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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지리학 - 동유럽 도시 특징 및 공산주의 도시 개발

좀좀이 2018. 5. 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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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지리학 - 동유럽 도시 특징 및 공산주의 도시 개발


- 동유럽 도시들은 선진국 도시들과 개발도상국 도시들 사이에서 중간적 위치 차지.

- 많은 동유럽 도시들은 르네상스 시대, 바로크 시대, 제국주의 시대를 거쳐 형성된 전통적 유럽 도시에 포함.

- 동유럽 도시들은 경제 발전 및 도시화에 있어 서유럽 도시들에 미치지 못함.

- 봉건주의가 서유럽에서 종식된 후에도 동유럽에서는 오랫동안 유지됨.

- 20세기 초 공업화된 북서부 유럽과 동유럽의 낙후지역 간에는 엄청난 경제적 수준차 존재.

- 또한 동유럽에서의 도시 개발은 전쟁과 제국주의에 영향받음.


- 동유럽의 경제적 발전과 도시 개발의 전망은 두 번의 세계대전과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수용으로 무너짐.

- 소련 점령 하의 국가들은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강제로 수용하면서 다시 한 번 도시화의 과정이 변화.

- 새롭게 수립된 공산주의 정부들은 황폐화된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재생시키는 데 일조.

- 과거 봉건사회의 흔적은 일소되었고, 공업생산은 현저히 증가했고, 도시화 수준 역시 급속히 상승.

- 공산주의 정부는 자본주의 방식의 도시 개발에는 관심 없었음.

- 대신 이전에 시도된 그 어떤 방식보다 독특한 도시 개발 방안 도입.


공산주의 도시 개발


- 동유럽 도시들은 시장 원리에 따라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허용하지 않음.

- 그보다 정부에 의해 도시 성장이 이루어졌고,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원칙이 적용됨.

01. 거의 예외 없이 모든 토지는 정부 소유.

- 개인의 부동산 소유권은 존재하지 않았음.

- 입찰지대에 의한 시장 원리의 부재는 정부가 필요한 기능을 설정해 결정한다는 것을 의미.

- CBD는 정부의 활동과 결정의 결과물로서 존재했지만, 많은 도시들에 꽤 인상적인 CBD가 존재.

- 이와 유사하게 밀도 경사가 강하게 형성되지 않았음.

- 도시 전체에 기능들이 분산되어 있었는데, 똑같은 수의 공장, 상점, 주택이 도시 내에 분포.

- 비록 자원이 균등하게 배분될 때조차 공산주의 엘리트층이 훨씬 더 많은 혜택을 얻었으나 사회주의 사회의 평등주의 egalitarian 에 대한 전제는 계급 구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

-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일반적으로 '좋은 또는 좋지 않은' 근린 지역이 존재하지 않는 도시 경관 속에 반영.

- 또한 독특한 스타일의 주택 건축을 제한.

-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공주택으로 공급된 대규모 아파트 블록에 거주.

02. 모든 수준에서 중앙집권적 도시계획이 이루어짐.

- 도시는 5년 단위의 경제개발계획을 따라야 했음.

- 정부는 도시 계층 내에서 각 도시의 경제적 규모와 특성화를 결정하고자 함.

- 특정 도시는 공업도시로 정해지거나 행정 중심지 또는 교통의 결절지로 지정.

- 정부는 도시의 크기를 결정해서 각 도시로의 인구 유입과 유출 규모를 통제.

- 최적의 도시 규모를 설정하고 있었는데, 초기에 도시계획가들은 도시 인구를 5만~10만 명으로 제한하고자 함.

- 공산주의 정부는 이와 같은 '최적' 기준을 계속 상승시켰으나 정부가 최적 기준을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폐기.

- 도시계획가들은 주민들에게 통근 거리는 최소이면서 의료 서비스, 교육, 쇼핑 등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근린 지역 단위를 형성시키고자 함.

- 이와 같은 소지구 microdistrict 가 건립되었으나 현실에서는 서비스의 최적 범위를 제공하지 못함.

- 많은 곳이 통합된 커뮤니티보다는 수천 명을 수용하는 거대한 아파트 단지로 변화.

03. 대부분의 공산주의 도시들은 소비의 중심지라기보다는 생산의 중심지로 여겨짐.

- 이는 새롭게 건립된 사회주의 공장들이 경제 현대화를 이끌 것이라는 생각으로 연결.

- 그 결과, 공업 부문이 과도하게 강조되었고, 소비자 서비스는 경시됨.

- 상점과 서비스업은 위축되었고, 원칙적으로 민간 기업은 존재하지 않았음.

- 유고슬라비아와 헝가리 같은 일부 공산주의 국가들은 민간 기업에 대한 제한을 완화했으며, 상품의 유통을 보다 원활하게 함.


- 건강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고 통근 거리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의 도시 기능에 대한 이상적인 배치는 부분적으로 실현됨.

- 토지 거래 시장의 부재는 오히려 더 많은 혼란 야기.

- 근로자들은 쇼핑과 일을 위해 하나의 특정 지역보다는 도시 전체로 이동하게 됨.

- 공산주의 사회는 자본주의 계획가들이 끊임없이 반복해 확인하게 되는 사실 한 가지를 깨달음 - 일터와 주택 간에 균형을 이루는 것이 불가능해서 사람들이 일터에 거주하며, 거주하는 곳에서 일한다는 점.

- 일부 도시에서는 대중교통에 대한 많은 지원을 통해 이를 부분적으로 보완.

- 정부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택을 공급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음.

- 현실에서 주택 공급은 훨씬 더 유연.

- 사회주의가 종식될 때까지 헝가리,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대부분의 주택은 소유자 점유였고, 서유럽 국가들보다도 훨씬 높은 비율을 나타냄.


- 도시가 사회적으로 분리되면서 평등에 대한 이상도 멀어짐.

- 헝가리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공산주의 정당 엘리트와 같이 사회 내에서 가장 연줄이 좋은 사람들은 정부로부터의 많은 지원금을 받아 양질의 주택에 거주했지만, 빈곤층 가구들은 형편없는 주택을 배정받음.

- 폴란드 바르샤바에 대한 연구에서도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설비가 좋은 신규 협동조합 주택에 거주했지만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낡고 좁은 주택에 거주.


공산주의 종식 후의 개발


- 1980년대 말 공산주의 정부가 몰락하면서 공산주의 사회적, 경제적 원칙은 배척됨.

- 이후 동유럽은 새로운 정체와 경제 체제 수립.

- 동유럽 국가들의 경험은 매우 다양하고 상이함.

-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는 경제적 번영을 이루었고, 이 국가들의 도시에서는 신규 개발이 지속됨. 또한 여전히 고용률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소비자 중심 사회의 혜택을 누리기 시작.

- 이와 대조적으로 알바니아는 수십 년간의 전체주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났지만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지 못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이 두 유형 사이의 중간 영역에 속하는 국가들로는 불가리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그리고 소련에서 분리된 나라들이 포함.

- 이와 같은 변이에도 불구하고 동유럽 도시들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 몇 가지 기본적인 변화들 확인 가능.


- 자본주의 도입으로 도시들은 중앙집권적 계획경제로부터 시장경제로 이행.

- 이는 토지 시장에서 특히 명백. 부동산은 판매와 구매가 이루어지는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음.

- 특히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상당히 상승.


- 경제의 부문별 중요성도 변화.

- 서구로부터의 수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자연적으로 보호를 받던 비효율적인 산업들은 자본주의적 구조조정의 결과로 폐기.

- 거대한 산업단지는 버려졌고, 해당 산업에 고용되었던 근로자들은 해고당함.

- 이와 대조적으로 과거에 경시되었던 서비스 부문은 엄청나게 확대.

- 이와 같은 변화의 상당 부분은 외국계 기업들에 의해 시작되었으나 많은 도시에서 소규모 개인 기업들이 성장.

- 경제 체제의 변화와 함께 강력한 암시장 경제도 사람들이 여러 가지 가능한 방식으로 생계를 유지하고자 했기 때문에 성장.


- 도시 내의 사회경제적 분리가 증가중.

- 주거 문제는 불안정한 상태.

- 과거 정부 관리 및 당 간부였던 사람들, 기업가, 과학자, 전문가 등과 같은 일부 사람들은 도시 중심부나 새롭게 조성된 교외 지역에서 신축된 고급 주택을 구입할 정도로 부유.

- 그러나 경제적 상황이 안정화된 많은 가구들은 도시의 쇠퇴 지구가 되어버린 공산주의 시대에 제공되었던 주거지로부터 이주해 나감.

- 유리한 조건을 갖춘 곳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이 기존의 빈곤층과 노년층 인구를 몰아내는 중.

- 공산주의 시대에 심각했던 주택 부족은 부동산 임대가 허용되고 주택 보조금이 감소하면서 더욱 심각해짐.

- 신규 주택의 대부분은 아직도 전체 사회 내에서 비중이 크지 않은 부유층이 점유중.


- 과거에 계획 경제를 이끌었던 전체주의적 성격은 어떤 종류의 도시계획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갖게 만듦.

- 지방정부 역시 힘이 없으며, 많은 경우 쉽게 해결되지 않는 다수의 문제들에 직면중.

- 역사적 건축물의 보전 같은 지역의 문제들은 일자리와 주택을 제공하는 문제들에 밀려나 있음.


- 동유럽 도시들은 비록 동유럽 지역 전체의 도시화율이 높지 않으나 공산주의 시대 이전의, 매우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갖고 있음.

- 많은 도시들 - 특히 소규모와 중소 도시들은 공산주의 시대에 가장 크게 성장.

-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장시설, 거대한 아파트 단지, 승리주의적 스타일의 건축물 등의 형태로 남아 있는 공산주의 시대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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