2층은 야외 좌석이었어요. 저와 친구는 소나기가 퍼붓고 있었기 때문에 1층에 자리잡았어요. 1층에서 내다보는 풍경도 괜찮았어요. 산과 푸른 저수지가 보였어요.


경기도 포천 소홀읍 고모리저수지 브런치 카페 - 고모리691


친구가 쿠키도 하나 주문하자고 했어요. 쿠키 가격은 4000원이었어요. 저는 블루베리 라떼를 주문했어요. 블루베리 라떼 뜨거운 것 가격은 8000원, 아이스 가격은 9000원이었어요. 사실 뜨거운 블루베리 라떼는 대체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뜨거운 것으로 주문하고 싶었어요. 블루베리 라떼 자체를 처음 보는데 뜨거운 것은 마셔본 적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날이 더워서 그냥 시원한 것으로 주문했어요.


블루베리 라떼는 이렇게 생겼어요.


블루베리 라떼



맛은 블루베리 우유 비슷했어요.


메뉴는 https://gomori691.modoo.at/?link=2oo1irr6 들어가면 볼 수 있어요. 여기는 맥주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가볍게 맥주 500cc를 주문해서 마시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어요.


고모리691 카페는 브런치 카페였지만 커피만 주문해서 마셔도 별 상관없었어요. '브런치 카페'라고 해서 꼭 음식을 주문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커피만 주문해서 마시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어요.


쿠키는 이렇게 생겼어요.


쿠키



쿠키는 매우 얇았어요. 단맛이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딱 커피에 곁들여 먹기 좋은 맛이었어요.


소나기가 그치자 2층으로 올라가 보았어요.



"여기 경치 좋다!"





2층에서 바라본 경치가 참 괜찮았어요. 산과 고모리저수지가 매우 잘 보였어요.


고모리691 카페는 시원하게 고모리 저수지를 바라보며 잡담 나누고 시간을 나누기 좋은 카페였어요. 브런치 카페라지만 음료만 주문해서 마셔도 괜찮은 카페였구요.


참 마음에 들었던 점은 좌석간 간격이 매우 넓다는 점이었어요.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아서 매우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었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의정부에서 대중교통으로 가기 그렇게 편하지 않다는 점이었어요. 검색해보니 의정부역에서 고모리691 카페로 가기 위해서는 송우시장사거리까지 버스를 타고 간 후, 여기에서 다시 버스를 환승해서 욕쟁이할머니집 정류장으로 간 후, 또 10분 정도 걸어가야 했어요. 자동차로 간다면 이렇게 더운 날에 가볼만한 카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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