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맘스터치 치킨커틀렛버거

좀좀이 2018. 6. 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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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햄버거는 맘스터치 치킨커틀렛버거에요.


"오랜만에 맘스터치나 갈까?"


카페에서 책을 보고 글을 쓰다 나와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슬슬 저녁을 먹어야할 시간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집에서 밥 먹기 귀찮아서 밖에서 먹고 들어갈 생각이었어요. 밖에서 무엇을 사먹을까 고민하다 모처럼 맘스터치에 갈까 생각했어요. 맘스터치 매장은 집 근처에 한 곳 있거든요. 거기서 햄버거 하나 먹고 집에 돌아가면 일부러 멀리 걸어갈 필요가 없었어요. 게다가 밖에서 무언가 사먹고 집으로 들어갈 생각이었지만, 딱히 먹고 싶은 것은 없었구요. 편의점 도시락을 먹자니 아직 식당들이 문을 열고 장사하는 중이라 돈이 아까웠고, 그렇다고 해서 식당 가서 밥을 사먹자니 식당에서 사먹고 싶은 메뉴가 없었어요.


맘스터치 안 간 지 꽤 되었다.


맘스터치가 집 근처에 있기는 하나 거기 안 간 지 꽤 되었어요. 버거킹에서 행사 쿠폰을 많이 날렸고, 그거 이용한다고 버거킹을 주로 갔거든요. 버거킹도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버거킹을 더 많이 가게 되었어요. 하지만 버거킹을 하도 많이 가서 오랜만에 맘스터치를 가고 싶어졌어요. 맘스터치 햄버거는 가성비가 좋고, 가격 자체도 저렴한 편에 감자튀김이 맛있거든요. 무언가 특별히 먹고 싶은 것은 없지만 굶지 않기 위해 뭔가 먹어야 할 때 맘스터치는 분명히 좋은 선택지 중 하나에요.


의정부역에 도착했어요. 맘스터치로 갔어요. 하늘이 그새 흐려지고 있었어요. 비가 내릴 하늘이었어요. 우산을 갖고 나왔기 때문에 그냥 먹고 돌아가도 상관없었어요. 맘스터치 안으로 들어갔어요.


"싸이버거 말고 다른 거 먹어볼까?"


맘스터치에 오면 거의 대부분 싸이버거를 주문해 먹곤 해요. 싸이버거는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 중 하나. 그리고 가성비가 상당히 뛰어난 햄버거 중 하나이기도 해요. 맘스터치에서 메뉴 고를 때 딱히 고르고 싶은 메뉴가 없을 때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메뉴에요. 그러나 이날은 싸이버거 말고 다른 햄버거를 먹어보고 싶었어요. 이왕이면 제가 지금까지 안 먹어본 햄버거로요. 메뉴를 천천히 보았어요.


"저건 싸이버거보다 가격 더 싸네?"


맘스터치 메뉴 중 치킨커틀렛버거가 있었어요. 이 햄버거는 싸이버거보다 가격이 더 저렴했어요. 게다가 이것은 제가 전에 마지막으로 맘스터치 왔을 때 메뉴판에 없었던 메뉴였어요. 메뉴판에 있는 사진을 보니 이것은 왠지 싸이버거와 맛이 꽤 많이 비슷할 것 같았어요. 안 먹어본 것이기도 하고 싸이버거보다 더 저렴하기도 한 것이라 치킨커틀렛버거를 주문하기로 결정했어요.


치킨커틀렛버거를 주문하고 자리로 가서 앉았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치킨커틀렛버거가 나왔어요.


맘스터치 치킨커틀렛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맘스터치 치킨커틀렛버거 세트


치킨커틀렛버거, 감자튀김, 콜라 조합이에요.


치킨커틀렛 버거 포장은 다른 맘스터치 햄버거와 똑같았어요.


치킨커틀렛버거 포장


아래는 케찹 크기와 비교한 치킨 커틀렛 버거에요.




맘스터치 치킨커틀렛버거 단품 가격은 3200원, 세트 가격은 5400원이에요.


맘스터치 치킨커틀렛버거 열량은 469kcal 이고, 치킨커틀렛버거 세트 열량은 919 kcal 이에요.


치킨커틀렛버거는 이렇게 생겼어요.


맘스터치 치킨커틀렛버거


양배추와 치킨, 소스의 단순한 조합이었어요.



맘스터치답게 패티 모양은 매우 불균형했고, 아주 두툼했어요.



극도로 단순한 맛.


눈에 보이는 것이 맛의 전부였어요. 빵과 치킨, 양배추, 돈까스 소스와 비슷한 소스가 맛의 중심이었어요. 제가 먹은 치킨커틀렛버거에서 돈까스 소스는 양이 적은 편이었어요. 그래서 돈까스 소스 비슷한 소스의 맛은 그렇게 잘 느껴지지 않았어요. 이것은 맘스터치 햄버거가 매장별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어요. 매장별로 어떤 매장은 소스를 떡칠해서 주기도 하고, 어떤 매장은 소스를 조금만 뿌려서 주기도 하니까요.


양배추는 우리가 아는 그 양배추맛. 개성이 있지는 않았어요.


남은 것은 빵과 치킨. 딱 빵 사이에 치킨을 끼워 먹는 느낌이었어요. 치킨까스 같은 맛이라 보기에는 애매했어요. 그보다 그냥 치킨과 빵을 같이 먹는 느낌이었어요. 맛이 매우 단순하고 순했어요. 싸이버거를 보다 단순화시킨 느낌이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맛이 다운그레이드된 것은 아니었어요. 사실 맘스터치 햄버거는 패티로 사용하는 치킨이 맛에서 엄청나게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치킨만 괜찮다면 어지간한 맛은 나오거든요.


맘스터치 치킨커틀렛버거는 정말 단순한 맛이었어요. 가장 베이스가 되는 맛 아닐까 싶었어요. 그래도 맘스터치는 주문 들어오면 그때부터 패티를 튀기기 때문에 그 맛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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