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아이스크림은 롯데제과 아이스크림 중 쭈쭈바에 속하는 주물러 심쿵 코코 청포도맛이에요.


이태원에서 모처럼 저녁을 먹었어요. 이번에 간 곳은 이태원에 있는 예멘 식당이었어요. 여기는 작년 라마단 때 운 좋게 발견했던 곳. 이후 친구들을 데리고 몇 번 갔다가 이후 한동안 안 갔어요. 음식량이 정말 많이 나오는 곳이기도 하고, 다른 음식을 찾아먹고 싶어서요. 그런데 이번에 같이 간 친구는 그 식당을 안 가보았어요. 그래서 이 친구를 데리고 그 예멘 식당으로 갔어요.


양고기 만디를 주문했어요. 어김없이 엄청난 양의 음식이 나왔어요. 어째 양이 한국화된 것이 아니라 더 아랍화된 것 같았어요. 밥이 산더미고, 고기도 산더미였어요. 양고기가 실상 두 덩이 나왔어요. 고기와 밥을 아무리 먹어도 이것들이 줄어드는 것 같지 않았어요. 정신없이 퍼먹어서 간신히 다 먹었어요. 다행히 맛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에 다 먹을 수 있었어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양고기 요리 제일 잘 하는 집은 이태원에 있는 예멘식당인 페르시아 랜드이고, 이 가게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만디'라는 음식이에요. 게다가 라마단이라고 이날은 서비스로 수박도 줬고, 주스도 주었어요. 아주 푸짐한 한상이었어요. 둘 다 양에 기절하고 맛에 기절하고 식당에서 나왔어요.


"우리 소화 좀 시키자."


위가 꽉꽉 찼기 때문에 어떻게든 소화를 시켜야 했어요. 너무 배불렀어요. 목이 말랐지만 뭐 한 모금 마실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어요.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배가 꽉 찼거든요. 게다가 열량도 장난 아니었을 거에요. 구운 양고기 향이 은은하게 베인 인디카 쌀밥에 부드럽고 누린내 하나도 없는 매력적이 양고기. 그걸 정말 산더미처럼 먹었으니 그거 열량은 말 그대로 칼로리 폭탄. 너무 굉장한 것을 오랜만에 먹었기 때문에 소화 좀 시킬 겸 걸어야 했어요.


한참을 걸어갔어요. 걸을수록 더웠어요. 둘 다 땀을 줄줄 흘리기 시작했어요. 음료수 하나라도 마시고 싶었어요. 그러나 마실 수 없었어요. 배에 공간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배가 조금이라도 꺼질 때까지는 방법이 없었어요. 둘이 사이좋게 육수를 빼어가며 계속 걸었어요. 밤공기는 계속 시원해져가고 있었지만 공기 자체가 습했어요. 목은 계속 말랐구요.


그러다 드디어 뭔가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소화가 되었어요. 근처에 가게가 없나 두리번거리며 걷기 시작했어요. 가게가 보이면 음료수라도 하나 사서 마실 생각이었어요.


마트 하나가 보였어요. 마트로 갔어요. 마트 입구에서 콜라 350ml 캔 하나를 500원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그것을 마실까하고 집어들었어요. 미지근했어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혹시 차가운 것은 없냐고 물어보았어요. 차가운 것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어요.


'혹시 '와' 아이스크림 없나?'


갈증날 때 먹기 좋은 아이스크림으로는 '와' 아이스크림이 있어요.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뒤져보았어요. 와 아이스크림은 보이지 않았어요.


'쭈쭈바나 먹어야겠다.'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뒤지며 아이스크림을 찾아보았어요. 쭈쭈바 중 제가 못 먹어본 것이 있었어요.


'청포도맛이니 보통은 하겠지.'


롯데제과 아이스크림 중 하나인 주물러 심쿵 코코 청포도를 집어들고 계산하고 밖으로 나왔어요.


롯데제과 아이스크림인 주물러 심쿵 코코 청포도는 이렇게 생겼어요.


롯데제과 아이스크림 - 주물러 심쿵 코코 청포도


연두색 봉지에 하와이 원주민 여자가 코코넛 통을 두드리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배경에는 연두색으로 코코넛 나무가 그려져 있구요.


봉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쭈쭈바 봉지


뒷면에는 이 쭈쭈바와 관련된 정보가 인쇄되어 있었어요.



주물러 심쿵 코코 청포도는 계란, 땅콩, 대두, 밀, 복숭아, 토마토, 호두를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시설에서 제조중이래요.


그리고 용기를 뜯을 때 이빨로 물고 뜯지 말래요.



먹는 방법 설명이 뭔가 웃겼어요.


1. 손잡이를 화살표 방향으로 꺾어 따주세요.

2. 먹기전에 가볍게 주물러 부드럽게 한후 밀어 먹는다.

3. 녹아 남은 아이스를 마신다.


1번에서는 '해요'체를 쓰더니 2번부터 갑자기 '하다'체가 되었어요. 뭔가 국방부 퀘스트 홍보물 같았어요. 들어오기 전에는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군대에서 자기 계발도 하고 행복한 선진 병영 생활할 것처럼 홍보하지만...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올리고당가공품(물엿, 올리고당, 기타과당), 기타과당, 나타드코코젤리시럽, 팜유, 혼합분유, 구연산, 혼합제제(유화제, 카라기난, 구아검, 로커스트콩검, 산도조절제), 합성향료(포도향, 청포도향), 청포도농축액0.08% (고형분함량68%), 감미료(수크랄로스), 심황색소, 치자청색소



주물러 심쿵 코코 청포도 열량은 130 kcal 이에요.


롯데 쭈쭈바


코코팜 얼린 맛.


우리나라에서 참 유명한 음료 중 하나인 코코팜. 코코팜 얼리면 딱 이런 것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코코팜을 얼려서 먹을 때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에 답으로 던져주면 딱 맞을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청포도향이 잘 느껴졌어요. 단맛도 너무 강하지 않고 청포도향과 잘 어울리는 정도였어요. 이 모든 것이 코코팜의 맛. 코코팜이 아직까지도 인기가 좋은 이유는 그 맛과 향의 비율이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이죠.


게다가 먹는 도중, 코코팜 속에 들어 있는 그 알갱이 같은 것이 씹히는 것 같기도 했어요. 정확히 들어 있는지 안 들어 있는지 모르겠어요. 뭔가 씹히는 것이 있는 것 같기는 했으나, 꽝꽝 얼어있었기 때문에 그냥 얼음 씹어먹는 것과 큰 차이는 없었어요.


쭈쭈바 용기 디자인은 실패다.


아래까지 짜서 먹기 불편했어요. 이것이 꽝꽝 얼어 있었기 때문에 쉽게 녹지 않았어요. 허리가 잘록하다보니 그 아래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밀어올려 먹기 나빴어요. 저것 개발한 곳에서야 저것을 적정 온도로 냉동시켰을 거에요. 그렇지만 일반 가게에서는 상황이 천차만별이에요. 처음부터 먹기 좋은 수준인 곳도 있지만, 아예 돌덩이처럼 얼어 있는 경우도 있어요. 위는 이로 물어 으스러뜨려서 먹을 수 있었지만, 잘록한 허리 아래쪽은 녹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어요.


펑퍼짐한 모양의 쭈쭈바라면 더 나앗을 거에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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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쭈쭈바류보다 아이스바나 콘이 더 좋더라구요.^^
    저것도 한, 두번 먹어봤는데 저는 그냥 있으니 먹었네요.ㅎㅎ

    2018.07.14 1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그냥 다 좋아해요. 겨울뵤올님께서는 쮸쮸바보다 콘을 더 많이 좋아하시는군요 ㅎㅎ

      2018.07.15 05:45 신고 [ ADDR : EDIT/ DEL ]
  2. 쭈쭈바류를 먹어본지 진짜 오래됐네요 십년도 넘은 것 같아요 좀좀이님 포스팅을 보니 갑자기 옛날 쭈쭈바가 생각났어요 50원짜리, 빨간 딸기시럽 쭈쭈바. 맨날 꼭지는 이빨로 물어뜯어 따고... 종종 과도로 반 잘라서 동생이랑 나눠먹고...

    2018.07.14 2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쭈쭈바 리뷰에 하루가 담겨있네요 ㅎㅎ

    2018.07.15 0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