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아이스크림은 맥도날드 오레오 맥플러리에요.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디저트 메뉴로는 아이스크림콘과 오레오 맥플러리가 있어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맥도날드 소프트콘 아이스크림은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해요. 아이스크림 가격이 마구 날뛰는 때가 되면 특히 맥도날드 소프트콘 아이스크림 인기가 좋아져요. 저렴한 가격에 가볍게 먹기 좋으니까요. 그래서 여름이 되면 맥도날드 소프트콘 아이스크림을 잘 사먹곤 했어요. 대학생 시절에는 행사해서 300원 하면 거의 매일 정도가 아니라 매일 가서 먹곤 했구요.
맥도날드 소프트콘 아이스크림만큼 유명한 아이스크림 메뉴가 바로 맥플러리 시리즈. 이 중에서도 오레오 맥플러리에요. 오레오 맥플러리는 등장한지 꽤 되었어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도 있었으니까요.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아이스크림 메뉴라 할 수 있어요. 지금은 맥도날드 매장에서 얼마나 아이스크림이 인기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소프트콘 아이스크림과 오레오 맥플러리 인기가 참 좋았어요.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먹으러 맥도날드에 가는 일도 종종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오레오 맥플러리는 예전이랑 비슷할 건가?"
맥도날드는 솔직히 '거침없는 몰락'을 진행하고 있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 어느 커뮤니티든 맥도날드가 예전같지 않고 질이 매우 낮아졌고 양도 적어졌다는 이야기를 너무 쉽게 접할 수 있어요. 여기에 대해 반박하는 말은 보이지 않구요. 심지어는 패스트푸드를 잘 먹지 않는 사람들조차 맥도날드가 더 이상 예전 맥도날드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정도에요. 뉴스에도 맥도날드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만 계속 나오고 있구요.
맥도날드 햄버거가 예전에 비해 아주 형편없어진 건 사실이에요. 양도 적어졌고, 햄버거 번도 등급이 낮은 번으로 낮추고 했으니까요. 저도 빅맥 사이즈가 완전 스몰맥 된 거 보고 그때부터 맥도날드를 안 가기 시작했어요. 버거킹, 맘스터치, KFC 등 훨씬 괜찮은 패스트푸드 많이 있거든요.
'아이스크림도 막 형편없어졌을 건가?'
어느 날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맥도날드 햄버거는 과거에 비해 형편없어진 것이 사실인데, 과연 아이스크림은 멀쩡할까 궁금했어요. 날이 더우면 맥도날드로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던 때도 있었어요. 그 아이스크림조차 이제 영원히 안녕 할 수준으로 나빠졌을지, 아니면 예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지 한 번 확인해보고 싶었어요. 사실 아이스크림이 예전보다 나빠질 것이 뭐가 있겠어 싶기도 했구요.
그래서 맥도날드로 갔어요. 햄버거는 주문하지 않았어요. 오직 아이스크림만 먹고 나올 생각이었어요. 소프트콘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오레오 맥플러리를 먹을까 고민했어요.
'오랜만에 오레오 맥플러리 먹어야지.'
맥도날드를 안 가기 시작하면서 오레오 맥플러리도 안 먹었어요. 오랜만에 먹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오레오 맥플러리를 주문했어요.
맥도날드 오레오 맥플러리는 이렇게 생겼어요.
오레오 가루와 아이스크림이 섞여 있어요.
오레오 맥플러리 가격은 2500원이에요. 양은 148g 이고, 열량은 322 kcal 이에요.
맥도날드 홈페이지에서 오레오 맥플러리에 대해 '우유 듬뿍 신선한 아이스크림에 아삭아삭 오레오 쿠키가 가득!'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오레오 맥플러리 영문명은 Oreo McFlurry 에요.
이건 안 변했어!
사실 변할 게 없는 메뉴이기는 해요. 그래도 맥도날드 메뉴 중 예전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참 반가웠어요.
우유맛 느껴지는 달콤한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작지만 거칠고 바삭거리는 느낌을 주는 시꺼먼 오레오 조각. 그대로였어요. 대학교 다닐 때부터 먹어온 그 맛 그대로였어요. 이렇게 맛이 안 변한 것이 신기했어요. 가격은 변했지만 맛과 양은 안 변해 있었어요. 그러면 대충 만족해요. 맛과 양을 건드려놓으면 진짜 짜증나거든요.
맥도날드에서 오레오 맥플러리는 가격 제외하고는 예전과 다를 것이 없었어요. 이건 여전히 가서 먹을만한 맥도날드 디저트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