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버거킹 몬스터X 햄버거

좀좀이 2018. 6. 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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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햄버거는 버거킹 햄버거 신메뉴인 몬스터X 햄버거에요.


"몬스터 시리즈 또 나왔어?"


버거킹에서 신메뉴가 출시되었다고 카카오톡으로 쿠폰을 보내왔어요. 버거킹 쿠폰은 꽤 쓸만하기 때문에 눈여겨보는 편이에요. 어떤 쿠폰이 왔는지 확인해보니 6월 4일 출시된 몬스터X 햄버거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이었어요.


몬스터와퍼 햄버거가 출시된지 한달 조금 넘었어요. 몬스터와퍼는 진정한 대작. 몬스터와퍼로 재미 꽤 보았나봐요. 이 햄버거 인기 확실히 좋은 편이거든요. 우람한 덩치에 맛까지 보장해주는 햄버거니까요.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괜찮아요. 버거킹에서 몬스터와퍼 쿠폰을 꽤 많이 뿌렸거든요. 그래서 가격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맛도 좋고 양도 많은데다 쿠폰까지 간간이 뿌려주어서 아주 즐겨먹었어요.


이런 히트작을 내놓고 바로 얼마 되지 않아서 시리즈물로 몬스터X를 내놓았다는 카톡을 받으니 매우 궁금해졌어요.


'아예 몬스터 라인업 구성하려고 그러나?'


버거킹에는 몬스터베이비, 몬스터와퍼주니어, 몬스터와퍼 - 이렇게 몬스터 시리즈가 3개 있어요. 몬스터베이비는 한때 단종되었지만 사람들이 하도 요청해서 다시 등장한 메뉴에요. 우람한 덩치를 자랑하는 버거킹에서 앙증맞으면서 맛있는 햄버거로 나름의 포지션을 잘 잡고 있었거든요. 그러나 몬스터 와퍼 주니어와 몬스터 와퍼가 나오면서 몬스터 패밀리로 진화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나온 건 몬스터X. 이로써 몬스터 시리즈는 4개. 진짜 몬스터 라인업 구성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이거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을 건가?'


지금까지 버거킹의 몬스터 시리즈는 모두 성공적이었어요. 과연 이것도 몬스터와퍼만큼 만족을 시켜줄 수 있을지 궁금했어요. 이름만 보면 몬스터와퍼의 업그레이드 버전. 몬스터와퍼도 상당한 양과 맛을 자랑했는데 이건 얼마나 더 대단해졌을까 궁금했어요.


일단 몬스터X는 가격면에서 버거킹 최고의 햄버거였어요. 몬스터X 단품 가격은 8900원, 세트 가격은 9900원이거든요. 게다가 열량도 장난 아니었어요. 몬스터X 햄버거 열량은 1140 kcal, 세트 열량은 1500 kcal 이었어요. 이 정도면 가히 역대급 칼로리. 햄버거 단품 칼로리가 어지간한 햄버거 세트 메뉴 열량을 뛰어넘었어요. 말 그대로 수치상으로 보면 괴물 그 자체.


씻고 버거킹으로 갔어요. 점심 시간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어요. 확실히 몬스터 시리즈가 인기 좋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몬스터 시리즈를 사서 먹고 있었어요. 물론 몬스터 시리즈 말고 다른 햄버거를 사먹는 사람들도 많았구요. 버거킹은 행사 제품을 제외하면 제품 인기가 나름 골고루 분포하는 것 같아요. 갈 때마다 느끼지만 꽤 다양한 햄버거가 골고루 팔리는 모습을 보거든요.


카카오톡 쿠폰을 이용해 몬스터X를 세트로 업그레이드 시켰어요.


몬스터 X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버거킹 몬스터X 세트


몬스터 X 포장은 이래요.


버거킹 몬스터X


세로 높이는 이 정도에요.


몬스터x 높이


가로 길이는 이 정도에요.


몬스터X


전체적으로 지름과 높이가 비슷한 햄버거였어요.


"앗, 뜨거!"


햄버거를 먹기 위해 포장을 푸르는데 매우 뜨거웠어요. 정말로 갓 만든 햄버거였어요.


몬스터X 햄버거


"헉, 이거 장난 아니다!"


버거킹 신메뉴


슈퍼 와일드하면서 슈퍼 엘레강스한 맛.


이건 진짜 괴물이었어요. 맛 자체는 재료 맛 하나하나 모두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어요. 게다가 높이가 하도 높아서 곱게 먹기에는 조금 어려웠어요. 몬스터와퍼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거칠게 먹어야 했어요. 그렇지만 맛은 모든 재료의 조화가 매우 잘 이루어져 있었어요. 상당히 고급진 맛이었어요. 재료 하나하나부터 소스까지 밸런스가 참 잘 잡혀 있었어요. 매운 소스가 느끼한 맛을 잘 잡아주고 있었고, 야채와 패티의 조화도 상당히 괜찮았어요.


몬스터와퍼 후속작이라 얼마나 대단한 게 나올까 했는데 정말 대단한 것이 나왔어요. 게다가 양도 적지 않았어요. 적게 먹는 분이라면 반으로 갈라서 나누어먹어도 될 양이었어요. 감자튀김이 쓸 데 없는 군더더기로 느껴질 정도의 양이었어요. 물론 잘 먹는 사람이라면 그 자리에서 2개를 먹을 수 있는 양이었지만요. 대신 저걸 한 자리에서 2개 먹으면 2280kcal 을 섭취하게 되요. 매일 세 끼를 저걸로 해치우면 돼지 되는 건 일도 아닐 것 같았어요. 열량은 초괴물인데 양은 그 초괴물적인 열량에 비해 조금 작았거든요.


이건 햄버거 하나 가격이 1만원의 가치가 있었어요. 어지간한 수제 버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어요. 감자튀김은 거들 뿐 수준이 아니라 거추장스러운 수준이었어요. 세트 메뉴가 9800원인데 햄버거가 9800원이고 콜라와 감자튀김은 덤으로 끼워주기라 해도 될 정도였어요.


설마 하나 더 나오지는 않겠지?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버거킹이 몬스터 시리즈 하나 더 내놓으려면 충분히 더 내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어요. 이건 호밀브리오슈번을 사용했어요. 그래서 높이와 지름이 거의 맞먹는 햄버거였어요. 하지만 와퍼번을 사용한다면? 이러면 '기가몬스터' 탄생. 지금껏 써오던 패티와 번을 사용하는 거니까 버거킹이 작정하고 만들려 하면 만들 수 있어요. 이게 가능성이 없고 시장성도 없는 것도 아닌 것이, 아예 확실히 커버리면 적게 먹는 사람의 경우 둘로 나누어서 먹으면 되거든요.


확실히 버거킹 경영진이 햄버거가 뭔지 정말 잘 아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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